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창조론 연구 자료실/현대 창조론 칼럼 or 논문zip

창조냐, 진화냐?

heojohn 2020. 3. 31. 23:03

 

태초의 혼돈

 

 

I. 시작하면서

 

인간이 성장하면서 품게 되는 가장 큰 의문은 이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으며, 나는 어떻게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는가?’일 것이다. 이에 대해서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인들과 창조론자들은 신의 창조에 의해서라고 대답한다. 이와 반대로 현대 진화론자들은 대부분 140억 년 전에 빅뱅에 의하여 만들어진 물질이 점차 현재의 우주를 구성하게 되었으며, 인간 또한 과거의 어떤 시기에 물질에서 우연히 발생한 최초의 생명체가 하등 동물을 거쳐 진화한 것이라고 대답한다. 결국 우주와 생명체의 기원에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신이 창조했다거나, 아니면 물질에서 우연히 발생되었다라는 두 가지 주장 사이에서 각자 선택하는 믿음의 문제로 귀결된다. 말하자면 신의 창조를 믿는 입장과 진화론을 믿는 두 가지 입장으로 나누어진다. 신의 존재와 창조를 주장하는 창조론은 각 민족의 고대신화에서부터 오늘날 각 종교의 교리에 반영되어 있다. 반면에 진화론은 신의 존재와 창조에 의문을 제기했던 고대 그리스 자연철학의 물활론(物活論)적 자연발생설에서 시작되어 오늘날에는 무신론적 진화론으로 발전한 것이다. 진화론은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듯한 과학적 이론으로 보이지만, 그 실체는 고대 자연발생설에 공산주의자의 유물론을 더한 것에 불과하다.

 

창조냐, 진화냐 이 두 가지 믿음 사이에서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세계관은 정반대로 달라진다. 따라서 창조론자와 진화론자 사이에는 인간적 또는 사회적 윤리를 공유할 수 없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창조론자의 윤리는 영원한 존재이신 만물의 창조주에 기반을 두는 것이지만, 진화론자의 윤리는 피조물로서 일시적 존재인 인간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사는 인간사회에서 이런 윤리관의 차이는 엄청난 갈등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기독교는 창조론을 신앙의 토대로 삼고 있으므로 선교를 하기 위해서 진화론자의 잘못된 세계관을 교정하지 않을 수 없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기독교 창조론자와 진화론자 사이에서 논쟁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 창조론

 

1. 창조론의 핵심 주제와 문제점

 

창조론을 가장 잘 기술한 것은 기독교의 창세기이다. 기독교의 창조론은 유일하신 창조자 하나님과 그분에 의한 창조사건을 역사적 사실로 믿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역사적 사건은 육하원칙(六何原則)에 따라 기술한 것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성경에는 창조사건을 그렇게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지 않다. 창조론을 믿는 기독교 신자들 사이에서도 서로 다른 주장이 나오면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또 하나의 원인은 기독교 창조론이 너무 광범위하게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의 창조사건은 에덴동산에서 하와를 창조하신 것으로 끝났다. 아담의 타락 이후는 하나님의 섭리에 속하는 일이다. 기독교 창조론은 여기까지만 논의함으로써 진화론과의 논쟁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다른 주제를 논의하면서 창조론을 인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창조론은 창조주 하나님과 창조사건에 관련하여 과학적 이해를 연구하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창조론이 핵심적인 주제에 집중하면 진화론을 극복하는 연구에도 힘을 모을 수 있음은 물론이고, 자체적으로도 쓸데없는 논쟁을 종식할 수 있을 것이다.

 

 

2. 창세기: 창조 사건의 기록

 

기독교 창조론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창조주 하나님이 생명체를 종류대로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창세기에 기록된 하나님의 ‘6일 창조 사건을 보면, 첫째 날에는 빛을, 둘째 날에는 궁창과 물을, 셋째 날에는 땅과 바다와 식물을, 4일째에는 태양과 별 등의 광명체를 창조하셨다. 그리고 제5일째에는 어류와 조류를, 6일째에는 육지동물과 인간을 마지막으로 창조하셨다. 21세기 과학주의 시대의 기독교에는 현대인이 납득할 수 있는 창조론을 구성하여 이를 부정하는 진화론에 대해서 반론해야 할 책무가 주어져 있다. 그러므로 창조론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자료(data)에 대해서는 이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 창조론이 진화론을 반박하면서 과학적으로 인정되지 아니한 홍수 지질학이나 젊은 우주론을 인용해서는 안 된다. 일부 기독교 창조론자가 과학을 빙자하여 홍수 지질학젊은 우주론등을 끌어들여서 과학에 맞선 결과는 과학계와 일반인들로부터 비과학적이라는 냉소와 불신만을 초래하였고, 지식인들과 젊은이들이 기독교의 터전인 교회를 등지게 만들었다는 사실뿐이다. ‘홍수지질학의 주제인 노아 홍수 사건 등은 창조의 범주를 벗어난 것들이기 때문에 창조론에서 다룰 필요 자체가 없다.

