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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식품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는데, 일부 식품에 핀 곰팡이는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등의 곰팡이독소를 생성해 각종 질환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곰팡이독소는 열에 강해 조리 후에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곰팡이가 핀 부분을 잘라내도 보이지 않는 곰팡이 포자나 독소가 식품 전체에 퍼져있을 수 있다. 따라서 곰팡이가 핀 식품은 통째로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곰팡이독소를 예방하기 위해선 식품을 습하지 않고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 개봉 후에는 밀봉해 보관하는 게 좋다. 껍질이 있는 식품은 껍질째 보관해야 한다. 상처가 있거나 변색된 부분이 많은 곡류·견과류는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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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곰팡이독소는 다양한 식품에서 발견될 수 있다”며 “곡류, 두류, 견과류, 건조과실류, 향신료 같은 원료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이러한 원료를 건조하거나 분쇄하는 등 단순 가공을 거친 식품, 오염된 원료로 만든 땅콩버터나 장류, 포도주스 등의 가공식품에서도 발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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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독소를 섭취하면 간장, 신장, 신경계 등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박 연구관은 “일부 곰팡이독소는 발암물질로도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견과류에서 많이 발생하는 아플라톡신B1은 사람에게 간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더욱 주의하셔야 한다”며 “곡류 등 우리가 주식으로 섭취하는 식품에서 곰팡이독소가 주로 발견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