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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 췌장암, 혈액검사로 조기 발견

2025.02.13 13:56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췌장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이 개발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과학자들이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췌장암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췌장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침묵의 암'이라 불린다. 진단이 늦어지면 치료가 힘든 경향이 있다. 기존 진단법보다 간편하고 저렴한 혈액검사가 보편화되면 초기 췌장암 발견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레드 피셔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 교수가 이끄는 공동 연구팀은 췌장암 종양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단백질 분해 효소를 감지하는 췌장암 혈액검사법 'PAC-MANN'을 개발하고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13일 발표했다.  췌장암 생존율이 다른 암에 비해 낮은 이유는 조기 ..

췌장암·알츠하이머 이어 심혈관질환도 값싼 혈액검사로 예측한다

2025.04.09 14:18  간단한 혈액검사로 수천 건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채취된 혈액이 담긴 시험관을 나타낸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제공간단한 혈액검사를 활용하면 500명 중 1명 꼴로 놓치게 되는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혈중에 존재하는 단백질인 트로포닌의 수치를 측정해 기존 검사법보다 4배 정확하게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학계에 따르면 스펜서 키니 영국 캐임브리지대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이달 15일 발행되는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학회지' 최신호에 공개한다. 트로포닌은 심장근육 세포에 존재하는 단백질이다. 심장에 손상이 발생하면 혈액 속으로 유출된다. 현재 병..

언니에게 이식 받은 자궁으로 2년 만에 건강한 딸 출산한 英 여성

지해미 기자발행 2025.04.09 12:34업데이트 2025.04.09 15:30   영국에서 최초로 자궁을 이식 받은 30대 여성이 수술 2년 만에 아이를 출산했다. [사진= 자선단체 홈페이지] 영국에서 최초로 자궁을 이식 받은 30대 여성이 이식 수술 2년 만에 아이를 출산했다.영국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그레이스 데이비슨(36)은 지난 2월 27일 런던 서부에 위치한 퀸샬롯병원에서 2.04㎏의 건강한 딸을 낳았다. 아이의 이름은 자궁을 기증해 준 언니의 이름을 따 에이미라고 지었다.데이비슨은 영국내 자궁 이식 연구 자선단체(Womb Transplant UK)의 지원을 받아 2023년 2월에 언니 에이미 퍼디의 자궁을 이식 받았다. 처음에는 어머니의 자궁을 이식 받으려고 했지만 적합하지 않..

카테고리 없음 2025.04.09

잇따르는 ‘마사지 사망’ 사고… 도대체 왜?

한희준 기자, 구소정 인턴기자입력 2025.04.08 16:15마사지 받던 중 심정지 와도 알아차리기 어려워지병 있거나 고령인 경우 과격한 마사지 주의해야마사지를 받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사건과 무관한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마사지를 받던 이들이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 40대 남성이 경기 양주시의 한 업소에서 스포츠마사지를 받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후 9시 30분쯤 양주시 옥정동 한 마사지 업소에서 “남성이 숨을 쉬는데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이 이 남성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이 남성은 평소 지병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충남 서산시에서도 60대 남성이 지압 마사지를 받..

'입에서 사르르 녹는 약' 제약업계, 구강붕해정 개발 '러시'

기자명이상훈 기자  입력 2025.04.08 21:35 수정 2025.04.08 21:37 복약 순응도 잡고 R&D 경쟁력 입증 및 해외 수출까지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복약 편의성 수요 증가 속에 국내 제약사들이 구강붕해정 개발로 제형 경쟁력과 수출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DALL.E]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복약 편의성을 중시하는 환자층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이 구강붕해정(Orally Disintegrating Tablet, ODT) 시장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구강붕해정은 물 없이 입안에서 쉽게 녹는 제형의 약이다. 어린이부터 노인, 연하곤란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어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국내 제약사가 구강붕해정 개발에 속도를 내..

척추관 협착증, 수술받아도 자꾸 재발한다는데…그래도 해야할까?

