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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세포 뒤덮은 코로나 바이러스

heojohn 2020. 9. 15. 18:28

[화보+]

2020.09.14 11:55

 

인간 기도 상피세포에서 배양된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붉은색)의 모습이다. 파란색은 상피세포에 달린 섬모들이다. 녹색은 섬모에 달린 점액이다. 노스캐롤라이나대 제공

 

 

인간 기도 상피세포에 달린 파란색 섬모 사이사이에 붉은색 물질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붉은 입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을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다. 감염된 지 나흘 만에 인간 세포 표면을 바이러스가 가득 뒤덮고 있는 모습이 현미경에 포착됐다.

 

카밀리에 에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소아과 교수 연구팀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를 감염시킨 기도세포를 주사전자현미경(TEM)을 통해 촬영한 사진을 이달 11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에 공개했다.

 

섬모 사이사이를 확대해보니 상당한 양의 바이러스가 존재함을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세포 하나당 바이러스 3개를 감염시켰으나 나흘 만에 엄청난 밀도로 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대 제공

 

 

연구팀은 세포 하나당 바이러스 3개씩을 감염시켰다. 이후 96시간을 배양한 다음 세포의 표면을 수 나노미터(nm·10억 분의 1m) 해상도로 촬영한 후 색을 입혔다. 초록색으로 표시된 물질은 점액이다. 섬모는 사이사이에 달린 점액과 이물질을 섞은 후 기침을 통해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 또한 배출된다.

 

에르 교수는 “이 사진은 인간 호흡기에서 얼마나 많은 바이러스가 배출되는지를 보여준다”며 “감염됐든 그렇지 않든 마스크를 사용해야 코로나19 전파를 제한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말했다.

 

                                       실제 주사전자현미경(TEM)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NEMJ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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