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진화론 10

서울신학대에서 촉발된 창조과학 논쟁 ‘일파만파’

기사입력 2024.04.18 15:40 최종수정 2024.04.18 16:33 기자명손동준 설충수 숭실대 교수가 1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박영식 교수 징계의결 철회 요구 공동기자회견'에서 숭실대 교수들의 성명을 낭독하고 있다. 국내 한 신학교가 창조에 관한 소속 교수의 입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학문의 자유’, ‘창조에 관한 신학적 해석’ 등에 대한 논란이 국내 신학자들 사이에서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18일 교계에 따르면 서울신학대(총장 황덕형 교수)는 2021년 ‘신학검증위원회’를 꾸리고 이 학교 소속인 박영식 교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 위원회는 박 교수가 그의 책 ‘창조의 신학’과 강의, SNS 게시글 등에서 유신진..

팀 켈러는 창조론자 아닌 유신진화론자(3·끝)

허정윤 박사(알파와 오메가 창조론 연구소) 기독일보 난제 2) 생물학과 철학의 차이를 혼동하는 문제 [질문] 만약 생물학적 진화가 사실이라면, 그것은 우리가 단지 우리의 유전자에 의해 주도되는 동물들에 불과하다는 것, 그리고 우리에 대한 모든 것이 자연선택으로 설명된다는 것을 의미하는가? [답변] 아니다. 생물학적 과정으로서의 진화에 대한 믿음은 세계관으로서의 진화에 대한 믿음과 같지 않다. [켈러의 관점] (1) 켈러는 먼저 진화 생물학적 과정(EBP)과 세계관으로 믿는 진화의 거대 이론(Grand Theory of Evolution)의 개념을 구분하여 설명한다. (2) 이윤석은 켈러의 답변에 대해 “진화를 믿으며 진화가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님”이라고 주장하고, “오히려 기독교인이라면 혹시 EBP에..

‘유신진화론’은 기독교 신앙과 양립할 수 있을까?

신학/단체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입력 : 2019.03.15 17:23 기독교학술원, ‘유신진화론 비판’ 주제로 월례포럼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이 15일 오후 과천소망교회(담임 장현승 목사)에서 '유신진화론 비판'이라는 주제로 제75회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먼저 조덕영 목사(창조신학연구소 소장)가 경건회에서 설교했고, 김영한 박사(원장, 샬롬나비 대표, 숭실대 명예교수)의 개회사에 이어 한윤봉(한국창조과학회장, 전북대 교수)·김병훈(합동신대 교수)·우병훈(고신대 교수) 박사가 발표했다. 논평은 조덕영 목사와 허정윤(기독교학술원) 박사가 맡았다. "타협이론, 성경의 권위와 무오성 부인" '타협이론에 대한 과학적 비평'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발표한 한윤봉 박사는 "타협이..

팀 켈러는 창조론자 아닌 유신진화론자(1)

허정윤 박사(알파와 오메가 창조론 연구소) 기독일보 팀 켈러는 창조론자 아닌 유신진화론자(1) 1. 들어가는 말 허정윤 박사 지난 5월 23일 작고한 팀 켈러(Timothy Keller)는 미국 뉴욕에서 리디머 교회를 개척한 목사로 국내에서도 그의 저서가 다수 번역 판매되면서 꽤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개혁적 복음주의 변증가로 인정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칼빈주의 정통을 벗어난 신칼빈주의자(New Calvinist)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창세기 1장과 하나님의 아담 창조를 인정하지 않고, 유신진화론을 부분적으로 수용함으로써 보수적 교회로부터 유신진화론자로 비판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3. 3.17일 기독교학술원이 제41회 포럼에서 “팀 켈러의 유신진화론 비판적 성찰”이라는 주제로 토론했다. 이에..

생물학4. 성경을 부정하게 만드는 유신진화론

기독일보 류현모 교수 생명의 기원에 대한 질문만큼 지난 한 세기동안 기독교인들을 고심하게 했던 주제는 없을 것이다. 많은 과학자들과 교육자들이 진화를 과학적 사실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공교육을 받은 기독교인들은 성경의 신앙과 학교에서 배운 과학적 정보들 사이에서 고민해 왔다.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물, 공중, 육지의 식물과 동물들을 종류대로 각각 창조하셨다고 말한다. 또한 성경은 첫 사람 아담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고 그 배필인 하와를 창조하셨으며, 그들에게 가정을 허락하시고 다른 생명체들과는 구별되게 생육, 번성, 충만, 정복, 다스림의 생육/문화명령을 내리셨다고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다. 반면 진화론은 150억 년에 이르는 오래된 우주와 45억 년 이상의 지구를 가정한다. 그..

