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톨레도트 8

창세기 1:26-27에 관련한 해석 연구(논문 연재) 8

IV. “남자와 여자”로 나눠진 아담 창세기 1:1부터 2:3까지 하나님의 창조 톨레도트는 6일 동안 하늘과 땅과 그 안의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제7일에는 안식하셨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창1:26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형상” 과 “우리의 모양”이라는 2개의 말로 사람의 창조 계획을 선포하셨다. 그런데 창조된 사람을 서술하는 창 1:27에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창1:27)고 보고한다. 여기서 사용한 히브리어 “첼렘”(형상)은 남성명사이며, “데무트”(모양)는 여성명사이다. 하나님의 “모양”을 빼고 “형상”으로만 만들어진 한 사람(남성 아담)을 남자와 여자로 나눠 만드신 것처럼 설명하고 있다. 남자와 여자의 속성은 크게 차이가 난다. 남성인 하나님이 그의 “형상..

창세기 1장의 현대적 해석에 의한 “알파 창조론”(논문: 연재4)

2) 첫날의 낮과 오르(빛): 창조주의 지구 임재 창조 톨레도트에서 첫날의 낮은 모세가 흑암에서 “빛이 있으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던 때에 시작되었다. 이에 대해서 가장 많이 연구한 사람은 영국국교회 제임스 어셔(James Ussher, 1581-1656) 주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영국국교회의 설립과 KJV 영어성경 번역에 깊이 관여했던 인물이다. 그는 『연대기』를 써서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는 말씀에 따라 BC. 4004년 10월 23일 일요일 아침 해가 뜨면서 첫날이 시작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어셔 주교는 그날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추분이었으며, 24시간 하루가 시작되었다고 했다. 하나님이 처음 창조하신 것이 빛이고, 그 빛에 의하여 24시간 하루가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근본..

창세기 1장의 현대적 해석에 의한 “알파 창조론(논문: 연재3)

Ⅲ. “알파 창조론” 1. 태초에 창조된 천지 창세기 1:1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בְּרֵאשִׁית בָּרָא אֱלֹהִים אֵת הַשָּׁמַיִם וְאֵת הָאָרֶץ)고 시작한다. 이 구절에서 첫 글자로 나오는 “태초에”는 히브리어 ‘뻬레쉬트’(בְּרֵאשִׁית)를 번역한 말이다. 그러나 ‘뻬레쉬트’는 전치사 ‘뻬’와 최초 또는 첫째라는 서수(序數) ‘레쉬트’가 결합한 부사구이다. 이 구절은 ‘최초에 하나님이 천지(天地)를 창조하심으로써 우리우주의 시공간(時空間)이 생겨났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한글성경이 “태초에”라는 말보다 ‘최초에’ 또는 ‘처음에’라는 말로 번역했더라면, 이해하기에 더 쉬웠을 것이다. 한글 성경이 창세기 1:1에서 “천지”라는 한 단어를 썼..

창세기 1장의 현대적 해석에 의한 “알파 창조론”(논문: 연재1)

“Alpha Creationism” by modern Interpretation of Genesis 1 [초록] 이 논문은 우주와 지구 생명의 기원을 이해하기 위해 창세기 1장을 연구한 것이다. 히브리인들은 창세기 1장이 하나님의 영이 모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고, 이상으로 하나님의 창조의 진행 상황을 보고 서술하게 하셨다고 믿었다. 히브리 혈통의 현대 유대인과 기독교인들은 그것을 역사적 사실로 믿고 그것을 창조 톨레도트(Creation Toledot)라고 부른다. 그것은 유대교와 기독교의 종교적 신앙의 기초를 형성한다. 그러나 창조 톨레도트의 전통적 문자주의 해석에는 현대의 과학적 사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몇 가지 있다. 더욱이 다윈의 진화론과 공산주의의 유물론이 결합하여 과학적 무신론이 출현한..

