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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차원으로 가는 것

[아미랑] 기고자=정현채(서울대의대 명예교수)입력 2024.06.05 08:50헬스조선DB 제가 재직했던 병원의 내시경센터 간호사가 한 번은 자신이 2015년 1월에 겪은 일이라며 경험담을 들려주었습니다. 친하게 지냈던 이웃집 언니가 있었는데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돼 자주 볼 수는 없었지만 종종 전화 연락을 하며 지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꿈에 그 언니가 나타나서는 “잘 지내?”라고 묻더라는 겁니다. 다음 날 언니에게 전화로 안부 문자를 넣었더니, 언니의 남편이 대신해서 “몇 주일 전 아내가 세상을 떠나 오늘이 49재인데, 보고 싶은 사람에게 인사를 하고 갔나보다”며 답을 보냈다고 합니다. 간호사는 그 언니의 사망 소식을 들은 적이 없었으니 콤플렉스가 꿈으로 투사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

침대에 발가락 부딪혔다가, '위암 4기' 알게된 英 50대 여성… 대체 어떤 사연?

이해나 기자 , 김예경 인턴기자입력 2024.06.05 14:09[해외토픽]영국 50대 여성 샤론 데일리​는 침대에 발가락 부딪혔다가 말기 위암을 발견하고 1년 시한부 판정받았다./사진=​더 선  침대에 발가락 부딪혔다가 말기 위암을 발견하고 1년 시한부 판정받은 영국 5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침대에 발가락 부딪힌 통증이 지속돼 검사받아 보니 위암 4기를 진단받은 영국 출신 샤론 데일리(55)의 사연을 공개했다. 샤론은 3월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던 중 침대에 발가락을 부딪쳤다. 일주일 동안 발가락 통증이 지속됐지만 절뚝거리며 여행을 지속했다. 샤론은 "발가락 통증과 함께 평소에 없던 메스꺼움이 심했고 배가 아팠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행에서 돌..

"아들 결혼시키려 집도 포기했어요"…60대 부부의 '한숨' [이슈+]

김영리 기자기자 구독입력2024.06.05 21:00 수정2024.06.05 21:15 60년대생 '마처세대'로 불려15%가 부모·자식 이중 부양60년대생 노인 연령 진입 임박"심리적 불안감 크게 느끼는 경향"사진=연합뉴스"내 부모님, 우리 부부, 자식, 손주까지. 총 4대네요. 4대 가족의 반장이 우리 부부입니다. 우리가 개입하지 않는 가족이 없으니까…"60년대생 최씨 부부는 요즘 은퇴 전보다 더 바쁜 삶을 살고 있다. 최씨의 남편은 대기업 은퇴 후 개인 사업체를 차려 소득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최씨는 평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맞벌이하는 딸 내외의 손주를 돌본다. 한 달에 최소 1~2번은 80대 노모가 계신 요양원에도 들른다. 최씨는 "부모·자식 부양을 짊어지는 기분"이라며 "딸에게 의지하고 싶지..

내부 직원들 섬뜩 경고…"AI로 인류 멸종도 가능"

김범주 기자2024. 6. 5. 20:51https://tv.kakao.com/v/447244600 인공지능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회사들의 전직, 또 현직 직원들이 인공지능의 위험을 경고하는 공개 성명을 내놨습니다. 이들은 AI가 인류를 멸종시킬 수도 있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뉴욕 김범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오픈 AI와 구글 등의 전, 현직 직원 13명이 낸 공개성명입니다.인공지능이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갖고 있는데, 개발 회사들이 상당히 많은 관련 정보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이들은 이런 위험을 고발하려고 해도 회사들이 비밀 유지 계약으로 입을 묶어놨다면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개발 회사들이 고발을 막는 계약이나 경제적 보복을 포기하..

암세포 박살 낼 '혁신'…"3일이면 '꿈의 항암제' 만든다"

이영애 기자기자 구독입력2024.06.04 18:34 수정2024.06.04 21:04    세계 최대 암학회 'ASCO'신기술 쏟아낸 '항암올림픽'모더나, 2030년까지mRNA 치료제 목표부작용·재발 위험기존 항암제 '절반' 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 참석자들이 글로벌 제약사들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 행사는 지난달 3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열렸다. 이영애 기자암환자의 유전자 변이에 맞게 설계한 항암 치료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치료용 암백신 상용화가 머지않아서다.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는 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흑색종(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암백신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세..

