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하신 대로 사는 생활 지식/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지식 166

도심 곳곳 뱀 출몰 '주의보'…"물린 곳 입으로 빨면 안돼요"

송고시간2023-10-07 08:05 권준우 기자기자 페이지 '동면 준비' 가을철에 사고 집중…야외활동 많은 주말에 특히 많아 (경기광주·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지난 4일 오후 1시 20분께 경기 광주시 퇴촌면의 한 기도원에서 선교 모임에 참석해 야외활동을 하던 초등학생 2명이 뱀에 손과 발등을 각각 물리는 사고가 났다. 이를 발견한 70대 보호자 A씨는 급한 마음에 아이들의 상처를 입으로 빨아냈다. 그러나 이내 어지럼증을 느낀 A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아이들과 함께 병원에 이송됐다. 다행히 A씨와 아이들 모두 심각한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다. 지난 3일 안산시 상록구에서 포획된 살모사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뱀이 도시 한복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코로나 변이' 일으켰다

2023.09.26 15:30 영국 프랜시스크릭연구소-케임브리지대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 한국MSD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된 '먹는 치료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정 돌연변이를 유발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 각국 코로나바이러스의 염기서열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치료물질인 몰누피라비르와 코로나19 바이러스 돌연변이 패턴 간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영국 프랜시스크릭 연구소와 케임브리지대 공동연구팀은 26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몰누피라비르는 미국 제약사 머크(MSD)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라게브리오'란 제품..

인류 식량 파수꾼 호박벌 실종, 이제 시작일 뿐

2023.09.18 07:00 유럽 호박벌의 75%는 2080년까지 서식지의 최소 30%를 잃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키미디어 제공 유럽 호박벌이 향후 40~60년 내 더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에 서식하는 호박벌 46종 중 75%가 2080년에 이르러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호박벌의 '집단 실종'이 목격되고 있지만 이는 단지 시작일 뿐이라는 분석이다. 시몬 델리쿠르 벨기에 브뤼셀자유대 공간역학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구분돼있지 않은 유럽 호박벌(학명 Bombus) 38~76%의 서식지가 2061년~2080년 사이 최소 30% 줄어들면서 멸종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13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70년간 독도 경비대원 괴롭힌 ‘흡혈곤충’ 정체 밝혀냈다

입력 : 2023.09.17 12:00 수정 : 2023.09.17 14:38 김기범 기자 연구진, 독도에만 사는 신종 모기 확인 ‘독도점등에모기’ 명명···몸길이 2~3㎜ 독도에만 서식하는 신종 모기인 독도점등에모기.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70년 넘게 독도 경비대원을 괴롭혀온 독도의 흡혈곤충이 독도에만 서식하는 신종 모기라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1950년대에도 이 신종모기 때문에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이 고통받았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그간 깔따구로 알려져 있던 흡혈성 곤충이 독도에만 서식하는 신종으로 확인돼 ‘독도점등에모기(Culicoides dokdoensis)’로 명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생물자원관과 배연재 고려대학교 교수 등 연구진은 지난해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

물질 하나로 10개 바이러스 무찌른다…현대바이오, 美 NIH와 치료제 공동 개발

2023.08.14 15:25 임상 2상까지 모든 비용 지원받아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NIH와 함께 호흡기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연합뉴스 제공 현대바이오사이언스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치료제가 없는 호흡기 바이러스 10개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임상2상까지 드는 비용은 NIH 측이 지원한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니클로사마이드'를 사용해 10개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를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11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금까지 밝혀진 220여 개 바이러스 질환 중 치료제가 개발된 질환은 에이즈(AIDS), 코로나19, c형 간염 등 불과 8개 질환 뿐이다. NIAI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

거친 털·왕성한 번식력…생태계 교란 ‘잡초’ 탈모에 효과

김유민입력 2023. 8. 12. 22:06수정 2023. 8. 12. 23:45 환삼덩굴 탈모 방지 효능 확인 폴리페놀 모발 생존 주기 늘려 ‘환삼덩굴’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환삼덩굴’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 손바닥 모양의 커다란 잎에 거친 가시 형태의 털, 왕성한 번식력으로 주변 식물을 고사시키고, 제거도 어려워 2019년부터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환삼덩굴’. 이름은 생소하지만 생김새는 익숙한 이 잡초에 탈모방지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3년 간의 연구 끝에 ‘환삼덩굴의 탈모 완화 및 방지 관련’ 신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연구진은 환삼덩굴 지상부에서 기능성 재료로 활용이 가능한 폴리페놀 물질을 추출했다. 폴리페놀 물질은 체내 활성산소를 중화·제거하는 항산화..

