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돌연변이 2

“AB형 아내에게 O형 아들 친자검사 하자니 이혼하자네요”

김유민 기자입력 2024-07-05 07:50업데이트 2024-07-05 07:50 이미지 확대가족 이미지. 펙셀스 최근 A씨는 직장인 커뮤니티에 ‘친자검사 하자니 이혼하자는 아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사연을 올렸다. A씨의 아내는 최근 아들을 출산했는데 혈액형이 O형이었다.AB형인 아내와 O형인 글쓴이 사이에서 나올 수 없는 O형 아들이 나오자 A씨는 친자검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아내는 격분해 “날 뭘로 보느냐. 너무 치욕스럽다. 네 아이 맞다. 이럴 거면 이혼하자”라고 말했다.A씨는 “‘네가 AB형이라서 절대로 O형이 나올 수가 없다. 아이가 바뀐 거 같다’고 하는데도 말이 안 통한다”라며 조언을 구했다.부모가 각각 AB형과 O형일 경우 가능한 자녀 혈액형은 A형 또는 B형이다. AB형 부모가..

'빛으로 켜고 배아교정 영향도 찾았다' 진화하는 유전자가위

2020.07.06 06:00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연구진이 특정 빛에 활성화하는 크리스퍼유전자가위를 개발했다. 존스홉킨스대 제공. 유전자 가위는 유전자(DNA)에서 돌연변이 염기를 찾아내 잘라내고 정상 DNA를 붙여 교정하는 기술이다. 돌연변이가 생겨 시력을 잃거나 퇴행성뇌질환, 혈액 질환 등 유전질환을 앓는 환자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여러 유전자 가위 가운데 ‘크리스퍼 유전자가위(CRISPR-Cas9)’는 최근 생명공학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로 꼽힌다. 이 기술은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복사본인 RNA를 길라잡이 삼아서 Cas9이라는 효소(단백질)가 특정 DNA 염기서열과 결합하도록 만든 뒤 원하는 돌연변이 염기를 잘라내는 원리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상 염기를 잘라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