“잘 사는 사람이 암에 더 잘 걸린다?”…폐암 제외 모든 암 발병 높아

고소득 국가 핀란드의 상대적 질병 위험 분석… 유방암 전립샘암 등 암 VS 관절염 폐암 우울증 당뇨병입력 2024.06.03 14:10김영섭기자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사람은 폐암을 제외한 거의 모든 암에 걸릴 위험이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사람은 유방암 전립샘암 등 각종 암에, 낮은 사람은 류마티스관절염 우울증 등에 상대적으로 더 잘 걸린다는 이색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핀란드 헬싱키대 연구팀은 ‘유전체학∙개인맞춤형의학 연구 프로젝트’(FinnGen)에 참가한 35~80세 핀란드인 약 28만 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핀란드의 2023년 기준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약 5만4000달러다.연구 결..

조기발견·치료 어려운 췌장암, 분 자 수준 특성 밝혔다

2024.06.03 15:44삼성서울병원게티이미지뱅크 제공국내 연구진이 췌장암의 특성을 분자 단위에서 규명했다. 암의 악성도를 높이는 암세포 유형과 종양 미세환경의 변화를 밝혔다. 새로운 췌장암 치료 전략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은 이종균, 박주경 소화기내과 교수와 이세민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분자암‘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췌장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전이도 빠른데 치료 내성까지 잘 생긴다. 이러한 특성으로 다양한 암 중에서도 생존율이 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췌장암이 진화 및 전이하는 방식을 규명하고 면역 억제 미세 환경을 형성하..

흔하고 저렴한 ‘이 약’이 암 위험 낮춘다?

암 유발 단백질 차단하고 암 발생 염증을 억제해 줘입력 2024.06.01 16:00박주현 기자 스타틴이라고 불리는 콜레스테롤 저하제가 신체의 만성 염증으로 인한 암 형성과 관련된 경로를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먹는 값싼 약물이 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스타틴이라고 불리는 콜레스테롤 저하제가 신체의 만성 염증으로 인한 암 형성과 관련된 경로를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의 수석 저자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암 면역학 및 피부 생물학 연구 센터의 수석 조사관이자 하버드의대 피부과 부교수인 숀 데메리 박사는 “만성 염증은 전 세..

초기에 잡으면 생존율 90%…정기 검진 필수라는 ‘이 암’ [생활 속 건강 Talk]

입력2024.06.02. 오전 6:07 수정2024.06.02. 오전 6:09 위암 발생환자 연 3만명...전체 4위초기엔 무증상으로 놓치기 쉬워진행성 단계서 흑변·토혈 나타나1기 생존율 90%...조기발견 중요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은 A씨(50세 남성)는 결과를 들으러 병원에 방문했다가 깜짝 놀랐다. 담당 의료진에게서 위암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가끔 속이 쓰리거나 식욕이 없었던 적은 있었으나 가벼운 증상에 불과했기에 A씨의 충격은 컸다.국가암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해동안 국내에서 새로 발생한 위암 환자는 2만9361명이다. 이는 전체 암 발생 순위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발병 위험이 2배정도 큰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70대에 발병률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론 ..

파나마, 해수면 상승에 섬 주민 본토 이주 '시동'

이도연2024. 6. 2. 21:481년에 3.5㎜씩 해수면↑…1960년대 대비 3배 수준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주민들이 곧 본토로 떠나게 되는 파나 '가르디 수그두브' 섬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카리브해 국가 파나마가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바닷물 유입 등에 직면한 도서 지역 주민들을 육지로 이주시키기 시작했다.1일(현지시간) 더 타임스와 AP통신은 파나마 당국이 파나마 북동부 연안의 가르디 수그두브 섬에 거주하는 주민 1천351명을 파나마 본토로 데려오기로 했으며 선발대로 주민 300명이 먼저 이사를 하게 된다고 전했다.가르디 수그두브는 구나 얄라 군도에 속한 직사각형 형태에 가까운 작은 섬으로, 긴 쪽 해안선이 366m, 짧은 쪽은 137m에 불과하다. 이 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