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하신 대로 사는 생활 지식/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지식 162

여섯번째 대멸종 피할 수 있는 ‘노아의 방주’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유용하2024. 6. 29. 14:01  공중에서 촬영한 아마존 열대우림. 123RF.인간에 의한 지구 온난화와 환경 파괴로 인해 ‘여섯번째 대멸종’이 멀지 않았다는 우울한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구에 남아있는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고 여섯번째 대멸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미국의 환경보호단체인 리졸브 소속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한 연구팀은 지구 표면의 약 1.2%의 자연만이라도 파괴 없이 원상태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지구에 남아있는 생물 다양성을 보호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지구의 여섯 번째 대멸종을 막을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최신 과학’(Frontiers in Science) 6월 25일 자에 ..

가뭄에 살아남으려 배아 때 신체 구조 바꾸는 물고기

입력2024.06.07. 오후 5:46 박정연 기자  61본문 요약봇텍스트 음성 변환 서비스 사용하기글자 크기 변경하기SNS 보내기인쇄하기배 구조가 형성된 킬리피쉬의 배아(왼쪽)와 아무런 신체 구조가 형성되지 않은 킬리피쉬의 배아.스위스 바젤대 제공 아프리카와 같이 극심한 가뭄을 겪는 지역에 서식하는 담수어 '킬리피쉬'는 건조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배아 상태에서 신체 구조 형성 시기를 스스로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에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전략적으로 성장을 멈추는 것이다.연구자들은 "극단적인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동물의 신비로운 현상을 발견했다"고 말했다.알렉스 쉬어 스위스 바젤대 교수가 이끄는 국제 공동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

“어쩌다 이런 일이” 죄다 암컷이라니…이러다 정말 멸종하겠네 [지구, 뭐래?]

2024. 6. 2. 13:42 바다로 들어가는 새끼 바다거북들 [123rf][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더우면 성별이 바뀐다니”바다거북이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존망의 기로에 섰다. 기온이 오르고, 바다에 유해 물질이 많아지자 새로 태어나는 새끼 거북이 전부 암컷인 성비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 바다를 잠식하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들도 바다거북이 다치고 죽는 원인이 된다.환경단체들은 바다거북의 멸종을 막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에서 플라스틱 쓰레기와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전남 여수 모사금해수욕장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매부리바다거북 [헤럴드DB] 미국 듀크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높을수록 바다거북의 알이 암컷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바다거북을 비롯한 파충류와 양서류 중 ..

[사이테크+] 호박벌도 기후변화 직격탄…"둥지 온도 35℃ 넘으면 치명적"

캐나다 연구팀 "최적 온도 28~32℃…둥지 가열되면 애벌레 생존 어려워"(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꿀벌과 곤충 등 꽃가루받이 동물 감소가 세계적으로 쟁점이 되는 가운데 기후변화가 진행되면서 꿀벌의 일종인 호박벌이 둥지 온도 상승으로 인해 치명적인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박벌© 제공: 연합뉴스캐나다 겔프대학 피터 케반 교수팀은 4일 과학 저널 '꿀벌 과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Bee Science)에서 호박벌에 관한 연구 문헌을 재검토해 최적 서식 온도가 28~32℃라는 결론을 얻었다며 둥지 온도가 35℃를 넘으면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전 세계에는 다양한 환경에 서식하는 수많은 호박벌 종이 있고 이 가운데 많은 종의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하..

‘평화의 유인원’ 보노보? 침팬지보다 3배 더 싸웠다

김지숙 기자입력 2024. 4. 15. 17:20수정 2024. 4. 15. 18:10 [애니멀피플] 공격성 강한 수컷일수록 짝짓기 성공률 높아 ‘평화의 유인원’으로 알려진 보노보 수컷이 침팬지 수컷보다 자주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모드 무기노/보스턴대 제공 아프리카 콩고 열대우림에만 사는 멸종위기 동물 보노보는 ‘평화의 유인원’으로 불린다. 수컷 중심의 사회를 이루고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새끼를 죽이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침팬지와 달리 보노보는 암컷 중심의 공동체를 이뤄 살아가며 새끼들을 공동 육아하고, 갈등이 발생하면 무력으로 해결하기보다 성관계를 맺으며 갈등을 해소한다. 이처럼 ‘사랑과 평화의 아이콘’이었던 보노보 수컷이 침팬지 수컷보다 공격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임신부 양수에서 태아 줄기세포 얻어 장기 만들었다