 

젊은 우주론은 현대 과학계가 주장하는 약 140억 년의 우주 연대와 약 45억년의 지구 연대 등의 오랜 우주론을 반박하고 있다. ‘젊은 우주론은 하나님이 우주와 지구와 인류를 약 6천년에서 15천년 전에 창조했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구약성경에 나온 하나님의 창조 일수와 인물들의 연수(年數)로 계산한 것이다. 창세기를 보면 하루() 시간을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라고 태양을 중심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시간 계산법에 따라 젊은 우주론은 태양이 만들어지기 전의 3일과 뒤의 3일을 같은 시간으로 보고 있는데 이것은 논리적으로 타당하다고 볼 수 없다. 앞의 3일간은 인간이 태양을 기준으로 추정이나 계산하는 것이 불가능한 하나님의 시간이다. 창조 6일의 앞 뒤 3일에 이렇게 근본적인 차이가 있음을 창세기 저자 모세가 몰랐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가 하나님의 시간을 인간의 시간에 맞춰서 창조 6일과 창조 후 첫 안식일을 전부 같은 이라는 말로 표현한 것은 안식일 계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세는 안식일 계명의 근거를 하나님 자신이 6일 동안 일하시고 제7일에는 안식하셨다는 창조 이벤트(event)에 두고 있음을 명확하게 기술하고 있다(20:11). 모세가 하나님의 창조 이벤트와 인간의 7일 주기 안식일 모형을 이렇게 연결시킨 것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랐다고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한 성경적 해석이다. 창조의 시간은 하나님이 창조에 필요하신 만큼 사용하신 시간이기 때문에 인간의 시간으로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더욱이 인류 최고의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은 상대성이론에서 우주의 시공간(時空間)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가변(可變)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따라서 기독교 창조론은 하나님이 사용하신 창조의 시간 전부를 인간의 시간으로 환산하지 않고 남겨두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기독교 창조론에서 모세가 상징적으로 사용한 이라는 히브리어 단어 하나를 근거로 과학계의 주장을 반박하거나, 하나님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이 동일하다고 해석하는 것은 인간적 오만이 저지른 실수일 뿐이다.

 

구약성경은 아담의 족보나 역사책이나 과학책이 아니다. 성경은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의 창조 법칙과 섭리에 따라 살아가는 길을 제시하는 교리서이다. 기독교는 성경의 몇 글자를 잘못 해석하여 갈릴레오의 지동설을 정죄했다가, 또는 세상의 종말과 그리스도의 재림 시기를 잘못 계산했다가, 세상의 비웃음과 불신을 얼마나 많이 당했는지를 기억해야 한다.

 

 

3. 화석: 생명의 삶의 기록

 

창조를 인간의 문자로 기록한 창세기 외에도 자연에는 생물이 삶의 증거를 남긴 기록이 있다. 각 시대의 지층에서 발견되는 화석이 바로 그것이다. 모든 진화론은 진화는 계속 진행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어떤 생물의 종이 다른 종으로 변이하는 진화 과정에서 중간 고리 역할을 하는 중간종이 나타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살아 있는 중간종은 현실에서 발견되어야 하는 것이고, 이미 죽은 중간종은 과거 어떤 지층의 화석에서 발견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중간종은 현실에서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음은 물론이고, 화석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래서 진화론자들은 혈안이 되어 중간종의 화석을 찾아 헤맸다. 결국 발견에 실패하자 1860년대에 독일에서 발견되었던 몇 개의 화석을 이용했다. 진화론자들은 이 화석에다 시조새(Archaeopteryx)의 이름을 붙여주고 최초의 조류가 파충류에서 진화한 중간종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 화석을 놓고 120년이 넘는 긴 연구와 논쟁이 벌어진 끝에 1984년에 이르러서야 이 화석은 시조새가 아니라 작은 공룡의 것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후에도 몇 가지 중간종이라는 화석과 뼈가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몇 개의 화석과 뼈만 가지고는 시조새 사건처럼 얼마든지 다른 해석과 조작이 가능하므로, 현실에서 중간종이 살아 있는 채로 발견되지 않는 한, 그런 것들은 증거로 인정되기 어렵다.

