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증법적 유물론으로 보면, 인간의 생명이란 그저 물질의 변화과정에서 거품처럼 잠깐 생겨났다가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결국에는 생명이란 것이 아무런 가치와 의미를 가질 수 없는 일시적 물질현상에 불과하다. 마르크스는 헤겔이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들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그에 의하면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란 서로 다른 것들을 보면 그들 사이의 동일성을 보지 못하고 비슷한 것들을 보면 그들 사이의 차이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동일성과 차이를 파악할 수 있는 전문가의 진실성이다. 전문가들이 고의 또는 실수로 오류를 저지른다면, 그 결과는 일반 사람들에게 참담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일반인의 실수는 개인의 몫으로 끝나지만, 전문가의 오류는 사소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