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가 여섯째 인을 떼실 때 요한에게 보여주신 환상은 다섯째 인을 떼실 때 보여주신 제단 밑의 순교자들이 신원을 청원함에 대한 응답이다. 요한에게 보인 것은 종말의 때와 그때에 구원받은 자들이 예배드리는 모습이다. 네 마리 말을 탄 자들이 재앙을 퍼뜨리기 위해 이미 땅에 내려와 있고, 사탄의 무리는 종말의 때를 예감하고 숨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순교자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그가 정하신 수를 채우실 때까지 종말을 서두르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그가 정하신 수의 사람들에게 인치는 일을 천사에게 맡기신다. 요한계시록에서 ‘인침을 받는다’는 뜻은 생명책에 기록된다는 말과 같다. 하나님의 인을 가진 천사가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받은 네 천사에게 그의 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