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덕 기자기자
입력2022.07.26 14:47 수정2022.07.26 17:05
휴대용 선풍기, 전자파 최대 322배 나와
손 선풍기 6종 전자파 측정 결과 발표
과기정통부 "재검증 후 투명하게 발표할 예정"
손 선풍기 6종 전자파 측정 결과 발표
과기정통부 "재검증 후 투명하게 발표할 예정"
![](https://blog.kakaocdn.net/dn/b2s4fk/btrIi0cepCw/7VNoF1WAG3Glg56smB5H20/img.jpg)
26일 환경보건시민센터(이하 센터)는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 선풍기 4종과 손 선풍기 6종의 전자파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4종의 목 선풍기에서는 평균 188.77mG(밀리가우스·전자파 세기의 단위), 최소 30.38mG~최대 421.20mG의 전자파가 발생했다. 이는 어린이가 장시간 전자파에 노출될 경우 백혈병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진 4mG의 7~105배에 달하는 수치다.
![](https://blog.kakaocdn.net/dn/u4zT3/btrIiD2DiQC/Kde4sGwqGzPvPV0jKL5hT1/img.jpg)
목 선풍기에서 측정된 평균 전자파 수치는 주변에서 전자기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을 때의 전자파 수치를 의미하는 배경값 0.3mG의 62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또 6종의 손 선풍기에서는 평균 464.44mG, 최소 29.54mG~최대 1289mG의 전자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손 선풍기 평균 전자파 수치는 배경값 0.3mG의 1548배이자 4mG의 116배에 달하는 수치다. 가장 높은 수치인 1289mG는 4mG의 322.3배에 달한다.
앞서 2018년 센터는 손 선풍기의 전자파 수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측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부가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센터가 제시한 4mG이라는 기준치가 전자파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인 데 비해 과기정통부는 단기간 전자파에 측정될 때의 기준치인 833mG를 제시하면서 논란을 키운 바 있다.
한편 손 선풍기를 이용할 때는 25㎝ 이상 거리를 둬야 전자파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품 형태상 거리를 두는 것이 불가능한 목 선풍기의 경우 손 선풍기보다 제품에 따라 수십 배에서 수백 배 세기의 전자파에 노출될 수도 있으므로 목 선풍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센터는 당부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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