알파 A 창조론 과 오메가Ω 창조론/오메가(종말론적) 창조론 연구

창조론적 관점에서 본 천년왕국 논쟁에 대한 검토와 비판(1)

heojohn 2025. 5. 26. 00:03

. 들어가면서

 

기독교의 경전은 처음 창조 이야기를 서술하는 창세기로 시작해서 마지막에 새 창조 이야기를 서술하는 요한계시록으로 끝난다. 이것은 기독교의 창시자가 창조주이심을 증명한다. 따라서 기독교의 신앙은 창조주에 대한 믿음과 사랑과 소망이 일체가 되는 생활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믿음은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것이며, 사랑은 인류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담의 후손이라는 공통 인식에서 발현되는 보편적 인류애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교류하는 형제애로 나눠진다. 그러나 사탄의 미혹에 빠진 아담이 창조주에게 불순종한 범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창조와 보편적 인류애는 훼손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창조를 회복하고,인류애를 형제애로 승화시키기 위해 초림하셨으나, 이스라엘의 배신으로 오히려 죽임을 당하셨다. 그러나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그를 믿는 신자들에게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명령하시고 승천하셨다. 미래에 재림하실 그리스도의 이 대위임령에 함의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상의 종말에 일어날 새 창조를 통해 기독교인의 소망은 성취될 것이다

 

새 창조에 대한 인식은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같은 성경을 읽으면서도 해석에 따라 달라진다. 그와 관련한 논의는 시대의 조류에 따라 관점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이고, 신학자들 사이에서도 해석을 두고 서로 논쟁하고, 결국에는 교파가 갈라지고, 한 교파 안에서도 목회자에 따라 견해가 다른 설교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심지어는 견해가 다르다고 상대방을 향해 서로 이단이라고 판단하고, 서로 몰아붙이는 비난도 서슴치 않는다.

 

태초의 창조가 하나님이 하신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믿는 기독교인들이라면, 미래의 종말론적 새 창조도 하나님이 하실 분명한 역사적 사실일 것이라고 믿는다. 이에 대해 새 창조의 과정에서 중요한 주제의 하나인 천년왕국론은 새 창조를 주관하실 알파와 오메가이신 그리스도의 재림 시기와 맞물린 문제이므로 논쟁이 분분하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새 창조를 논의하는 창조론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천년왕국론을 먼저 개진하고, 이어서 각 천년왕국론을 발생 순서에 따라 비판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