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C샌디에이고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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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오래 사는 데 유전적 요인보다 신체 활동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앨러딘 샤드얍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공중보건학과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를 국제학술지 ‘노화와 신체활동’에 2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63세 이상 성인 5446명을 추적 조사해왔다. 이들의 신체 활동을 2020년까지 측정했다. 참가자들이 매년 최대 7일간 연구용 가속도계를 착용하고 움직이는 시간, 신체의 활동 강도, 앉아 있는 시간을 측정하는 식이다. 연구팀은 이렇게 모은 데이터와 참가자들의 장수 관련 유전자와의 연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가벼운 신체 활동이나 격렬한 수준의 신체 활동이 활발할수록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앉아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사망 위험이 높아졌다. 이런 연관성은 장수 관련 유전자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연령대에서 일관되게 발견됐다.
연구팀은 “분석에 따르면 유전적 요인에 의해 오래 살 가능성이 없더라도 규칙적인 운동과 덜 앉아 있는 것과 같은 긍정적인 생활 방식을 취함으로써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며 “반대로 장수 유전자를 가지고 있더라도 신체 활동을 유지하는 것은 장수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샤드얍 교수는 “가볍거나 격렬한 수준의 신체 활동을 모두 하는 것이 좋다”며 “질병과 조기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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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원 기자jawon121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