시베리아 동토에 묻혀 있던 벌레, 4만6천년 만에 깨어나 '꿈틀

최재서 기자별 스토리 • 어제 오후 12:03 매머드와 섞여 살다 마지막 빙하기에 휴면…해동되자 곧장 번식 "세대시간 수천 년으로 늘어날 수도"…바이러스 부활 유의해야 4만6천년 전 벌레© 제공: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매머드와 지구상에 공존했던 석기시대 벌레가 동토에 갇혔다 4만6천년 만에 깨어났다고 2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 생물은 2018년 시베리아 콜리마강 인근 화석화한 다람쥐 굴과 빙하 퇴적층에서 러시아 과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벌레들은 마지막 빙하기에 휴면에 들어간 선충류의 일종으로 확인됐다.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종으로, '파나그로라이무스 콜리맨시스'(Panagrolaimus kolymaensis)라는 이름이 붙..

뻐꾸기의 감쪽같은 '알 바꿔치기' 잡아내는 새

2023.07.27 07:00 영국 케임브리지대·남아공 케이프타운대 공동연구팀 아프리카 뻐꾸기는 진화를 통해 아프리카갈래꼬리순금의 알과 비슷한 알을 낳는다. Claire Spottiswoode 뻐꾸기는 다른 새 둥지에 알을 낳아 대신 기르게 하는 '탁란'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아프리카뻐꾸기의 탁란 수법이 같은 지역에 서식하는 아프리카갈래꼬리순금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 공동연구팀은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지역에 서식하는 조류 아프리카갈래꼬리순금(학명 Dicrurus adsimilis)의 알에 고유한 서명이 새겨져 있으며, 부모 아프리카갈래꼬리순금이 이를 통해 자신의 알과 다른 새의 알을 구별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영국 왕..

태백서 '아나콘다급' 초대형 구렁이 출몰 화제…목격 주민 "8m 정도 되는 뱀"

이호입력 2023. 7. 25. 16:13수정 2023. 7. 25. 18:30 2016년 평창서 길이 6m 구렁이 발견되기도 ▲ 최근 태백서 목격된 대형 구렁이 추정 뱀. [제보자 제공] 강원도 태백시에서 수 미터에 달하는 아나콘다급 초대형 뱀이 출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출몰 당시 촬영된 뱀 사진은 처음 SNS에 올려져 지역사회에서 크게 회자되고 있다. 장성광업소 갱차가 다니던 다리 근처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아마존에 서식하는 ‘아나콘다’처럼 거대한 뱀이 나뭇가지를 감고 있다. 뱀 사진을 촬영한 주민은 지난해 장성광업소 근처에서 직접 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의 목격담에 따르면 길이가 8m 정도 되는 뱀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강원도에서 거대 뱀 목격담은 잊을 만 하면 나타났다. 2021..

"포유류가 공룡 잡아먹었다"…중국서 ‘희귀 화석’ 발견

2023.07.19 11:21 포유동물이 공룡을 사냥하는 모습이 담긴 화석이 발견됐다. Scientific Reports 제공. 포유동물이 식사를 목적으로 공룡을 사냥하는 모습이 담긴 희귀 화석이 발견됐다. 캐나다 칼턴대 지구과학과 및 중국 하이난열대해양대 공동 연구팀은 중국에서 발견된 화석에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화석은 오소리처럼 생긴 동물이 부리가 있는 작은 공룡을 잡아먹는 듯한 모습을 담고 있다. 두 생물의 뼈는 서로 뒤얽혀 있었다. 포유동물은 공룡보다 크기가 훨씬 작았지만, 공격적으로 공룡을 제압한 것으로 보인다. 화석에 담긴 두 동물은 '레페노마무스 로부스투스'와 '프시타코사우루스 루지아투넨시스'다. 포유동물인 레페노마무스는 집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