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A 창조론 과 오메가Ω 창조론 150

창세기 1:26-27에 관련한 해석 연구(논문 연재) 5

Ⅲ. “하나님의 형상대로”만 창조된 사람 1.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에 대한 해석 논쟁 기독교 신학자들은 하나님이 사람의 창조 계획을 선포하실 때 스스로 말씀하신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의 해석을 두고 초기 교회 때부터 논쟁하고 있다. (1) 초기 교회의 전통적 해석 초기 교회는 인간에게 주어진 선한 특성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이해했다. 그래서 인간이 합리적이고 도덕적인 성품과 거룩과 영원을 향한 염원을 가질 수 있다고 가르쳤다. 그러나 이레니우스와 터툴리안은 하나님의 “형상”은 신체적 특징으로, 하나님의 “모양”은 영적인 특성으로 구분해서 이해했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Clement)와 오리겐(Origen)은 신체적 유비를 거부했다. 그들은 인간의 인간다운 특성으로 나타나 는 것이 “형..

창세기 1:26-27에 관련한 해석 연구(논문 연재) 4

첫째, 천상의 신의 총회 개념은 고대 근동 아시아에 널리 나타나고 있다. 뮬렌(E.T. Mullen, 1980:113)은 이 개념이 “애굽, 메소포타미아, 가나안, 페니시아, 이스라엘 문화에서 아주 일반적인 종교적 모티프였다”고 말한다. 그는 신의 총회에 대한 개념뿐 아니라, 그 용어조차 서로 유사함을 발견하였다. 특히 바벨론의 창조신화에 따르면 인간창조에 대한 결정은 신들의 총회에서 질문과 응답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Enuma Elish 토판 VI, 5-8, ANET 68). 둘째, 구약성경 안에는 천상의 총회에 대한 언급이 여러 곳에 나타나고 있다 (왕상22:19, 욥1:6이하 2:1이하 38:7). 물론 구약의 천상총회 개념은 고대 근동아시아의 천상총회 개념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스라엘에서의 천..

창세기 1:26-27에 관련한 해석 연구 (논문 연재) 3

2. 창 1:26의 “우리”의 해석에 대한 다양한 관점 기독교 신학자들은 창1:26에서 하나님이 사람의 창조계획을 선포하시는 말씀 중에서 처음 등장하는 “우리”를 삼위일체 하나님을 인식하는 첫 번째 근거로 본다. 그러나 같은 구약성경을 경전으로 사용하고 있는 유대교 등에서는 기독교의 이해를 거부하고 있다. 기독교에서 파생한 이단 교회들은 이 구절에 대한 해석을 정통 교회와 달리 제멋대로 해석하여 하나님의 정체성을 왜곡한다. 기독교는 하나님을 올바로 아는 지식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하나님을 올바로 아는 지식의 기초는 바로 이 구절의 “우리”를 삼위일체 창조주 하나님으로 이해하는 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히브리어 원문 성경에는 창 1:26의 어느 문장에도 주어를 표현하는 “우리”가 따로 나타나지 ..

창세기 1:26-27에 관련한 해석 연구(논문 연재) 2

II. 창1:26의 “우리”에 대한 해석: 삼위일체 하나님 삼위일체 하나님 교리의 형성 삼위일체 교리는 유대교의 유일신 여호와 하나님 교리를 넘어서 기독교의 창시자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기독교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태어난 하나님의 아들로 믿었으나, 구약성경을 믿는 유대인들은 예수에게 그런 신성이 없다고 배척했다. 예수의 제자들과 초대교회 교부들은 먼저 유대인들의 도전을 돌파해야 했다. 예수의 제자들과 교부들은 구약의 예언서에서 그리스도의 출현을 예언한 구절들(미 5:2, 말 3:1 등)을 찾고, 예수의 동정녀 출생과 그가 행하신 기적과 그의 초인격적 권위의 말씀들을 증거로 예수 그리스도가 성부 하나님이 보내신 그의 아들임을 설명했다. 하나님의 아들이 천사 또는 이스라엘을 가리키..

창세기 1:26-27에 관련한 해석 연구(논문 연재) 1

I. 들어가면서 이 세상에서 종교를 형성하는 절대적 요소는 어떤 신적 존재와 그를 숭배하는 신자들과 그들이 공통으로 믿는 교리이다. 그 범주를 벗어나는 종교는 없다. 종교는 생물(네페쉬 하야: נֶפֶשׁ חַיָּה) 중에서 사람만이 가지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기독교인들에게는 천지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삼위일체 유일신이라는 교리는 절대적이다. 기독교의 삼위일체 교리는 구약과 신약성경 어느 곳에도 명백하게 서술되어있지 않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창세기 1:26-27은 정통 기독교가 믿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시는 과정을 서술한다고 해석하는 구절들이다. 이 구절들에 대한 해석에 따라 하나님과 사람과 기독교에 대한 관점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 구절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그리스도인들..

