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일 선임기자 입력 2021. 09. 28. 21:23 댓글 0개 [경향신문] 한국 특산 ‘구상나무 숲’ 20년 새 30% 급감 기후변화·잦은 태풍 등 원인 제주도 한라산에서 고사한 구상나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분석 결과 기후변화로 잦아진 태풍과 봄철 온도 상승, 숲의 노령화 등으로 제주 구상나무 숲 면적이 최근 20년 사이 약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과학원 제공 구상나무는 신생대 3기부터 수백만년 동안 혹독한 환경을 견뎌온 한국 특산수종이다. 한라산·지리산·덕유산·태백산 등에서 자라는데, 제주 한라산에 가장 넓게 분포하고 있다. 한라산 구상나무 숲은 고산지역 특유의 강한 바람과 얕은 토양층 등에 적응하면서 자생해왔다. 하지만 구상나무 숲은 최근 부쩍 줄어들고 있다. 제주도 구상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