 

화석들이 계속 발견되면서 관심을 끌게 된 것은 공룡이다. 화석의 증거들에 의하여 공룡은 선사시대의 인류와 공존했던 시기가 있었으며, 급격한 기후변화로 멸종된 것으로 주장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다. 그러나 그런 주장은 확증하기가 쉽지 않다. 화석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캄브리아기 대폭발에서 나타나는 화석들이다. 이 화석들은 이전 지층에는 없었던 수많은 생물 종들이 캄브리아기(BC. 54천만년-5억년 사이) 지층에서 한꺼번에 발견된 것으로 아직도 연구와 논쟁이 끝나지 않고 있다. 다음으로는 이미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실러캔스(Coelacanth)가 최근에 전혀 진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발견되어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일이다. 실러캔스는 BC. 4억년-7천만년 사이의 지층에서만 화석이 발견되었던 심해어류이다.

 

그동안 발견된 화석의 증거로 볼 때 오랜 지구론은 창조론이 진화론을 반박하기에 오히려 좋은 이론이다. 왜냐하면 오랜 지층에서 발견되는 고대 생물의 화석에서도 진화의 결정적인 증거인 중간종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창조론은 현실과 과거에서 진화론을 부정하는 증거를 더 많이 발견하기 위하여 생물학과 함께 고생물학도 연구해야 한다.

 

 

4. 창조자의 존재에 대한 과학적 이해

 

과학(Science)은 처음에는 자연과학(Natural Science, 또는 Science of Nature)으로 불려졌다. 과학은 자연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자연의 라틴어 Natura에는 사물의 본성(本性)’이라는 의미가 들어있다. 이 말의 그리스어 동의어는 오늘날 물리학을 뜻하는 Physis이며, ‘태어남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동양에서 공용으로 쓰는 한자어 自然스스로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살펴보면 과학이 처음에는 자연의 태어남과 본성을 있는 그대로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과학이 망원경과 현미경 등 광학기구와 특수 장비를 발명하여 자연을 탐구한 결과는 보이지 않는것들이 보이는것들보다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보이지 않는것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설명하기가 매우 어렵다. 과학은 이런 문제에 부닥치자, 자연이 보이는물질만으로 구성되었으며 보이지 않는물질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연구 대상을 축소시켰다. 진화론은 이러한 과학적 정의를 이용하여 보이지 않는’ ‘신의 존재를 부정한다.

 

창조론은 진화론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본다. 현대과학이 우주의 구성과 운행의 법칙을 모의실험(simulation)해보니, ‘보이지 않는암흑에너지 약 72%와 암흑물질 약 23%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렇다면 과학이 연구대상으로 삼는 자연에서 보이는물질들은 약 5%에 불과하다. 과학은 보이는’ 5%에 대해서도 아직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 바울은 일찍이 창세로부터 그이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 지니라”(1:20)고 지적했다. 그러므로 창조론과 진화론의 논쟁점은 분명하다. 창조론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우주만물을 모두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주장하고, 이를 부정하는 진화론을 반박한다. 기독교 창조론은 하나님이 우주와 생명을 창조하셨다고 기록한 성경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한 자연에서 인간이 보고, 깨달은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을 진술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독교 창조론은 성경과 자연을 과학적으로 함께 연구해야 한다.

 

이제 현대과학은 양자물리학이 발전하면서 자연에서 보이지 않는실체(實體)의 존재를 사실로 확증하고 있다. 양자물리학은 진화론자에게도 창조론자에게도 코페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 1473-1543)적 사고의 전환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양자물리학의 등장은 창조론과 진화론 사이에 진리를 향한 싸움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음을 알려준다. 기독교 창조론은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진화론을 극복하기 위하여 더욱 노력해야 한다.