2024.03.08 07:00 영국 연구팀 ‘네이처 메디신’ 발표 양수 속 태아 세포를 배양해 오가노이드로 만들면 임신 중에 태아의 선천적 질환이나 기형 등을 파악하기 용이하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임신부의 양수를 활용해 태아의 장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기능하는지 연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선천적인 질병이나 기형, 태아 발달 과정을 알아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티아 겔리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외과및중재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임신부의 양수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폐나 신장 등 태아의 장기를 인공적으로 만드는 데 성공하고 연구 결과를 4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했다. 태아의 장기가 성장하는 임신 중기 이후에는 태아 조직을 직접 채취하기 어렵다. 연구 윤리에..

알 낳는 양서류, 새끼에게 모유 먹이는 모습 포착

2024.03.08 13:45 브라질 부탄탄연구소 새끼 시포놉스 아눌라투스가 어미의 배설강에서 나오는 우유를 먹고 있다. Science 제공.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행동은 포유류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서류에 속하는 한 동물이 모유 수유 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기존 동물 분류 체계에 어긋나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카를로스 제라드 브라질 부탄탄연구소 구조생물학연구소장 연구팀은 다리와 발이 없는 양서류인 무족영원에 속하는 ‘시포놉스 아눌라투스(이하 시포놉스)’가 모유와 같은 성분을 분비한다고 8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동물마다 엄마로서 갖는 본능이 있다. 알을 낳는 동물은 새끼가 영양공급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영양분으로 채워진 알을 낳는다. 포유류는 새끼가 발을 딛고 스스로 활동할 수..

'저 바다 밑엔 뭐가 있을까' 칠레서 발견된 희귀 심해생물

박연정 기자 2024.02.23 14:36 심해 1388m에서 발견된 경골어류의 한 속(Genus) '차우낙스(Chaunax)'. (사진 Schmidt Ocean Institute)/뉴스펭귄 [뉴스펭귄 박연정 기자] 칠레 심해에서 희귀 해양생물이 다수 발견됐다. 칠레 북가톨릭대학교 하비에르 셀라네스 박사 연구진은 칠레 수중산맥에서 100종 이상의 새로운 해양생물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연구진은 110개 이상의 해산으로 구성된 2900㎞ 길이 수중산맥 나스카(Nazca)와 살라스이고메즈(Salas y Gómez Ridge) 능선을 따라 탐험했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

유일하게 딥키스도 하는 ‘이 동물’···짝짓기도 인간처럼 한다?

[생색(生色)] 강영운 기자(penkang@mk.co.kr)입력 2024. 2. 24. 09:21 [생색-22] 보노보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입니다. 유전적 일치율이 98%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인관과 이 정도 동질성을 가진 동물은 침팬지정도 뿐입니다. 인간과 보노보는 약 700만~800만년 전 공동의 조상에서 분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전적 동질성 때문일까요. 보노보는 여러모로 우리 인간과 닮았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모습에서 그렇습니다. 보노보는 우리 인간을 제외하고 동물 중 유일하게 혀를 사용해 키스합니다. 교미도 서로 얼굴을 맞대고 하는 ‘정상위’를 할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인간제외)입니다. 이탈리아 화가 프란체스코 하예즈의 1859년 작품 ‘키스’. 그들은 우리 인간만큼이나 섹스를 좋아합니다..

1월 중순인데 잠에서 벌떡, 얼어 죽고 굶어 죽고

현인아입력 2024. 2. 6. 20:40 [뉴스데스크 ]https://tv.kakao.com/v/444459025 ◀ 앵커 ▶ 절기상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은 아직 한 달이나 남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관측 이후 처음으로 1월 중순에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한겨울에 잠에서 깬 개구리는 매서운 한파를 무사히 견딜 수 있을지. 현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리산국립공원 구룡계곡 일원입니다. 웅덩이 한쪽 살얼음 주변에서 젤리 같은 물질이 떠 있습니다. 큰산개구리의 알입니다. 포도송이처럼 붙어 있는 알 가운데 검은 점이 빠짐없이 박혀 있습니다. 이 점 하나하나가 올챙이로 변하고 개구리가 될 부분입니다. 알을 낳았다는 건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깼다는 뜻입니다. 이곳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