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호 기자별 스토리 • 어제 오후 1:49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씨의 성폭행 범죄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JMS 간부 대부분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정씨와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고 방조하지도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반면 공소사실을 인정한 간부도 있었다.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JMS 총재 정명석씨가 2019년 2월 충남 금산군 월명동 성전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 대전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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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JMS 간부들, 정명석 신격화 성범죄 방조"
재판에서 김씨 등 5명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다만 JMS 국제선교국장인 A씨(41)는 공소 사실을 인정하며 “특별히 더 할 말은 없다”고 짧게 진술했다. ‘JMS 2인자’ 또는 ‘정명석 후계자’로 알려진 김씨는 변호인을 통해 “피고인(김씨)의 역할과 지위, 2인자라는 등의 명칭은 언론에서 보도한 것이지 실질적인 역할과는 다르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정명석을 상대로) 반대 심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씨 역시 “(정명석과) 공모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지 않는다”고 직접 진술했다.
대전지검이 공개한 JMS 성폭력 범행 구조.[사진 대전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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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신도 도주하자 찾아가 설득
이날 재판에서 A씨는 “검사님이 하신 모든 말씀은 사실”이라며 홀로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A씨가 자신의 혐의를 직접 인정하자 법정에서는 잠시 적막이 이어진 뒤 곳곳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A씨는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공개된 홍콩 국적 여신도를 정씨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JMS 총재 정명석씨의 범행을 돕거나 방조한 혐의로 기소된 JMS 간부들에 대한 첫 재판이 9일 오전 대전지법에서 열리고 있다. 신진호 기자
한편 정명석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또 다른 외국 국적의 여신도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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