창세기 1장의 현대적 해석에 의한 ‘알파 창조론’(2)

기독일보 Ⅲ. 알파 창조론 1. 태초에 창조된 천지 모세는 창세기 1:1에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בְּרֵאשִׁית בָּרָא אֱלֹהִים אֵת הַשָּׁמַיִם וְאֵת הָאָרֶץ)고 선포했다. 이 구절에서 첫 글자로 나오는 “태초에”는 히브리어 원어 ‘뻬레쉬트’(רבְּרֵאשִׁית)를 번역한 말이다. 그러나 ‘뻬레쉬트’는 전치사 ‘뻬’와 최초 또는 첫째라는 서수(序數) ‘레쉬트’가 결합한 부사구이다. 이 구절은 ‘최초에 하나님이 천지(天地)를 창조하심으로써 우리우주의 시간과 공간(空間)이 생겨났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한글성경이 “태초에”라는 말보다 ‘최초에’ 또는 ‘처음에’라는 말로 번역했더라면, 이해하기에 더 쉬웠을 것이다. 창세기는 1:1에서 “천지”의 ..

첫째 날(2), 창조주의 지구 임재

창조 톨레도트 첫째 날에 하나님이 빛을 창조하심으로써 시공간이 생겨났다고 주장하는 일부 설교자들이 없지 않다. 그러나 그 빛은 사도 요한에 의하여 주 하나님의 지구 임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요1:1-3, 계22:5 등). 그리고 시공간은 빛(낮)이 있기 전에 흑암(밤)의 시간에 이미 생겨난 것이다. 그동안 창조주의 존재와 그의 창조를 믿는 기독교인들도 그런 사실에 대하여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요한의 관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창조 이후에 하나님이 지구에 임재하여 인간과 대화하신 성경의 기록이 모두 믿을 수 없는 것이 된다. 창조주 하나님의 지구 임재라는 요한의 해석과 관련하여 세 가지를 논의해보기로 한다. 첫째, 요한의 창조주 지구 임재설과는 다른 과학자들의 세..

'창조 톨레도트' 서술의 사실성 검토

창세기 저자 모세는 창조 사건이 일어났을 때 존재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모세는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창조 사건이 진행되는 각 단계를 자기의 눈으로 본 것처럼 서술했다. '창조 톨레도트'를 구성하는 모세의 서술은 현대인들의 과학적 지식과 괴리(乖離)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 현대인들이 창세기를 문자 그대로 읽는다면, 창세기는 고대 근동지역에 전해지는 하나의 창조신화로밖에 읽히지 않는다. 창세기를 역사적 사건으로 이해하려면, 먼저 창조 톨레도트에서 하나님이 사용하신 동사와 모세의 서술적 동사, 그리고 모세의 서술하는 위치와 관점이 그때마다 달라지고 있음에 주목하면서 읽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모세의 서술과 현대인들의 과학적 지식 사이에 나타나는 괴리에 대해 보정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다. 창..

하나님의 창조를 서술하는 동사

한글성경으로 창세기를 읽으면 하나님이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것이 ‘바라’(בָּרָא: 창조하다)라는 한 가지 창조 명령만으로 진행되었다고 오해하기 쉽다. 실제로 적지 않은 기독교인들이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창조물에 따라 창조 명령에 각기 다른 동사를 사용하셨다. ‘바라’는 ①조각하다 ②창조(생산)하다 ③낳다 ④먹다 등의 다의적 의미를 포괄하고 있으므로 개별적 창조 명령에 적합하지 않은 말이다. ‘바라’는 모세가 하나님의 창조를 설명하기 위해 쓴 말이다. 하나님의 각 창조 사건에는 하나님의 창조 명령 구절 뒤에 모세가 추가적으로 설명하는 구절이 접속사(וְ) + 동사로 이어져 나온다. 그리고 찬양하는 후렴구와 창조 한글성경으로 창세기를 읽으면 하나님이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것이 ‘바라’(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