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민 기자기자 구독
입력2024.06.26 17:25 수정2024.06.27 01:46 지면A14
세계 최초 기술
미래 기대되는 바이오벤처 대표들
김재명 큐브바이오 부회장
소변검사로 암 6종 진단 가능
美·日 '러브콜'에 수출계약 체결
연내 식약처 허가획득 목표
김재명 큐브바이오 부회장
소변검사로 암 6종 진단 가능
美·日 '러브콜'에 수출계약 체결
연내 식약처 허가획득 목표
소변으로 암을 진단하는 키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판매하는 큐브바이오가 다음달 일본 의료기기 업체와 10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맺는다. 연내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내년 초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큐브바이오의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김재명 부회장(사진)은 26일 인터뷰에서 “소변으로 하는 암 검사는 간편성·경제성·신속성·정확성을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췌장암은 탐색 임상 단계에서 특이도(음성 확인율) 90%, 민감도(양성 확인율) 85%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와 달리 몸집을 급속도로 키워나가는 특징이 있다. 몸속 에너지가 한정된 상태에서 암세포가 생기면 아미노산, 칼슘, 포도당 등 체내 대사물질에도 변화가 생긴다. 큐브바이오는 이 점에 착안해 대사물질의 농도를 분석하고 암 유무를 판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김 부회장은 “암세포는 핵산을 많이 합성하기 때문에 핵산의 전구체들을 바이오마커(생체 지표)로 활용하게 됐다”며 “고감도 바이오센서와 특정 효소물을 활용해 대사체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소변을 큐브바이오의 시약에 섞은 뒤 분석하면 5분 내 결과가 나온다. 가격은 기존에 가장 보편화된 액체생검(조직검사가 아닌 피 등 체액 검사)의 10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큐브바이오는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중국 대형병원 등에서 6종 암(췌장암·대장암·위암·간암·폐암·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탐색 임상을 했다. 큐브바이오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기 위한 임상도 진행 중이다. 연내 허가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시장 진출에는 좀 더 속도가 나고 있다. 연내 미국 클리아랩(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 초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뒤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도 검토 중이다.
홍콩, 마카오 등 아시아 8개국과는 이미 1000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다음달 일본 의료기기업체와도 계약이 예정돼 있다. 이 업체와는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암 진단 상용화도 협력할 예정이다. 글로벌 재보험사와 손잡고 검진센터를 공략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큐브바이오의 제품으로 췌장암 등 암 진단검사를 하고, 양성이 나올 경우 2차 정밀검진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 모델이다. 김 부회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내고 가정용 조기진단 키트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큐브바이오의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김재명 부회장(사진)은 26일 인터뷰에서 “소변으로 하는 암 검사는 간편성·경제성·신속성·정확성을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췌장암은 탐색 임상 단계에서 특이도(음성 확인율) 90%, 민감도(양성 확인율) 85%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소변을 큐브바이오의 시약에 섞은 뒤 분석하면 5분 내 결과가 나온다. 가격은 기존에 가장 보편화된 액체생검(조직검사가 아닌 피 등 체액 검사)의 10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큐브바이오는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중국 대형병원 등에서 6종 암(췌장암·대장암·위암·간암·폐암·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탐색 임상을 했다. 큐브바이오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기 위한 임상도 진행 중이다. 연내 허가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시장 진출에는 좀 더 속도가 나고 있다. 연내 미국 클리아랩(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 초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뒤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도 검토 중이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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