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하신 대로 사는 생활 지식/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지식 166

정자는 어떻게 난자에 달라붙을까…AI가 밝혔다

2024.10.18 11:30  단백질 구조 예측 프로그램 ‘알파폴드’가 정자와 난자의 결합 방식을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EzumeImages/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24년 노벨 화학상을 안겨준 인공지능(AI) 단백질 구조 예측 프로그램 ‘알파폴드’가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는 순간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예측했다. 과학자들이 예측 결과를 동물에 적용한 결과, 예측이 실재임을 확인했다.  빅토리아 E. 데네케 오스트리아 비엔나 바이오센터 연구원팀은 정자와 난자가 어떻게 융합하는지 확인한 논문을 17일 국제학술지 ‘셀 투데이’에 발표했다. 앞선 4월에는 아르네 엘롭슨 스웨덴 스톡홀름대 생화학과 교수팀이 비슷한 내용의 논문을 ‘e라이프’에 게재했다. 두 팀 모두 AI 기술을 이용해 정자와 난자의 상호작용을 살..

인공지능 이용해 신종 RNA 바이러스 7만개 발견

입력2024.10.13. 오후 6:01 이채린 기자 과학자들이 인공지능(AI)을 사용해 그동안 과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7만500개의 리보핵산(RNA) 바이러스을 발견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RNA 바이러스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중국 과학자들이 인공지능(AI)을 사용해 그동안 과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7만500개의 리보핵산(RNA) 바이러스를 발견했다.유전정보를 RNA로 저장하는 RNA 바이러스는 체내에 침투한 뒤 바이러스를 늘리기 위해 유전정보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돌연변이를 잘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레오바이러스, 레트로바이러스 등이 RNA 바이러스다.중국 중산대, 알리바바 클라우드, 호주 시드니대 등 공동연구팀은 단백직 구조 분석 및 예측 AI 모델인 루카프롯(..

[노벨상 2024] 마이크로RNA 발견한 과학자 2명, 생리의학상 수상(2보)

2024.10.07 19:01 빅터 앰브로스 미국메사추세츠 의대 교수, 게리 러브컨 미국 하버드의대 유전학 교수. 위키미디어 제공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마이크로RNA(microRNA)를 발견하고 마이크로RNA의 번역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발견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빅터 앰브로스(71) 미국메사추세츠 의대 교수, 게리 러브컨(72) 미국 하버드의대 유전학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RNA는 단일가닥염기 20여 개로 이뤄진 작은 분자다. 지난 10년 동안 생명과학 분야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심지어 생명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고도 할 수 있는 게 바로 마이크로RNA의 발견이다. 마이크로RNA가 생명체의 발생..

노벨 생리의학상에 ‘미 생물학자 듀오’ 앰브로스·러브컨 공동 수상

입력 : 2024.10.07 20:43 수정 : 2024.10.07 22:01이정호 기자질병 억제 등 ‘유전자 조절 기능’ 원리 규명인간·생물에 필수적인 ‘마이크로RNA’ 발견mRNA 작용 조절로 세포의 성장·사멸 통제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의 영예는 ‘마이크로RNA’를 발견하고 작동 원리를 규명한 미국 과학자 두 명에게 돌아갔다.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빅터 앰브로스 미국 매사추세츠대 의대 교수(71·오른쪽 사진)와 게리 러브컨 하버드대 의대 교수(72·왼쪽)를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수상자들은 마이크로RNA가 생물 몸속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1993년 처음 과학계에 알리고, 마이크로RNA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를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우..

여섯번째 대멸종 피할 수 있는 ‘노아의 방주’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유용하2024. 6. 29. 14:01  공중에서 촬영한 아마존 열대우림. 123RF.인간에 의한 지구 온난화와 환경 파괴로 인해 ‘여섯번째 대멸종’이 멀지 않았다는 우울한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구에 남아있는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고 여섯번째 대멸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미국의 환경보호단체인 리졸브 소속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한 연구팀은 지구 표면의 약 1.2%의 자연만이라도 파괴 없이 원상태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지구에 남아있는 생물 다양성을 보호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지구의 여섯 번째 대멸종을 막을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최신 과학’(Frontiers in Science) 6월 25일 자에 ..

