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7.19. 오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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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와 관계없이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낮을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급증한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이번 연구는 50세 이전에 발병되는 젊은 대장암 환자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환경 속에서 비타민D 부족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연구팀(류승호‧장유수‧김예진)은 2011년~2018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약 23만명을 6.5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소화기내과학 저널(Gastroente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젊은 대장암은 최근 10년간 급증해 왔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20~49세 젊은 성인의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2.9명으로 조사대상 42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대장암 발병의 위험요인은 ‘50세 이상의 연령’이 가장 크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는 국내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젊은 대장암 환자 발생요인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젊은 세대에서 증가하고 있는 좌식생활 ▲야외활동 감소 ▲운동부족 ▲가공식품 섭취 ▲불규칙한 수면 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연구팀은 야외활동 감소와 비타민D 부족과 대장암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참여 대상자를 ▲50세 미만 ▲50세 이상의 두 그룹으로 나누어 혈중 비타민D 농도에 따른 대장암 발생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혈중 비타민D 농도는 건강한 인구집단 권고 수치인 '20ng(나노그램)/㎖ 이상'인 경우를 '충분'으로 정의하고, 각각 ▲10ng/㎖ 미만 ▲10~19ng/㎖ ▲20ng/㎖ 이상의 세 그룹으로 다시 분류했다.
그 결과 50세 미만과 50세 이상 연령층 모두에서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높을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타민D 혈중농도가 가장 높은 ‘20ng/㎖ 이상’ 그룹에서 혈중농도가 가장 낮은 ‘10ng/㎖ 미만’인 그룹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50세 미만에서는 59%, 50세 이상에서는 48%까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유수 교수는 “이번연구 결과는 요즘 젊은 연령에서 보고되는 조기 대장암의 가파른 증가에 비타민D 부족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현재 50세 미만의 성인은 대장암 검진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조기발견이나 발병 후 관리가 어려운 50세 미만의 젊은 성인에서 20분 이상 햇볕 쬐기,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 섭취, 필요시 보충제의 복용 등 비교적 간단한 생활 습관의 변화가 대장암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임태균 기자 i21@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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