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창세기 첫 구절에서부터 시작된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느니라”(창1:1). 기독교인들은 이 구절을 통하여 태초에 창조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의 행위자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호세아 선지자에 의하면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매우 강력하게 요구하신다. 현대에 이르러 성경을 읽으면서도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한 자들이 적지 않다. 호세아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는 인간들이 저주와 사위와 살인과 투절과 간음할 뿐이니, 땅에는 피가 피를 뒤이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호세아에 의하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여호와께서 이 땅 거민과 쟁변하시나니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오직 저주와 사위와 살인과 투절과 간음뿐이요 강포하여 피가 피를 뒤대임이라”(호4:1-2)고 한탄하셨다. 서로 잘 아는 관계에선 쟁변할 필요가 없다. 창조주 하나님과 이 땅의 인간들이 쟁변하는 관계를 벗어나려면, 인간들이 진실하게 인애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하나님은 그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잊어버리겠노라고 경고하셨다. 하나님이 잊어버리고 기억하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에서 제외된다는 의미를 가진다. 호세아는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호4:6)고 대언하였다. 그럼에도 현대에 이르러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자들이 제사장 직위를 차지하여 그 자신은 물론 일반 신자들까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당하게 하고 있음은 통탄할 일이다. 하나님은 “장차는 백성이나 제사장이나 일반이라 내가 그 소행대로 벌하며 그 소위대로 갚으리라”(호4:9)고 선포하셨다.
하나님의 뜻에 따랐던 다윗은 이스라엘 12지파를 묶어 하나의 통일왕국을 세웠다(BC. 1010). 다윗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던 그의 아들 솔로몬은 세상에서 지혜가 가장 뛰어난 왕이었고,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해서 하나님에게 봉헌했다. 그러나 솔로몬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주변 국가에서 다수의 왕비들을 맞아들이고, 그들이 제 나라의 풍습대로 우상을 숭배하는 것을 허용하였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소홀히 하여 점차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게 되었다. 하나님은 직접 다윗의 아들 솔로몬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소홀히 함에 경고하여, 솔로몬의 사후에 나라를 빼앗아 솔로몬의 신하에게 주시겠다고 선포하셨다.
현대사회에서 기독교의 문제는 성경 66권을 문자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전부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런 주장 때문에 기독교는 과학적 지식을 왜곡하여 하나님의 존재와 그의 창조를 부정하는 과학적 무신론자들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거대한 현대문명을 구축한 과학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만물을 연구하는 과학을 통해서도 습득할 수 있다. 따라서 현대 과학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과학적으로 습득하고, 과학적 무신론자들과 쟁변하여 승리해야 한다.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부족하여 과학적 무신론자들에게 패배한다면, 그들은 곧 하나님의 진노에 의하여 멸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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