 

 

5. 유사 창조론: 유신진화론과 지적설계론 문제

 

로마 가톨릭교회와 개신교 일각에서는 창조론과 진화론 사이에서 중간적인 유신진화론을 수용하고 있으나 이런 입장은 기독교적이라고 할 수 없다. 로마 가톨릭교회의 유신진화론은 교부신학자 바실리우스(Saint Basilius, 329-379)와 어거스틴(Saint Augustine of Hippo, 354-430), 그리고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1224-1274) 등이 창조론에 포함했던 부분적 자연발생설에 진화론을 추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개신교 유신진화론은 진화론의 공세를 과학적으로 반박하지 못하여 굴복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지적설계론은 생명체는 처음부터 환원할 수 없는 복잡성자연발생이 불가능한 정보체계를 필요로 하므로, “복잡한 생명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설계자가 있다는 것을 무조건 주장하는 이론이다. 지적설계론은 진화론에 맞서는 창조론의 우군이자 이웃사촌이며, 과학적 논쟁에서는 창조론보다 우월한 대안으로 논의된다. 그러나 지적설계론이 기독교 창조론과 같은 입장에 서는 것은 창조주의 존재를 인정하는 선에서 그치고 만다.

 

 

. 진화론

 

현대의 무신론적 진화론 개념은 다윈에서부터 4단계를 거쳐 발전해온 것이다. 이 과정에서 4가지의 진화론이 등장했다. 이것들을 역사적 발전 단계에 따라 차례로 논의해보면, 결국에는 모든 진화론이 고대 자연발생론의 재판(再版)이며 오류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1. 1단계: 다윈의 생물학적 진화론

 

다윈(Charles Darwin, 1809-1882)은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성공회 신부가 되기 위해 신학 공부를 했다. 1831년 졸업 후에 그는 곧 영국 해군 함정 비글(Beagle)호에 승선하는 기회를 잡아 5년 동안 각지를 항해하면서 생물 표본들을 수집했다. 다윈은 이 표본들을 연구하여 재배와 사육하는 조건에서 품종개량을 위한 인공적 변이가 자연적으로도 발생 가능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그는 1859년에 몇 가지 기존의 진화이론들을 참조하여 종의 기원을 출판했다. 이 책에서 그는 동물이 기껏해야 넷이나 다섯의 조상으로부터, 그리고 식물은 그것과 같거나 더 적은 수의 조상으로부터 유래되었으며, 자연선택에 의하여 작은 변이가 축적되면서 점진적으로 다른 종으로 진화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어갈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윈은 이 책 마지막에 생명력이 창조자(the Creator)에 의하여 최초에 몇 개 또는 하나의 형태’(a few forms or one)에 불어넣어졌다고 결론짓고 있다. 당시 이 책은 종류대로의성경적 창조사건을 부정하는 것이었으므로 대영제국 기독교 사회에서 큰 물의를 일으켰다. ‘인간의 조상이 원숭이냐?’는 등의 숱한 논쟁에 맞서 다윈의 불도그로 불리는 로버트 헉슬리(Thomas H. Huxley, 1825-1895)가 다윈의 이론을 적극 변호해주었다. 그러나 이 무렵 루이 파스퇴르(Louis Pasteur, 1821-1902)는 프랑스 과학아카데미가 주최한 자연발생설 실험 대회에서 유명한 백조 목(S자형) 시험관 실험을 통해 자연선택에 의한 변이를 주장하는 다윈의 진화론이 오류임을 입증했다. 그는 이 실험에 기초하여 1861자연발생설 비판을 출판하고 생물학의 기둥 이론인 생명속생설(生命續生說: biogenesis)을 확립했다.

다윈의 진화론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생물이 다른 종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나타나야 할 중간종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윈도 이미 이 문제를 예견하고 현실에서 중간종이 발견되지 않는 이유는 소수로 중간지대에 고립되어 있는 환경 탓이며, 과거에 살았던 중간종의 증거는 앞으로 불완전하게나마 화석의 유물 가운데서 발견되리라고 변명했다. 그리고 그는 종의 기원6장에서 만약 생물의 진화를 입증하는 중간종의 증거들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의 이론은 부정될 것이라고 시인했다. 그러나 현실에서도, 화석에서도 중간종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윈의 진화론에 오류를 지적했던 사람은 바로 헉슬리였다. 그는 대신 돌연변이설을 주장했다. 그렇지만 돌연변이에 의해 진화가 일어난다는 이론도 아직까지 입증되지 않았다.

