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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해진 것으로 추정되는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BA.2.12.1과 BA.4, BA.5가 국내에서 34건 추가 확인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BA.2.12.1이 28건, BA.4가 4건, BA.5가 2건이 추가로 검출돼 관련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확인된 BA.2.12.1 28건 중 해외유입은 23건, 국내감염은 5건이다. BA.4는 4건 중 해외유입이 3건, 국내감염 1건이다. BA.5는 해외유입 2건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BA.2.12.1은 60건, BA.4는 6건, BA.5는 8건이다.
BA.2.12.1은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BA.2에서 세부계통으로 재분류된 변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이를 기존 오미크론 변이(BA.1)과 BA.2, BA.3 등의 하위변이로만 분류하다 83개 세부계통으로 재분류했다. 이중 BA.2.12.1은 BA.2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452번 부위와 704번 부위 2개의 아미노산 변이가 확인된 변이다. 452번 부위 변이는 델타 변이에서도 확인됐고, 세포와 결합하는 위치에 있어 전파력과 면역 회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BA.4와 BA.5는 각각 올해 1월과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변위다. BA.4와 BA.5에도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452번 부위 돌연변이가 확인되고 인간 세포와 결합하는 부위에 가까운 486번 부위에서도 돌연변이가 확인된다. WHO는 지난 4월 11일 BA.4와 BA.5 변이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덴마크, 스코틀랜드, 영국 등에서 확인됨에 따라 모니터링 변이 목록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변이는 확산 속도가 스텔스 오미크론보다도 빨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BA.2.12.1 변이가 증가하며 8주 연속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감소세를 보이던 사망자 수도 최근 1주 증가세로 전환됐다. 남아공은 BA.4와 BA.5 변이가 우세화하며 4주 연속 확진자 수가 증가하다 최근 한주간 감소세로 다시 전환하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뉴욕 보건부는 BA.2.12.1이 BA.2보다 23~27% 빠른 검출증가 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했다. BA.4와 BA.5도 검출 비율 증가속도가 BA.2보다 12~13% 높은 것으로 보인다는 초기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들 변이의 중증 위험도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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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한 기자shinj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