노년 괴롭히는 근골격계 질환들] 척추관 협착증 윤성철 기자발행 2025.04.08 07:00[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벌써 7~8년은 된 것 같다. 부산에 사는 강씨(남, 81).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까지 아프고 저려서 집밖을 나서기가 두렵다. 3분 이상은 걷지 못하고 쉬어야 다시 걸을 수 있는 상태(간헐성 파행)가 이어졌다.이 병원, 저 병원 전전한지도 오래 됐다. 어떤 병원에선 MRI 검사 후, 요추(4-5번) 척추관에 협착증이 있다며 당장 수술하라 했다. 하지만 본인도, 가족도 수술만은 피하고 싶어 주사치료와 약 먹으며 버텼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은 견디기 힘든 정도가 됐다. 좁아진 척추관, 고통 속에 멈춰버린 일상강씨만이 아니다. 척추관 협착증(脊椎管 狹窄症, spinal stenosis)..

“시력 회복 방법 찾았다”…KAIST, 세계 최초 망막질환 치료법 개발

승인 2025-03-31 11:04김미지 인턴기자 unknown@kyeonggi.com기자페이지치료제 개발 예정...2028년 임상시험 목표김진우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왼쪽부터 김무성 박사과정, 김진우 교수, 이은정 박사). KA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이 이미 손상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김진우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망막 신경을 재생시켜 망막질환자의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4대 망막질환(망막박리, 당뇨망막병증, 망막정맥폐쇄, 황반변성)을 가진 사람이 매년 증가해 2023년 기준 110만명을 넘어섰다. 병증 심화를 억제하는 치료법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는 편이지만..

손상된 간, 급속 재생 작동법 발견…‘간절제·간경변 환자에 도움될까’

간, 손상 즉시 '글루타메이트' 분비해 재생 촉진김다정 기자발행 2025.04.01 15:26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간이식·간경변 환자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양산부산대병원] 손상된 간이 스스로 빠르게 회복되는 것에 숨겨진 물질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발견은 심각한 간 질환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 전략 개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스페인 국립암연구센터(CNIO) 연구팀은 급성 간 손상 발생 직후 몇 분 만에 작동하는 새로운 간 재생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뇌에서 흥분성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미노산 글루타메이트(Glutamate)가 간 재생 과정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간은 소화, 신진대사 그리고 체내 독소 제거에 필수적인 중요한 기관이..

봄철 미세먼지에 피부 장벽 손상…긁을수록 심해지는 아토피

기자명남연희 기자  입력 2025.03.30 10:00 수정 2025.03.31 10:18가려움증 있을 때 뜨거운 물 목욕 등 지나친 자극 피해야수시로 피부 보습제 바르는 것이 도움[사진=게티이미지뱅크]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에 특히 악화하기 쉬운 피부질환이 있다. 바로 아토피피부염이다. 일교차가 증가하며 피부 수분 손실량이 커지고 피부 장벽이 손상되기 때문이다.음식 또는 흡입성 물질 등에 대한 과도한 면역반응을 의미하는 아토피는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을 포함한다. 이중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유아기 또는 소아기에 시작돼 경우에 따라 성장과 함께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질 수 있다.아토피피부염의 유발..

암 위험 줄이려면 물 잘 마셔라?...수분 섭취가 암 예방과 연관 있는 이유

[권순일의 헬스리서치]권순일 기자발행 2025.03.28 09:05   암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식단, 적정 체중 유지, 활발한 신체 활동 등의 세 가지를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요소에 물 잘 마시는 것이 공통적으로 연관이 돼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인 암. 2023년 기준 연간 암 사망자는 8만 5271명으로, 전체 사망자 4명 중 1명꼴인 24%였다.누구나 두려워하는 최악의 질병인 암. 암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연구에 따르면 암의 약 40%는 담배를 피우거나 너무 많이 먹거나, 운동을 하지 않는 등의 생활 습관과 연관이 있다.예를 들어 폐암은 흡연과, 피부암은 자외선에 많이 노출돼 생기는 홍반, 즉 일광 화상과 관련성이 크다. 또 자궁경부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