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입력 2022. 04. 08. 17:21 댓글 8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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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나사) 탐사로버가 머나먼 붉은 행성에서 부는 '먼지 폭풍'의 모습을 포착했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는 7일(현지시간) 로버 후면에 설치된 해즈캠(Hazcam)으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강한 먼지 돌풍으로 인해 화성의 하늘이 돌연 어두워졌다.
큐리오시티 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갑자기 어두워졌나?”라며 “처음으로 포착한 먼지 폭풍은 아니지만, 짙은 그림자를 만들 만큼 크고 가까웠다”고 전했다.
화성은 토네이도와 유사한 '먼지 악마(Dust devil)'로 악명이 높다. 먼지 악마는 화성 지표면의 뜨거운 대기가 차가운 공기 사이로 빠져나가며 형성되는 회오리바람이다.
다만 나사는 “(사진 속 돌풍은) 먼지 악마로 보이진 않는다”며 “먼지 악마의 특성인 소용돌이가 없다”고 밝혔다.
오늘로 화성에서 3438솔(sol·화성의 하루 단위)을 보낸 큐리오시티는 현재 10년째 탐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로버는 지속적으로 이동하며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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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오시티는 현재 게일 분화구에 있는 샤프산을 탐사 중이다. 최근에는 울퉁불퉁한 '악어 등'을 닮은 지형을 발견하기도 했다. 거친 화성의 지표면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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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엔 샤프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파노라마 사진을 보냈다. 로버 앞으로 광활한 풍경이 펼쳐졌다.
지난 2012년부터 화성에서 활동 중인 큐리오시티는 척박한 환경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최근 공개된 사진 속 로버의 바퀴는 이곳저곳 부서진 채로 큰 구멍이 뚫렸다. 두 팔의 관절에 있는 제동 장치 또한 작년에 작동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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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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