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신학 연구/기독교 역사 이야기 40

"예수" 외치며 참수의 칼날 받은 한국 첫 순교자들

이지선 기자 입력 2021. 09. 02. 05:30 댓글 191개 양반가문 자손들..고종사촌 정약용 형제로부터 천주교 알게돼 어머니 유언따라 '천주교식 장례'..조정에서 체포령 내려 전주서 집행 전북 완주 초남이성지 바우배기의 순교자 묘지(천주교 전주교구 제공)2021.9.1/© 뉴스1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된 복자 윤지충과 권상연, 이후 신유박해 때 순교한 윤지헌의 유해가 200여년만에 발견됐다. 세 사람 모두가 조선시대 양반 가문 출신의 친·인척 관계인 사실이 함께 밝혀지면서, 험난했던 이들의 신앙활동이 재조명되고 있다. 1일 천주교 전주교구에 따르면 지난 3월11일 전북 완주 초남이성지 바우배기 일대 묘역을 성역화하는 작업 중 복자 윤지충, 권상연, 윤지..

"산토리니섬의 화산 폭발이 엑소더스 '열 가지 재앙' 만들었다"

유성운 입력 2021. 03. 12. 16:35 수정 2021. 03. 12. 17:09 댓글 7개 현재페이지 URL복사 https://news.v.daum.net/v/20210312163525758URL복사 지질학자 좌용주 교수 『테라섬의 분화, 문명의 줄기를 바꾸다』 영화 '십계'의 한 장면 [중앙포토] 구약성서에 나오는 엑소더스의 과정은 매우 드라마틱하다. 이집트인들에게 400여년 동안 노예처럼 부려지던 이스라엘인들은 모세의 지도 아래 이집트를 탈출한다. 파라오 람세스 2세가 이들을 순순히 놓아주려 하지 않자, 야훼는 이집트에 '10가지 재앙'을 내려 겨우 빠져나간다. 이후 추격해오는 이집트 군대는 홍해가 갈라졌다 합쳐지는 기적으로 물리쳤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는 광야에선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

2천년 역사 로마제국 초대 황제 무덤 새단장..14년만에 공개

전성훈 입력 2021. 03. 06. 21:35 수정 2021. 03. 06. 23:26 댓글 39개 고대 로마제국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영묘가 14년 간의 복원 작업을 마치고 최근 재개방돼 주목을 받고 있다. 1천년 넘게 수난의 세월을 버틴 영묘는 1930년대 로마 황제의 후계자임을 자처한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가 복원 공사를 거쳐 고대 로마 유적지로 만들면서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게 됐다. 현재페이지 URL복사 https://news.v.daum.net/v/20210306213541170URL복사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1일(현지시간)부터 대중에게 개방된 로마제국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영묘. 2021. 3.4.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고대 로마제국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

[김종성의 히,스토리: 라이벌 열전] 김일성 vs. 박헌영

'김일성 말고...' 스탈린이 한때 관심 보인 남자 민족·국제 김종성(qqqkim2000) 21.01.17 11:51ㅣ최종 업데이트 21.01.17 11:51지난 1일 개막된 북한의 조선노동당 제8차 당대회는 노동당을 강화하고 군대를 약화시키는 권력기구 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미국의 적대정책 폐기와 남한의 합의이행을 촉구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조선노동당 당대회는 북한에서 김일성 리더십이 안정 궤도에 오르는 시점부터 열리기 시작했다. 1946년 8월 28일 개회한 제1차 대회는 김일성이 거물급 라이벌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직후에 개최됐다. 이 시기의 북한은 소련공산당의 영향을 받았다. 1946년과 이듬해의 북한 상황을 1992년 제8호에 실린 서대숙 하와이대 교수의 논문 '소련 군정: 개설'은 이렇게..

평양대부흥 114주년 맞는 1월 14일은 ‘114 국가기도의 날’

북한과 열방의 부흥 위해 자발적 기도와 SNS 공유 등으로 동참 기독일보 이지희 기자(jsowuen@gmail.com) ©114 국가기도의 날 홈페이지 평양대부흥이 일어난 지 114주년이 되는 1월 14일을 ‘114 국가기도의 날’(114Revival, 평양대부흥 국기기도의 날)로 정해 기도하는 운동이 전개된다. 북한 땅에 다시 부흥이 일어나길 소망하는 교회와 선교단체, 공동체가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이 기도운동은 1907년 1월 14일 평양대부흥의 역사를 되새기고, 주님께서 일으키실 북한과 열방 가운데 부흥을 기대하며 예수님이 바라시는 부흥의 그릇과 그리스도의 연합된 몸으로 준비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07년 평양 대사경회 당시 모습. 114 국가기도의 날 홈페이지(www.114revival.com..

