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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유발 주범 '아밀로이드 베타' 근원지 찾았다

heojohn 2024. 12. 15. 06:10

2024.07.24 16:31

 

 

알츠하이머병 발생 요인으로 꼽히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생산되는 중요한 지점이 확인됐다. Urupong/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기여하는 핵심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가 생성되는 중요한 뇌 영역이 확인됐다. 해당 영역을 표적으로 삼으면 아밀로이드 베타 생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케시 M. 라자니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치매연구소 연구원 연구팀은 희소돌기아교세포가 아밀로이드 베타의 중요한 공급원이며 알츠하이머병의 신경 기능 장애를 촉진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23일 국제학술지 '플로스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 희소돌기아교세포는 중추신경계에서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신경세포의 구조를 지지하는 기능을 하는 세포다. 

 

아밀로이드 베타가 뇌에 쌓이는 현상이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근거가 강화되고 있다. 항아밀로이드 베타 치료제를 사용하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가 둔화된다는 점 등이 그동안 확인돼왔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이 있는 쥐 모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희소돌기아교세포가 아밀로이드 베타를 생산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희소돌기아교세포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생산을 억제하면 비정상적인 신경 활성을 막을 수 있다는 점도 입증했다. 

 

지금까지는 신경세포에서 형성되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독점적 원인’으로 알려져 왔지만 연구팀은 이러한 오랜 믿음에 도전한 연구 성과를 냈다. 신경세포보다는 희소돌기아교세포에서 생성된 아밀로이드 베타가 알츠하이머와 더욱 밀접한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다.

 

알츠하이머병이 있는 환자의 깊은 피질층에 희소돌기아교세포의 수가 늘어난다는 점을 확인한 선행 연구 결과가 있다. 여기에 이번 연구 결과를 더하면 희소돌기아교세포에서 발생한 아밀로이드 베타가 알츠하이머병 초기 증상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초기 증상은 희소돌기아교세포에서 생성된 아밀로이드 베타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근거를 확인했다”며 “희소돌기아교세포에서의 아밀로이드 베타 생산을 타깃으로 하면 유망한 치료 전략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 자료>
doi.org/10.1371/journal.pbio.3002727

 


문세영 기자moon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