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최정동 입력 2022. 04. 25. 09:27 수정 2022. 04. 25. 10:41 댓글 88개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인의 종교인 정교회의 부활절을 맞아 우크라이나에서 휴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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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며 "전쟁이 중단되는 대신 오히려 더 악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장 거룩하고 엄숙한 날에 그리스도의 부활을 알리는 종소리보다 총소리를 더 많이 듣게 된 것이 너무나 슬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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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다시 한번 부활절 휴전을 호소한다"며 "피곤하고 지친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부디 공격을 멈춰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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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정확히 두 달 전인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으며, 부활절인 이날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양측의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루한스크 주의 세르히 하이다이 주지사는 "루한스크 주에서만 7개 성당이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았다"며 "부활절 기념행사는 산산조각이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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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항전 거점인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러시아군이 계속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날 "2022년 정교회 부활절인 이날 현재 러시아가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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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마리우폴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사실상 점령했다는 선언을 하고는 파리 한 마리도 지나가지 못하도록 봉쇄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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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은 친러 성향 세력이 위치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름반도를 이어주는 요충지로 통한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에 따르면 남부 마리우폴에는 아직 1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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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동 기자 choi.jeongd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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