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 연구결과…평균 IQ 100→78
“외부 자극 줄고, 부모와 상호작용 줄어든 영향”
입력 : 2021-08-13 22:48/수정 : 2021-08-14 00:07
- 국민일보DB
-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태어난 아이들의 지능이 그 이전에 태어난 아이들보다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이의 외부 접촉 기회가 줄어든 데다, 부모가 받는 스트레스도 늘어 아이와 상호작용을 충분히 하지 못한 영향이다.
영국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간) 한 미국 대학의 연구를 인용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태어난 아이들은 그 이전에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언어, 운동 및 전반적인 인지 능력이 크게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팬데믹 이전 10년(2011~2019년)에 태어난 3개월~3세 영유아의 IQ 평균값은 100 정도인데, 팬데믹 기간(2020~2021년)에 태어난 영유아들의 IQ 평균값은 78이란 것이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선 데오니 미국 브라운대 소아과 부교수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주요 인지장애 문제가 아니고서는 이런 결과를 찾아볼 수 없다”고 우려했다.
연구진은 문제의 원인으로 아동과 부모의 상호작용이 줄어든 상황을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스트레스가 증가한 부모들이 아이와의 상호작용을 충분히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밖에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와 접촉할 기회가 줄어든 것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연구진은 특히 열악한 사회경제적 상황에 놓인 가정의 아동일수록 더 큰 IQ 점수 하락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데오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회적 지원과 실업 수당이 후한 미국의 부유한 지역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경제 사정이 나쁜 지역에선 상황이 더 안 좋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167178&code=61131111&sid1=int&cp=n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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