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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만에 ‘소뇌’ 건강 확인”… 손바닥 ‘이렇게’ 뒤집기 어려우면 문제?

heojohn 2025. 5. 25. 23:23

임민영 기자 , 홍주영 인턴기자

입력 2025.05.23 17:42
소뇌 이상으로 인한 길항운동반복불능증을 의심할 수 있는 30초 손동작 테스트가 화제다./사진=메디펙셔스 틱톡 캡처​
영국의 의사가 30초 만에 자신의 소뇌 상태를 알 수 있는 간단 손동작 테스트를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더 선에 따르면 1만2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의사 틱톡커 ‘메디펙셔스’는 손동작으로 소뇌의 이상을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을 최근 자신의 계정에 공유했다. 그가 소개한 방법을 따라하려면 먼저 두 손바닥 모두 위를 향하게 한 다음, 한 손바닥을 다른 손바닥 위에 올려놓는다. 그다음, 15초 동안 위쪽 손바닥을 최대한 빠르게 위아래로 번갈아가며 뒤집는다. 한 손이 끝나면 다른 손으로 바꿔서 똑같이 15초간 빠르게 뒤집기를 시행한다. 메디펙셔스는 양손을 번갈아 가면서 뒤집기를 했을 때 잘 뒤집지 못하거나 교대가 어렵다면 소뇌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소뇌는 우리 몸의 균형을 잡고 운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소뇌에 이상이 생기면 반복 운동 외에도 균형 잡기, 말하기 등이 어려워지는 소뇌운동실조증이 나타나게 된다. 여기서 운동실조란 근육에 이상이 없음에도 운동을 질서 있게 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소뇌운동실조증은 유전적 요인 또는 소뇌경색, 소뇌출혈 등 소뇌 질환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걸을 때 비틀거림 ▲손이 떨리거나 물건을 잡지 못하는 증상 ▲어눌한 발음 ▲어지럼증 ▲안구진탕(안구가 진동하는 현상) ▲감정 조절 장애 등을 겪을 수 있다.

소뇌운동실조증은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와 예방법이 없다. 다만, 보존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다를 수 있지만, 대개 운동 치료를 통해 보행 장애를 개선하고 근력 소실을 방지한다. 움직이면서 통증이 발생한다면 열 치료, 전기치료, 도수 치료 등의 물리치료도 병행된다. 안구 질환을 겪는 환자는 목표물을 향해 지속적으로 바라보거나 일정 패턴을 따라 눈을 움직이는 등의 훈련을 진행해 눈의 움직임을 개선하고 균형을 잡을 수 있다. 발음과 삼킴 장애를 겪는 경우 혀와 구강, 식도 괄약근 등의 기능을 개선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소뇌운동실조증이 있다면 평소 생활하는 데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팡이, 휠체어 등 적절한 보조기구를 사용해 운동 기능을 보완하고, 낙상을 예방해야 한다. 야외에서는 자외선으로부터 망막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활동량이 적기 때문에 비만 예방을 위한 체중 관리는 필수다. 이외에도 무거운 식기를 활용해 식사를 하거나 단추가 달린 옷을 입는 등 스스로 하는 활동을 늘리면 육체적 기능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