현대 생물학의 발생 이론에 의하면, 부모의 DNA를 조합하는 변수(變數)의 범위 안에서 변이(變異)하는 소진화는 가능하디고 인정한다. 그러나 소진화는 생물의 종내(種內)에서 나타나는 다양성의 발현을 표현하는 다른 말일 뿐이다. 자손은 부모의 유전자를 조합하여 나타나는 표현형(表現型)일 뿐이지, 다윈이 주장하는 점진적 또는 헉슬리가 주장하는 돌연변이 방식의 대진화는 결코 나타나지 않았다. 더욱이 생물의 각 종간에는 뛰어넘을 수 없는 생식장벽(Reproductive Barrier)이 가로막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생물학의 일반적 견해는 어떤 종이 다른 종으로 변이하는 대진화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2. 2단계: 엥겔스의 유물론적 진화론

 

다윈의 이론에 오류가 드러났음에도 다윈의 진화론이 폐기되지 않고 아직까지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마르크스(Karl Marx, 1818-1883)와 엥겔스(Friedrich Engels, 1820-1895)가 역사적 유물론에 다윈의 진화론을 인용함으로써 공산주의자들의 비호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1848년에 프롤레타리아 폭력혁명으로 자본주의 사회를 뒤엎고 공산주의 사회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공산당선언을 발표했다. 그들은 이 선언서에서 기존의 영원한 진리, 모든 종교나 도덕을 아예 폐기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들은 1859년에 종의 기원을 읽은 뒤에 다윈의 이론에 대해서는 열렬히 찬양하고 지지하였다. 그리고 역사적 유물론에 진화론을 접목하여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유물론적 진화론을 만들었다. 그들의 목적은 다윈의 과학적 명성을 이용하여 공산주의 이론을 과학적인 것으로 위장하려는 것이었다. 다윈은 생전에 스스로 유물론자는 아니고 불가지론자라고 고백하면서 마르크스와 엥겔스를 무시했으나, 진화론을 주장한 뒤에는 교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자칭 현대의 다윈주의자들은 이런 역사적 사실을 모르고 유물론적으로 교묘하게 왜곡된 무신론적 진화론을 따르고 있다. 현대 진화론을 보면 무조건 신의 존재와 창조사건을 부정하려는 억지밖에 보이지 않는다.

엥겔스는 독일 사회민주당의 동료 당원인 오이겐 듀링(Eugen DÜring, 1833-1921)이 다윈의 진화론과 역사적 유물론의 접목을 비판하면서 세력을 확장하자, 듀링을 반박하는 논문을 쓰기 시작했다. 엥겔스는 이 논문들을 편집하여 반듀링론(1878)을 출판했다. 이 책에서 엥겔스는 다윈의 진화론을 인용하여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계급투쟁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패배한 자는 사정없이 쫓겨났다. 이것은 다윈이 말한 개체의 생존투쟁이 훨씬 증폭된 힘으로 자연에서 이 사회로 옮겨온 것이다.” 그는 이 책의 핵심적인 3개의 장을 뽑아서 공상에서 과학으로의 사회주의 발전(1882)을 출판했다. 엥겔스는 이때부터 공산주의 이론을 이 책에 붙인 이름과 같이 과학적 사회주의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엥겔스는 다윈의 진화론을 옹호하면서반듀링론을 쓰는 동안 공산주의 유물사관에 다윈의 진화론적 개념을 적극 도입했다. 그는 이 책에서 생명의 기원에 관해서 아직까지 단언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것이 화학적 방법으로 출현하였을 것이라는 것뿐이라고 하는 등, 오파린(Aleksandr I. Oparin, 1894-1980)보다 훨씬 먼저 화학적 진화론 개념에 착안하고 있다. 엥겔스는 이 책에서 당시의 진화론 수준에 대해 이렇게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아무리 대담한 자연발생론자라 하더라도 다만 박테리아나 곰팡이

종류나 기타 원시적인 유기물만이 이 방법으로 창조할 수 있다고 주장했을 뿐, 곤충이나

어류나 조류나 포유동물이 이 방법으로 창조될 수 있다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특히 이 책에서는 생명은 단백질의 존재양식이다라는 엥겔스의 유명한 유물론적 생명관이 제시되어 있다. 이후에 그는 공산주의 유물사관을 진화론적으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하여 자연의 변증법을 집필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르크스가 1883년에 자본론1권밖에 쓰지 못하고 사망하자, 엥겔스는 자본론2권과 3권을 대신 완성해야 했다. 그 바람에 엥겔스는 정작 자신이 집필하던 자연의 변증법을 미완성 유고로 남겨놓을 수밖에 없었고, 이것은 그의 사후에 출판되었다. 엥겔스는 자연의 변증법서문에서 실질적으로 화학적 진화론에 다를 바 없는 이론을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 있다.