창세기 1장의 현대적 해석에 의한 “알파 창조론"(놈문: 연재13)

Ⅳ. 나가면서 - 창조를 마치신 하나님과 새 창조의 계시를 바라보면서 모세는 창조 톨레도트의 마지막에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וַיַּרְא אֱלֹהִים אֶת־כָּל־אֲשֶׁר עָשָׂה וְהִנֵּה־טֹוב מְאֹד)고 찬양하고,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וַיְהִי־עֶרֶב וַיְהִי־בֹקֶר יֹום הַשִּׁשִּׁי׃ ף)는 마지막 후렴구를 서술했다(1:31). 모세가 서술한 하나님의 6일 창조 톨레도트는 이로써 끝났다. 필자는 모세의 창조 톨레도트를 바탕으로 진행했던 연구의 결과를 “알파 창조론”으로 명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그 바탕 위에서 그리스도가 계시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의 새 창조를..

창세기 1장의 현대적 해석에 의한 “알파 창조론"(놈문: 연재12)

4) 하나님 최초의 섭리: 원복음을 주시다 모세는 1:28에서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후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וַיְבָרֶךְ אֹתָם אֱלֹהִים וַיֹּאמֶר לָהֶם אֱלֹהִים פְּרוּ וּרְבוּ וּמִלְאוּ אֶת־הָאָרֶץ)라고 하시고, 이어서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וְכִבְשֻׁהָ וּרְדוּ בִּדְגַת הַיָּם וּבְעֹוף הַשָּׁמַיִם וּבְכָל־חַיָּה הָרֹמֶשֶׂת עַל־הָאָרֶץ׃)고 서술했다. 하나님이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가장 먼저 하신 이 말씀을 ..

창세기 1장의 현대적 해석에 의한 “알파 창조론”(논문:연재 11)

2) ‘아담’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신 삼위일체 하나님 모세는 하나님이 창조의 마지막에 인간 ‘아담’을 만드시는 모습을 매우 극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모세에 의하면 하나님은 인간의 창조를 논의하시면서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וַיֹּאמֶר אֱלֹהִים נַעֲשֶׂה אָדָם בְּצַלְמֵנוּ כִּדְמוּתֵנוּ)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וְיִרְדּוּ בִדְגַת הַיָּם וּבְעֹוף הַשָּׁמַיִם וּבַבְּהֵמָה וּבְכָל־הָאָרֶץ וּבְכָל־הָרֶמֶשׂ הָרֹמֵשׂ עַל־הָאָרֶץ׃)”고 선포하셨다(1:26).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이 이..

내가 죽은 후 '죽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

정희은 입력 2022. 03. 01. 20:15 댓글 1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추락 사고로 뇌출혈이 발생한 87세 노인의 마지막 순간을 관찰한 뇌 촬영 연구가 화제를 모았다. 죽는 순간 자신이 겪었던 중요한 사건들을 마지막으로 재생하며, 지나간 삶을 회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한 '우연한 발견'이었다.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지만 인간이 죽은 후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의식이 있다면 얼마나 지속되는지 등을 검사하는 연구는 의학계의 뜨거운 감자다. 죽은 후에 삶을 회상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뇌의 움직임을 분석한 이 연구결과와 비슷하게 실제로 사망선고를 받은 후에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죽은 후에 인지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두 가지 다른 연구를 연결해보자면,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알고 생전..

창세기 1장의 현대적 해석에 의한 “알파 창조론”(논문: 연재 10회)

7. 여섯째 날의 창조: 땅의 생물과 인간 1) 땅의 생물 모세에 의하면 창조의 여섯째 날에 하나님이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וַיֹּאמֶר אֱלֹהִים תֹּוצֵא הָאָרֶץ נֶפֶשׁ חַיָּה לְמִינָהּ בְּהֵמָה וָרֶמֶשׂ וְחַיְתֹו־אֶרֶץ לְמִינָה)하시니(1:24), 그대로 되었다ּ(וַיְהִי־כֵן). 하나님이 생물을 ‘종류대로’ 창조하신 사실을 믿는 기독교인들은 그런 사실을 부정하는 과학적 무신론자들의 주장을 반박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종류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민’(מִינָ)의 개념을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히브리어 창조 톨레도트에서 ‘민’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