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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악화, 장내 미생물은 알고 있다

heojohn 2025. 5. 3. 22:14

2025.05.02 11:45

 

 

장내 미생물의 영향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장내 미생물이 면역세포에 변화를 일으켜 관절염 증상을 촉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관절염 치료 전략을 찾는 데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이스 우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의대 교수 연구팀은 장에서 'T세포 가소성'이 일어나며 이러한 변화는 장 외부에 극적인 영향을 미쳐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최초로 확인하고 연구 결과를 1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면역학’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면역세포인 T세포가 장의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반응해 새로운 성질을 갖는 T세포로 변화하는 가소성을 지닌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관절염 쥐 모델을 통해 장내 미생물 중 ‘분절사상세균’이 조력T세포 중 하나인 TH17세포의 변화를 유도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장내에 있던 TH17세포는 면역기관인 페이에르판에서 여포보조T(TFH)세포로 전환되는 T세포 가소성이 일어났다. 

 

TH17 유래 TFH세포는 TH17과 TFH 두 가지 세포의 특징을 함께 보였다. 두 가지 면역세포의 힘이 더해지면서 더욱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면역세포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T세포 가소성이 주로 장 장벽에서 일어난다는 점도 확인했다. 장 장벽은 매일 수십억 개의 세포가 죽고 생성되는 끊임없는 변화가 일어나는 공간이다. 변화하는 환경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T세포 가소성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TH17 유래 TFH세포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점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쥐 모델에서 TH17 유래 TFH세포가 기존 TFH세포 대비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을 5배 가량 높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신체 조직 및 장기를 공격해 발생한다.

 

연구팀은 “루푸스와 같은 다른 유형의 자가면역질환에도 비정상적인 T세포가 발견될 수 있을 것"이라며 “비정상적인 T세포는 자가면역질환 전반에 걸쳐 잠재적 치료 표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참고 자료> 
doi.org/10.1038/s41590-025-02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