 

마침내 만약 기온이 아주 평균화되어 ...... 최소한 그것이 단백질이 살 수 있는

한계를 넘지 않고, 다른 화학적 조건들이 적합하다면, 살아 있는 원형질이 형성된다.

이러한 조건들이 아직 무엇인지 모르지만......

이러한 무형의 단백질이 핵과 세포막을 형성하여 최초의 세포를 생산할 조건이 생길

때까지 수천년이 흘렀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세포 역시 전체 유기적 세계의 형태학적

발전의 기초를 제공했다.

그 일부는 점차 최초의 식물로 분화되었고, 다른 것들은 최초의 동물들로 분화되었다.

그리고 최초의 동물로부터 본질적으로 계속적인 분화에 의해 동물들의 강, , , ,

종들이 발전된다. 그리고 마침내 ...... 포유동물이 발전되며, 이것들 가운데 자연이 자체

의식을 획득한 포유동물인 인간이 발전되었다.

 

마르크스-엥겔스가 역사적 유물론에 진화론을 접목한 효과는 다윈과 마르크스 그리고 엥겔스가 모두 죽은 후, 1917년 레닌(Vladimir Lenin, 1870-1924)이 러시아에서 공산주의 혁명에 성공하면서부터 온 세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엥겔스의 진화론적 유물사관은 러시아에서 레닌의 볼셰비키 공산당 정책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이로 인하여 러시아는 엥겔스의 유물론적 진화론, 비록 마르크스-레닌주의라고 불렸지만, 의 지배를 받는 나라가 되었고, 국교이던 러시아정교회는 폐지 당했다. 그뿐 아니라 러시아 공산당은 마르크스-레닌주의 정치체제와 그것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철학과 과학이론들을 전세계에 확산시키려고 모든 노력을 경주했고, 러시아과학아카데미는 마르크스-레닌주의가 과학적 무신론을 더욱 수준 높게 발전시켰다고 예찬했다.

 

 

3. 3단계: 오파린의 화학적 진화론

 

오파린은 1922년 러시아 식물학회에서 생명의 기원에 관한 화학적 진화이론을 처음 발표했다. 그리고 이것을 기초로 1936생명의 기원을 출판했다. 오파린의 화학적 진화론은 앞에서 말한 엥겔스의 기초 개념을 발전시킨 것이다. 이렇게 진화론 발전의 역사적 단계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오파린의 화학적 진화론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수박 겉 핥기 또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하는 꼴밖에 안 된다. 레닌의 후계자로 러시아 공산당 정권을 장악한 스탈린(Joseph Stalin, 1879-1953)은 강력한 독재 체제를 구축하고 세계를 적화(赤化)하려는 야욕을 노골화했다. 오파린은 이런 흐름을 반영하여 생명의 기원에서 서구 사상을 관념적 유신론에 물들어 있다고 맹렬히 비판하였다. 그는 우주자연은 빅뱅에 의하여 생겨난 물질만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최초의 생명체는 물질의 화학작용에 의해 발생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오파린은 이것을 유물사관에 의해 변증법적 비약이라고 말했다. 그에 의하면 현재의 생물계는 물질에서 발생한 최초의 생명체에서 진화하여 이루어진 것이며, 그 과정은 다윈에 의하여 이미 설명되었다. 오파린은 생명의 기원곳곳에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물론 레닌이나 스탈린의 말까지 인용하여 그의 이론이 공산주의 유물사관에 기초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다윈은 종의 기원이론을 진화론의 제2법칙이라고 하면서 제1법칙을 미완성으로 남겨놓았다. 다윈이 남겨놓았던 제1법칙의 여백은 엥겔스를 거쳐 오파린의 생명의 기원에서 화학적 진화론으로 채워졌고, 이것은 마르크스-레닌주의가 발전시킨 과학적 무신론의 교재가 되었다.

