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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의 재세례파 유아세례관에 대한 비판

1. 서론 종교개혁시대에 유아세례에 관한 논쟁은 현대 기독교 신자들에게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특히 재세례파가 로마가톨릭교회에 대해서는 물론 종교개혁 진영 안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목숨을 건 투쟁을 하였고, 결국 비극적인 종말을 맞고 말았다는 사실은 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아물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 그렇다면, 왜 종교개혁 초기부터 유아세례가 이토록 치열한 쟁점이 되어야 했던가? 이 물음에 대해서는 먼저 재세례파의 형성과정과 그들이 목숨을 바쳐서라도 유아세례의 반대를 지키고자 했던 대의가 그들의 신앙 어느 부분에 함의되어 있는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재세례파의 비극이 된 뮌스터 왕국에 대해서도 살펴보아야겠다. 그리고 종교개혁을 완성했다고 평가받는 칼빈이 유아세례를 반대하는 재세례파의..

세례논쟁 및 그 전말에 관한 고찰-루터, 츠빙글리, 재세례파, 칼빈

I. 서 론 신약성경에 의하면, 세례는 처음에 유대인들을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세례자 요한에 의하여 시작되었다(마 3:11).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자신도 요한의 세례를 받으시고(마3: 16), 그 후에 제자들과 유대 땅으로 가서 거기서 함께 유하시며 세례를 베푸셨다(요 3:22). 더욱이 십자가의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는 갈릴리에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세례를 주라고 사도들에게 친히 명령하셨다(마28:19). 그러므로 세례는 기독교의 처음 시작에서부터 집행되어온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하는 것이다. 기독교에서 세례는 그리스도의 제자, 즉 기독교인이 되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로서 가장 중요한 성례이다. 로마가톨릭교회는 성례의 형식을 차츰 정립하면서 세례를 포함한 7성례를 확정했다. 로마가톨..

루터의 “칭의에 관한 토론문” 읽기

-로마서 3:28절에 관한 마틴 루터 박사의 세 번째 및 네 번째 논제에 대한 토론 서 론 이 “칭의에 관한 토론문”은 1535년 야콥 쉔크(Jacob Schenk)와 필립 모쯔(Philipp Motz)의 박사 자격 심사를 위하여 실시된 것이다. 이 토론문을 보면, 루터 박사가 로마서 3:28에 관련하여 세 번째와 네 번째로 작성한 “논제”들과 그것에 대하여 박사 후보자들과의 “논쟁”으로 구성되어 있다. “논쟁”의 기록문을 보면, 이것 역시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는 “칭의에 대한 루터의 토론”이고, 두 번째는 “믿음이 의롭게 하는가에 대한 루터의 토론”이다. 논쟁의 진행은 먼저 “논제”에 관한 반론이 제시되고, 그 다음에는 대체적으로 보충적 설명에 이어서 루터의 답변이 이어진다. 여기에 ..

터툴리아누스의생애와 사상

1.서 론 우리가 고대 신학자를 짧은 시간에 연구하고자 하는 경우에 부딪히는 난점이 몇 개 있다. 언제나 부족한 것은 자료와 시간이다. 그리고 언어 능력의 부족도 한 가지 난점의 요인이 될 것이다. 특히 모르는 외국어와 번역조차 신통치 못한 경우에는 자료와 시간의 부족에 겹쳐 더욱 곤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터(테르)툴리아누스에 대한 필자의 경우에서도 이 세 가지 난점이 모두 나타났다. 그러나 고대교회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인 테르툴리아누스(Quintus Septimius Florens Tertullianus)를 그냥 스쳐지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또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도 없는 형편이므로, 필자로서는 제한된 짧은 시간에 최대한 요점적으로 몇 개의 책을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를 간추려보았다. ..

[21c 한국 기독교문화와 개혁신앙] 읽기

Chapter 1: 21세기 한국사회와 문화변혁: 변혁적 문화신학의 프로그램 1장은 책이 제시하는 한국적, 21세기적 신학 패러다임인 변혁적 문화신학이 지향해야 할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열거한다. 문화변혁을 위하여 문화신학은 체면과 허례허식을 지양하는 내실 있는 생활문화를 창조해야 한다. 맹목적인 스타 숭배에 젖어드는 청소년들을 위해 대중문화의 변혁을 주도해야 한다. 경제발전의 미명 하에 용납되어 왔던 부도덕성에 대하여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며 도덕성을 회복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환경문제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직시하고, 환경 친화적인 성장 모델을 추구하며 환경 보호를 지향해야 한다. 생명공학이 가져다주는 혜택을 수용하면서 맞춤 아기와 유전자 지도의 상업화가 내포하는 생명 존엄성에 대한 훼손을 엄중히 경계해야..

