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입력 2025.03.03 21:00이정봉 기자 추천! 더중플-불로장생의 꿈: 바이오혁명큰 병들은 전조없이 다가온다. 서서히 나빠지다 급물살을 탄다. 호미로 막을 물, 가래로 못 막는 현상의 전형이다. 암, 심장마비, 뇌졸중, 모두 증상이 나타났을 땐 병증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신호다. 때론 아무런 징후 없이 막바지로 치닫는다.그걸 조기에 막으려고 건강검진이 있다. 건강검진은 목숨을 뺏고 삶을 나락으로 보내는 큰 병을 미리 알기 위해 받는 것이다. 암, 심장과 뇌 질환이다. 또는 이런 큰 병을 재촉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병을 알아채는 게 첫째 목표다.하지만 건강검진은 복잡하다. 어떤 검사를 추가해야 할지, 혹은 받지 말아야 할지 알기 힘들다. 결과지도 모호하고 난해하다. 이 많은 숫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