"나는 죽을지라도.. 한국 동포를 구하라" 어느 영국인의 유언

김건주 입력 2020. 12. 22. 11:48 댓글 294개 키워드로 보는 외국인 독립유공자, '어니스트 베델' [김건주 기자] "동서고금에 문화 수준이 높은 나라가 낮은 나라에 영원히 합병된 역사는 없다. 그것이 바로 문화의 힘이다." 구한말 애국 계몽 운동가 위창 오세창이 한 말이다. 요컨대, '높은 문화의 힘'이 나라를 지킨다는 말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수많은 외세의 침략을 받았음에도 민족성을 잃지 않고 살아남은 국가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민족의 얼과 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우리 민족만의 노력은 아니었다. 대한민국의 존립을 위해 힘쓴 외국인들도 있다. 영국 언론인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은 한국에서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수여받아 독립유공자로 지정됐다. ..

한국어 성경번역 상징적 인물’ 이수정 사진 발견

박용규 총신대 교수 국민일보에 공개 입력 : 2020-09-14 00:01/수정 : 2020-09-14 11:02 미국성서공회 기관지 ‘바이블 소사이어티 레코드’ 1903년 12월호에 실린 이수정의 미공개 사진. 박용규 교수 제공 구한말 기독교인이자 한국어 성경번역 선구자인 이수정(1842∼1886)의 미공개 사진이 발견됐다. 2016년 옥성득 미국 UCLA 한국기독교학 교수의 논문에 해당 사진이 실렸으나 일반에 공개된 건 처음이다. 박용규 총신대 신학대학원 역사신학 교수는 13일 미국성서공회(ABS) 기관지 ‘바이블 소사이어티 레코드(BSR) 1903년 12월호에 실린 이수정의 미공개 사진과 해당 사진이 실린 잡지 표지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이수정 사진 하단엔 ‘일본의 한국인 개종자, 신약성경 일부..

[한국기독역사여행] “지식 없는 민족 미래 없다”… 한글 목사, 인재를 세우다

교육가 강병주 목사와 경북 영주 내명학교 입력 : 2020-06-26 19:13 경북 영주시 내성천 옆 이전·복원된 내매교회 부설 옛 내명학교. 영주댐 개발로 내매교회가 수몰되면서 교회와 학교 건물이 300m 위 지점으로 옮겼다. 110여년 된 3칸 학교 건물은 교회 사택 등으로 사용됐다. 아래 사진은 문화재 전문가 등이 실측하는 장면이다. 영주시와 한국관광협동조합 등이 순례길 조성을 타진 중이다. 땡볕이 교회 마당에 쏟아졌다. 하지만 하늘과 강과 숲이 어우러진 교회 풍경은 저마다의 가슴에 평안을 안겨 주었다. 지난 19일 오후 경북 영주시 평은면 내매마을 내매교회(윤재현 목사)에서다. 이날 윤재현 목사는 한국관광협동조합 팸투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교회역사를 소개했다. 참가자 대부분이 비그리스도인이었는데..

경건주의 초기 역사에 대한 고찰

1. 서론 경건주의에 대해서는 독일의 슈페너(Philipp Jakob Spener, 1635-1705)와 프랑케(August Hermann Francke, 1663-1727), 친첸도르프(Nikolaus Ludwig Grafvon ZinZendoef, 1700-1760)를 주로 다루면서 독일 루터교회 내의 종파적 운동으로 보는 교회사가들의 견해가 일반적이다. 칼 호이시(Karl Heussi)나 쿠르트 알란트(Kurt Aland) 등이 대표적으로 이와 같은 견해를 지지하고 있다. 유스토 곤잘레스(Justo L. Gonzalez)는 앞의 독일 경건주의자들에 더하여 영국의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를 포함하고 있다. 더욱이 윌리스턴 워커(Williston Walker)는 여기에다 청..

칼빈의 재세례파 유아세례관에 대한 비판

1. 서론 종교개혁시대에 유아세례에 관한 논쟁은 현대 기독교 신자들에게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특히 재세례파가 로마가톨릭교회에 대해서는 물론 종교개혁 진영 안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목숨을 건 투쟁을 하였고, 결국 비극적인 종말을 맞고 말았다는 사실은 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아물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 그렇다면, 왜 종교개혁 초기부터 유아세례가 이토록 치열한 쟁점이 되어야 했던가? 이 물음에 대해서는 먼저 재세례파의 형성과정과 그들이 목숨을 바쳐서라도 유아세례의 반대를 지키고자 했던 대의가 그들의 신앙 어느 부분에 함의되어 있는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재세례파의 비극이 된 뮌스터 왕국에 대해서도 살펴보아야겠다. 그리고 종교개혁을 완성했다고 평가받는 칼빈이 유아세례를 반대하는 재세례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