가뭄에 살아남으려 배아 때 신체 구조 바꾸는 물고기

입력2024.06.07. 오후 5:46 박정연 기자  61본문 요약봇텍스트 음성 변환 서비스 사용하기글자 크기 변경하기SNS 보내기인쇄하기배 구조가 형성된 킬리피쉬의 배아(왼쪽)와 아무런 신체 구조가 형성되지 않은 킬리피쉬의 배아.스위스 바젤대 제공 아프리카와 같이 극심한 가뭄을 겪는 지역에 서식하는 담수어 '킬리피쉬'는 건조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배아 상태에서 신체 구조 형성 시기를 스스로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에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전략적으로 성장을 멈추는 것이다.연구자들은 "극단적인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동물의 신비로운 현상을 발견했다"고 말했다.알렉스 쉬어 스위스 바젤대 교수가 이끄는 국제 공동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

“어쩌다 이런 일이” 죄다 암컷이라니…이러다 정말 멸종하겠네 [지구, 뭐래?]

2024. 6. 2. 13:42 바다로 들어가는 새끼 바다거북들 [123rf][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더우면 성별이 바뀐다니”바다거북이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존망의 기로에 섰다. 기온이 오르고, 바다에 유해 물질이 많아지자 새로 태어나는 새끼 거북이 전부 암컷인 성비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 바다를 잠식하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들도 바다거북이 다치고 죽는 원인이 된다.환경단체들은 바다거북의 멸종을 막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에서 플라스틱 쓰레기와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전남 여수 모사금해수욕장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매부리바다거북 [헤럴드DB] 미국 듀크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높을수록 바다거북의 알이 암컷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바다거북을 비롯한 파충류와 양서류 중 ..

[사이테크+] 호박벌도 기후변화 직격탄…"둥지 온도 35℃ 넘으면 치명적"

캐나다 연구팀 "최적 온도 28~32℃…둥지 가열되면 애벌레 생존 어려워"(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꿀벌과 곤충 등 꽃가루받이 동물 감소가 세계적으로 쟁점이 되는 가운데 기후변화가 진행되면서 꿀벌의 일종인 호박벌이 둥지 온도 상승으로 인해 치명적인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박벌© 제공: 연합뉴스캐나다 겔프대학 피터 케반 교수팀은 4일 과학 저널 '꿀벌 과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Bee Science)에서 호박벌에 관한 연구 문헌을 재검토해 최적 서식 온도가 28~32℃라는 결론을 얻었다며 둥지 온도가 35℃를 넘으면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전 세계에는 다양한 환경에 서식하는 수많은 호박벌 종이 있고 이 가운데 많은 종의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하..

‘평화의 유인원’ 보노보? 침팬지보다 3배 더 싸웠다

김지숙 기자입력 2024. 4. 15. 17:20수정 2024. 4. 15. 18:10 [애니멀피플] 공격성 강한 수컷일수록 짝짓기 성공률 높아 ‘평화의 유인원’으로 알려진 보노보 수컷이 침팬지 수컷보다 자주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모드 무기노/보스턴대 제공 아프리카 콩고 열대우림에만 사는 멸종위기 동물 보노보는 ‘평화의 유인원’으로 불린다. 수컷 중심의 사회를 이루고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새끼를 죽이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침팬지와 달리 보노보는 암컷 중심의 공동체를 이뤄 살아가며 새끼들을 공동 육아하고, 갈등이 발생하면 무력으로 해결하기보다 성관계를 맺으며 갈등을 해소한다. 이처럼 ‘사랑과 평화의 아이콘’이었던 보노보 수컷이 침팬지 수컷보다 공격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임신부 양수에서 태아 줄기세포 얻어 장기 만들었다

2024.03.08 07:00 영국 연구팀 ‘네이처 메디신’ 발표 양수 속 태아 세포를 배양해 오가노이드로 만들면 임신 중에 태아의 선천적 질환이나 기형 등을 파악하기 용이하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임신부의 양수를 활용해 태아의 장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기능하는지 연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선천적인 질병이나 기형, 태아 발달 과정을 알아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티아 겔리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외과및중재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임신부의 양수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폐나 신장 등 태아의 장기를 인공적으로 만드는 데 성공하고 연구 결과를 4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했다. 태아의 장기가 성장하는 임신 중기 이후에는 태아 조직을 직접 채취하기 어렵다. 연구 윤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