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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는 얼마나 오래 되었나?

태초는 얼마나 오래 되었나? . 한글 성경의 첫 글자인 “태초에”는 히브리어 원어 ‘베레쉬트’(רבְּרֵאשִׁית)를 번역한 말이다. 이 말이 나오는 창세기 1:1절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태초에’ 창조하신 일을 서술한 것이다. 따라서 이 말이 서수(序數)로 서술한 명사구라는 점을 알았다면, “태초에”라는 말보다 ‘최초에’ 또는 ‘처음에’라는 말로 번역하는 것이 이해하기에 더 쉬웠을 것이다. 하나님이 “천지(天地)”를 창조하심으로써 시간과 공간(空間)이 생겨났고, 그 안에서 하나님이 우주만물을 창조하셨다. 그것이 현재 우리가 사는 우주와 지구가 되었다. 그러므로 “천지”는 우리우주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창조를 시작한 “태초”는 지금부터 얼마나 오래된 시간을 의미하는지 궁금해지게 ..

자연에 계시된 하나님의 창조법칙

기독교에는 아직도 성경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전부를 성경에서 얻을 수 있다고 강변하는 자들이 없지 않다. 그런 주장은 하나님이 성경의 문자에 그 자신과 그의 뜻을 알리는데 필요한 지식을 충분히 계시했다는 믿음에 토대를 두고 있다. 그런 믿음은 하나님을 성경의 문자 안에 제한하여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확장을 가로막는 잘못된 믿음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구약성경의 토라는 약 3,500년 전에 고대 히브리인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쓰인 것이고, 나머지 부분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를 찬양하거나 기록한 것이다. 신약성경은 약 2,000년 전 로마제국에서 구약성경을 경전으로 믿는 유대교인들 가운데 몇 사람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으면서, 그가 선포한 복음..

과학으로 밝혀진 원죄의 유전설

세례 요한과 예수 그리스도는 동일하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3:2, 4:17)는 말씀으로 천국 복음을 선포했다. 그리스도에 의하면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이다(눅16:16). 요한이 대표하는 구약시대는 지나갔으나,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시작된 신약시대는 계속되고 있다. 기독교인들에게 요한과 그리스도는 인류의 모든 시대를 대표한다. 따라서 그들이 동일하게 선포한 천국복음은 시대와 지역을 불문하고, 모든 인류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천국복음을 사람들에게 전파하면서 회개하고 거듭난 자는 그가 재림하는 때에, 죽은 자는 부활해서, 산 자는 공중에서 그를 맞아 새 하늘과 새 땅에서 그와 함께 영생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천국복음은 기독교인들에게 최고의 소망인 천국의 ..

인간의 창조목적과 원복음(原福音), 그리고 원죄(原罪)

인간이 하나님에 의하여 창조된 존재라면, 인간들은 솔로몬이 잠언에서 말했듯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당연히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잠1:7)임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방법은 가장 먼저 하나님을 알고 그가 원하는 일을 실천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 창세기에는 하나님이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창1:26)고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을 밝히셨다. 그리고 인간을 창조하신 때에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1:28)고 말씀하셨다. 그것이 창조주 하나님의 원복음이다. 원..

태초의 자연에 "스스로 있는 자"

태초에는 무엇이 존재했을까? 이 질문에 대해 현대인들이 우주 너머를 생각하면서 할 수 있는 대답은 대개 두 가지로 나눠진다. 창조론을 믿는 유신론자들은 신(God)이 존재했다고 말한다. 반면에 진화론을 믿는 무신론자들은 물질이 초고밀도로 응축된 아주 작은 ‘특이점(Singularity)’이 존재했다고 주장한다. 고대 동양철학자들은 음양(陰陽)의 세계인 태극(太極)이 있었다고 말한다. 현대 과학자들은 ‘열역학 제1법칙’(또는 ‘에너지보존법칙’)을 제시하면서 영원불변의 에너지(Energy)가 존재했다고 한다. 그런 존재들의 명칭은 태초 이전에, 아직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아니한, 최초의 자연적 세계를 각각 다르게 표현하는 말이다. 그중에서도 에너지 세계의 존재는 과학적 지식인이라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절대적 중요성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창세기 첫 구절에서부터 시작된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느니라”(창1:1). 기독교인들은 이 구절을 통하여 태초에 창조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의 행위자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호세아 선지자에 의하면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매우 강력하게 요구하신다. 현대에 이르러 성경을 읽으면서도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한 자들이 적지 않다. 호세아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는 인간들이 저주와 사위와 살인과 투절과 간음할 뿐이니, 땅에는 피가 피를 뒤이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호세아에 의하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여호와께서 이 땅 거민과 쟁변하시나니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

진화론 비판과 기독교 창조론

Ⅰ 개관하면서 고대인들은 신의 존재와 그에 의하여 우주만물이 창조되었음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믿었다. 이런 사실은 각 민족이 갖고 있는 민족 신화에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BC. 5세기경에 이르자, 신화에 대한 회의가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에 의하여 생겨나기 시작했다. 인간이 철학하면서 품게 되는 가장 큰 의문은 ‘내가 어떻게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는가?’일 것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생명의 기원에 대하여 생물은 신이 생명력(엔텔레키)을 이미 부여해놓은 물질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고대의 물활론적(또는 생기론적) 자연발생론이라고 한다. 그렇게 하여 그리스에서 각종 자연발생론이 제안되고 있던 중에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유대교를 개혁한 기독교가 탄생했다. 기독교는 창세기를 포함한 유대교의..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어떻게' 창조하셨을까?(15)

6. 생명에 대한 과학의 도전과 한계(7) (16) 양자생물학: 생명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양자(量子, quantum)의 개념은 막스 플랑크(Max Planck)가 1900년 흑체복사를 설명하기 위해 최초로 도입했다. 그것은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에너지의 최소단위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 이후의 연구와 에너지=물질 등가(E=mc²)의 법칙에 의하여 물질의 최소단위도 양자로 인정되었다. 따라서 근대과학이 우주물질의 최소단위를 원자로 보는 고전역학을 기반으로 거시세계를 탐구하고 있었던 것이라면, 현대과학은 우주물질의 최소단위를 양자로 보는 양자역학을 기반으로 원자 이하 미시세계까지 탐구의 범위를 넓힌 것이다. 양자생물학은 무신진화론자들이 생명을 물리적 측면에서 탐구하는 최후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어떻게 창조하셨을까?(14)

6. 생명에 대한 과학의 도전과 한계(6) (14) 의식과 무의식의 어려운 문제들 물리적 측면에서 보면 의식은 뇌 안의 뉴런과 뉴런 사이에 벌어지는 전기적 신호의 전달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뉴런의 전기적 신호는 그 이전에 시냅스 소포체에서 신경전달물질의 화학적 산물이다. 이와 같이 의식의 물질성을 강조하는 것까지는 쉬운 문제였다. 그러나 그 다음 단계는 어려운 문제(hard problem)이다. 뇌가 정보를 어떻게 느끼고 평가하고 판단하는지에 대한 의식의 메커니즘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식의 발생을 물리적인 현상으로만 본다면, 각 사람에게 동일한 정보가 전달되었을 때에는 질량적으로 동일한 의식이 발생되어야 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것이 현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