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개형2025. 1. 6. 06:00 무료 급식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칸유니스 2025년 1월 2일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 속 또 다른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국제구호단체 트럭의 가자 지구 출입을 통제하면서 ‘끼니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가자지구에 사는 피난민들은 배고픔을 등에 업고 살아갑니다. 무료 배급을 위해 대여섯 시간 줄서기는 다반사입니다.피난길에 간신히 챙겨 나온 냄비, 프라이팬, 통조림 깡통, 세숫대야로 쓰였을 법한 플라스틱 용기를 든 손을 간절히 뻗어 보지만, 구호 음식을 담은 솥은 순식간에 바닥을 드러냅니다.배곯는 자식들이 씹어 넘길 수 있는 무엇이라도 얻어가고 싶었던 엄마는 절규하고, 어린 누이 손을 잡고 배급줄에 서 있던 사내아이는 끝내 울음을 참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