1953년 서양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의 시카고대학원에서 화학을 전공하던 스탠리 밀러(Stanley L. Miller, 1930-2007)가 오파린의 이론을 실험했다. 오파린의 이론은 지구에서 생명이 처음 발생되었던 원시의 대기에는 암모니아(NH3), 메탄(CH4), 수증기(H2O) 등의 수소를 함유한 분자들이 주요 성분이었으며, 이것들이 번개, 자외선, 화산폭발 등의 자연 에너지에 의해 간단한 형태의 유기물로 합성되어 생명발생의 시초가 되었을 것이라고 가정했다. 밀러가 오파린의 이론과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 실험한 결과, 몇 가지 아미노산이 생성되는 것이 관찰되었다. 당시에는 생명체의 세포 구성에 필수적인 아미노산이나 단백질 등의 유기물질은 생명체 밖에서는 생성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과학계는 밀러의 실험 결과가 발표되자 오파린의 이론이 증명된 것으로 믿었고, 일반인들도 따라서 믿었다. 오파린은 물질에서 생명체가 발생하는 실험이 곧 성공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고, 1957년에는 생명의 기원에 대한 최초의 국제회의를 조직했다. 오파린은 1970국제 생명의 기원에 관한 연구학회회장으로 추대되기까지 했으나, 1980년에 죽고 말았다.

밀러는 그의 실험을 기초로 1974년 영국 출신 레슬리 오르겔(Leslie Orgel, 19272007)과 공동으로 서양판 생명의 기원을 출판했다. 과학이 좀 더 발전된 후에 오파린의 이론과 밀러의 실험 결과를 재검증해보니, 오파린의 원시대기는 잘못 가정된 것이었고, 자연에서 합성되는 것과 생물에 필요한 20가지 아미노산은 특성이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990년부터 시작한 인간 게놈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를 계기로 생물의 DNA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세포의 구조와 생명의 유전정보가 너무도 복잡하여 생명체가 자연에서 저절로 발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레슬리 오르겔은 자연 어디에서도 물질에서 생명현상이 저절로 발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단서를 찾지 못하자, 1994년에 이르러서는 생명현상은 결코 화학적으로 발생할 수는 없다고 결론지어야 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세계 과학계는 그동안 생명체의 자연발생 실험에 몰두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성공한 사례가 없고, 앞으로도 성공할 가능성은 결코 없어 보인다.

 

 

4. 4단계: 호킹의 양자역학적 진화론(M이론)

 

호킹(Stephen W. Hawking, 1942-)위대한 설계에서 양자역학을 인용하여 물질이 무()에서 생겨났다는 M이론을 주장했다. 그의 M이론은 우주의 시작이 과학법칙들에 의해서 지배되며 어떤 신의 손길도 필요로 하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그에 의하면 우리는 아주 어린 우주에 존재했던 양자 요동의 산물이다. 또 그는 별이나 블랙홀 따위의 물체들은 무로부터 생겨날 수 없으나, “우주 전체는 그럴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의 M이론은 빅뱅으로 만들어진 물질에서 생명이 발생했다는 오파린의 화학적 진화론보다 한 단계를 더 넘어선 양자역학적 진화론이다. 그러나 호킹의 M이론은 원자보다 작은 미시세계를 다루는 양자역학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사람들을 기만하는 것이다. 호킹이 이런 황당한 주장을 하는 근거인 양자역학은 문제에 대한 해답을 불확정성 원리에 의하여 확률로 풀어낸다. 그러나 과학의 절대적 도구인 수학으로 M이론을 해석해보면, (=0)는 가감(加減)의 효력이 없는 것이며, 승제(乘除)하면 모든 수()를 무(=0)로 환원한다. 그러므로 무(=0)를 포함한다면 어떤 방정식으로 확률을 구해도 그 해답은 무(=0)이다. 애당초 무(=0)에서별이나 블랙홀 따위가 생겨날 수 없었다면 어떻게 우주가 형성될 수 있었다는 것인가? 또한 무에서는 과학법칙이라는 것도 존재할 수가 없다. 창조자가 만든 법칙이 아니라면, 우주자연이 생기기 전에 무에서 과학법칙이 먼저 존재했다는 논리는 성립할 수 없다.