다섯째 날, 물고기와 새의 창조

모세는 창조 다섯째 날 톨레도트에서 하나님이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יֹּאמֶר אֱלֹהִים יִשְׁרְצוּ הַמַּיִם שֶׁרֶץ נֶפֶשׁ חַיָּה וְעֹוף יְעֹוףֵף עַל־הָאָרֶץ עַל־פְּנֵי רְקִיעַ הַשָּׁמָיִם׃)니(1:20), 물에서 번성하는 어류들과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새들이 종류대로 창조되었다고 서술했다. 기독교인들은 창조주 하나님이 ‘네페쉬 하이아’(נֶפֶשׁ חַיָּה: 생물)를 종류별로 창조하셨다는 서술을 의심 없이 믿는다. 창세기에 의하면 ‘네페쉬 하이아’에 속하는 것들로는 이 구절에서 말하는 어류와 조류, 그리고 여섯째 날에 만들어진 땅의 생물(1:24)이 있다. 그것은 ‘..

창조냐, 진화냐?

I. 시작하면서 인간이 성장하면서 품게 되는 가장 큰 의문은 ‘이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으며, 나는 어떻게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는가?’일 것이다. 이에 대해서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인들과 창조론자들은 ‘신의 창조에 의해서’라고 대답한다. 이와 반대로 현대 진화론자들은 대부분 ‘약 140억 년 전에 빅뱅에 의하여 만들어진 물질이 점차 현재의 우주를 구성하게 되었으며, 인간 또한 과거의 어떤 시기에 물질에서 우연히 발생한 최초의 생명체가 하등 동물을 거쳐 진화한 것’이라고 대답한다. 결국 우주와 생명체의 기원에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신이 창조했다’거나, 아니면 ‘물질에서 우연히 발생되었다’라는 두 가지 주장 사이에서 각자 선택하는 믿음의 문제로 귀결된다. 말하자면 신의 창조를 믿는 입장과 진화론을 믿는 ..

『신의 언어』읽기 (비판적 고찰)

1. 『신의 언어』 읽기 생명의 기초인 세포를 가장 많이 연구한 과학자로 프란시스 콜린스를 능가할 사람은 없을 것이 다. 콜린스는 인간 게놈 연구 프로젝트를 완성한 과학자이기 때문이다. 인간 게놈 연구 프로젝트는 1990년에 미국 정부의 지원으로 DNA 이중 나선 구조를 처음 밝혀내고 노벨상을 받은 제임스 왓슨에 의하 여 시작되었다. 그러나 2년 만에 왓슨이 인간 게놈의 연구 결과를 특 허로 등록하려는 정부 계획에 반대하여 돌연 프로젝트 책임자를 사퇴 했다. 그 바람에 콜린스가 그 책임을 맡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10 년이 걸려 2000년에 1차 초안을 발표했다. 콜린스는 이 프로젝트를 끝내고 인간의 유전자 지도를 표현하고 있는 DNA를 “신의 언어로 쓴 암호”라고 불렀다. 그는 『신의 언어』를 그의..

유신진화론 비판 논문에 대한 논평

-2019.03.15. 기독교학술원 포럼 발표 기독교학술원이 이번 포럼에서 유신진화론 비판을 주제로 선택한 것은 오히려 만시지탄(晩時之歎)의 감이 없지 않다. 왜냐하면 유신진화론은 이미 로마가톨릭교회와 영국성공회를 점령했고, 국내 개혁교회 신자들 중에서도 상당수가 이를 믿고 있기 ..

지구의 나이 6,000년 설이 기독교적 진리인가?(3)

테리 몰텐슨의 [수십억 년의 연대를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7 가지 이유]의 2항에 대한 비판적 검토 2. 출애굽기 20:11절은 창세기 1장을 수십억 년의 연대와 조화시키려는 모든 시도를 차단하고 있다. - [번역문] *이 번역문은 KACR의 웹사이트에서 인용했다.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출 20:11) 이 구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엿새 동안 일하고, 제 칠일에는 안식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이유를 말해주고 있다. 욤은 계명의 양쪽 부분에서 같이 사용되었다. 만약 하나님이 오랜 여섯 시대(기간) 동안 창조하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6일 동안 일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