스웨덴, 확진자 폭증에 ‘느슨한 거리두기’ 정책 포기한다

입력 2020.04.06 21:19 김진욱 기자 제보 한 여성이 5일 스웨덴 국영 SVT를 통해 방송된 카를 16세 스웨덴 국왕의 대국민 연설을 시청하고 있다. 순드비버르그=AF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느슨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펼쳤던 스웨덴 정부가 기존 입장을 바꿔 국민 이동을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면서 야당이 기존 정책에 대해 반기를 든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스웨덴 국영 SVT방송은 5일(현지시간) 스웨덴 집권 사민당 정부가 국민들의 이동을 지금보다 강하게 규제하는 법안을 이번주 안에 의회에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VT에 따르면 공항과 철도역 등 폐쇄와 상점 및 식당 영업 금지, 모임 제..

“성경은 과학책이 아닌데 어째서 ‘창조과학’인가?”

얼마전 문재인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박성진 교수(포항공대)를 지명했지만, 그가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한 경력 등이 논란이 되면서 끝내 박 교수는 후보에서 자진사퇴했다. 그러면서 한국창조과학회의 존재와 그들의 주장이 자연스레 부각됐다. '창조냐 진화냐'하는 해묵은 논쟁부터 '젊은 지구 오랜 지구' 같은 문제들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래서 오랫동안 우주와 생명의 기원을 창조론적으로 탐구해 온 허정윤 박사를 만나 이와 관련된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한국창조과학회 회원이면서도 그들이 주장하는 바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허 박사는 또 최근 「과학과 신의 전쟁」(메노라)을 펴내기도 했다. 그는 이 책에서 이른바 '과학적 무신론'을 반박하면서 오늘날 신을 부정하는 과학주의..

현대 독일신학-[바르트에서 몰트만까지]

-현대 독일신학의 종교 개혁적 조명 이 책은 바르트에서 몰트만에 이르는 독일 현대 신학자 7명에 대해 종교개혁적인 관점에서 검토하면서, 성경의 범위를 벗어나는 부분을 비판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 그것도 어느 한 부분을 놓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신학자의 전 생애를 통해 나타난 신학사상을 총체적으로 조명하고, 문제가 되는 부분을 드러내어 비평작업을 하는 것이므로 내용이 방대하고 이해가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 제1장 칼 바르트: 기독론적 보편주의적 계시 신학 칼 바르트는 19세기 자유주의 신학에 저항하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회귀하고 그 말씀에 기반하여 절대적이고 불가지(不可知)한 하나님을 정립하고자 한 신정통주의(Neo-Orthodox)의 대표적인 학자이다. 바르트는 자유주의 신학자들..

[소망의 이유를 묻는 자들을 위하여-종말론 입문] - 게어하르트 자우터 읽기

목 차 1. “종말론”, 개념과 그 변천 1.1. 종말론-다의적인 개념 1.2. “종말론” 개념의 전형적인 사용방식 1.3. 긴장상황들과 논점들 2. 나사렛 예수: “소망을 짊어지신 분” 2.1. “하나님 날”-먼 곳으로부터의 조망 2.2.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예수의 예고는 단순한 번개일 뿐인가? 2.3. 예수의 소망 가운데 무엇이 아직 더 남아 있는가? 2.4.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 2.5. 예수 그리스도: 마지막이요 장차 오실 분 3. 인간과 그의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행위 3.1. 신학의 경계설정으로서의 종말론 3.2. 기독교 실존의 종말론적인 정립 3.3. 소망의 어둠속에서 3.4. 새로운 존재는 역사 속에서 빛을 발한다 3.5. 근본적인 종말론-새로운 지평을 갖는 신학 4. 소망의 하나님-미래의..

코로나 19 “1년 내 전세계 인구 40~70% 감염될 수도”

입력 : 2020-02-25 18:14 전자현미경으로 확대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모습.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제공 올 한해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전 세계 인구의 40~7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마크 립시치 하버드대 전염병학 교수는 미국 주간지 애틀랜틱에 기고한 칼럼에서 “많은 사람이 가볍게 증세를 겪거나 혹은 아예 아무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 1년간 전 세계 인구의 40~7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립시치 교수는 중국 연구진과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립시치 교수는 이 칼럼에서 “궁극적으로 수용 불가능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