호킹이 말하는 무()의 개념을 살펴보면, 그것은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진공(眞空)을 왜곡 과장한 말이다. 양자역학적 진공에서는 물질이 쌍소멸(雙消滅)하면서 에너지가 되고 에너지가 다른 에너지에 의해 물질이 쌍생성(雙生成)하는 현상이 실험에서 관찰되고 있다. 그러나 양자역학적 미시세계에는 진공이 있을 뿐이지 무()는 존재하지 않는다. (=0)는 어떤 존재도 존재하지 않는 우주자연의 밖을 의미하는 우주론적 용어이다. 호킹은 우주 안에 있는 미시세계의 진공과 우주 바깥에 있는 거시세계의 무를 구분하지 않고, 동일하게 무()라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킹의 주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유물론적 진화론에 물든 서양인들이 이런 사실을 간과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동양에서는 이미 유무(有無)라는 말에서 유()는 우주자연의 영역으로, ()는 우주자연 바깥에 무존재(無存在)의 영역으로, 서로 반대 개념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와 같이 무(=0)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창조론 자체도 혼란에 빠진다. 기독교는 ()에서의 창조라는 말로, ()에서 홀로 계시던 창조주 하나님이 아무 것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우주만물을 창조하셨고, 동시에 그것에 적용되는 법칙을 만드셨다고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호킹은 창조주(God)가 없는 무()에서 과학법칙이 우주를 만들었다고 왜곡하여 사람들을 기만하고 있다. (=0)에서는 창조주 하나님과 그가 창조한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존재할 수 없고, 저절로 생겨날 수도 없다.

 

 

끝내면서

 

이 논문에서는 먼저 기독교 창조론이 창조주의 존재와 창조사건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진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납득시키는 일에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논의했다. 반면에 진화론은 1단계에서 다윈이 우리 인간은 원시생물에서 진화했다는 가설을 제안하였고, 2단계에서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다윈의 진화론을 공산주의 유물론에 접목하여 유물론적 진화론을 발전시켰고, 3단계에서는 오파린이 생명은 물질에서 생겨났다고 주장하는 화학적 진화론을 만들어냈고, 4단계에서 호킹은 물질이 무()에서 생겨났다고 왜곡하는 양자론적 진화론을 주장함으로써 4단계 이론으로 완성되었다. 4단계의 발전과정을 거쳐 무신론적으로 체계화된 진화론을 시발점부터 종착점까지 검토한 바에 의하면, 진화론은 아직까지 어떤 확실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고, 온갖 실험에서도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다시 돌이켜보면 진화론자의 주장들은 모두 이렇게 사실을 왜곡하는 경향성을 내포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진화론은 그동안 고대 그리스의 물활론적 자연발생론에서 무신론적 자연발생론으로 형용사 하나만 바뀐 것밖에 없다. 이제 각종 진화론의 허구성이 드러난 이상 모든 진화론을 공동묘지에 보내 안장해도 좋을 것 같다. 그렇다고 창조론이 이런 사실을 이유로 기존의 설득력 없는 주장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특히 기독교 창조론은 현대 과학주의 시대에 부응하여 설득력 있는 이론적 체계를 확립하고 무신론적 진화론을 극복할 사명을 완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참고문헌

 

1. 1차 자료

 

Darwin, Charles. Autobiography. London: Penguin books, 2002.

................ On the Origin of Species, 1876. New York: New York University Press, 1988.

Marx, Karl & Engels, Friedrich. Communist Manifesto. New York: Penguin Books, 2011.

Oparin, A. I., 柘植秀臣 譯. 生命起源. 東京: 岩崎書店, 1955.

스티븐 호킹 &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전대호 역.위대한 설계. 서울: 까치, 2010.

찰스 다윈. 이민재 역. 종의 기원. 서울: 을유문화사, 2003.

프레드릭 엥겔스. 김민석 역. 반듀링론. 서울: 새길, 1987.

................ 황태호 역. 자연의 변증법. 서울: 전진, 1989.

 

 

2. 2차 자료

 

 

래리 위덤. 박희주 역. 생명과 우주에 대한 과학과 종교논쟁, 최근 50. 서울: 혜문서 관, 2009.

러시아과학아카데미 편. 이을호 역. 세계철학사11. 서울: 중원문화, 2009.

마이클 베히. 현창기 외 역. “다윈의 몰락”, 위대한 설계, 그 흔적들. 서울: 새물결 플러스,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