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그러나 '아직' 86

화려하고 다양한 색채 오로라, 실제론 '우주재난 경고등'

입력2024.06.15. 오전 8:00  이병구 기자 5월 11일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에서 촬영된 오로라. 오로라에서 흔히 보이는 빨간색, 초록색 외에도 파란색과 보라색 등 다채로운 색깔의 오로라가 보인다. 장보고과학기지 제11차 월동대원 제공 "오로라는 지구 고층대기와 근지구 우주환경의 변화를 보여주는 TV 스크린 같은 역할을 합니다. 환상적인 느낌을 주지만 우주기상 관점에서는 일종의 '경고등'인 셈이죠."오로라 연구자인 지건화 극지연구소 해양대기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지난달 10일 강력한 태양폭풍이 지구를 강타해 평소 극지방에서만 관측되던 오로라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곳곳의 밤하늘을 수놓은 현상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지구는 하나의 커다란 막대자석과 같다. 자기장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나타낸 가상의..

당신이 지옥에 갈 확률이 눈으로 보인다면?

편집자주 인공지능(AI)과 로봇, 우주가 더는 머지않은 시대입니다. 다소 낯설지만 매혹적인 그 세계의 문을 열어 줄 SF 문학과 과학 서적을 소개합니다. SF 평론가로 다수의 저서를 집필해 온 심완선이 에 4주마다 금요일에 글을 씁니다. 당신이 지옥에 갈 확률이 눈으로 보인다면?© 제공: 한국일보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단요 지음·사계절 발행·224쪽·1만5,000원 콘크리트를 노출하는 인테리어를 떠올려보자. 그것은 본래 개방감을 선사하는 세련된 양식이다. 실제로는 눈살이 찌푸려지는 허름한 결과물을 낳곤 한다. 뼈대를 드러내고도 완성된 것처럼 보이려면 정교한 마감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모양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를 천천히 반복해서 읽었다. 가상의 르포 형식을 취하는 이 소설은 서사나..

과학자와 종교인의 만남…창조세계 안 인간의 위상과 역할은?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님의 스토리 • 6분 https://youtu.be/sn23QDq8Zq0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윤창섭, 총무 김종생 목사)가 5일 서올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크리스찬아카데미, 한신대 종교와과학센터와 함께 '과학과 종교' 1차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과학과 종교' 심포지엄은 오는 11월까지 7차례 걸쳐 진행하며,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교회와 신학, 인간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연구할 예정이다.© 제공: 노컷뉴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윤창섭, 총무 김종생 목사)가 5일 서올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크리스찬아카데미, 한신대 종교와과학센터와 함께 '과학과 종교' 1차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과학과 종교' 심포지엄은 오는 11월까지 7차례 걸쳐 진행하며, 과학기..

김정은 “남조선 전 영토 평정 위한 대사변 준비”…핵 개발 가속화

입력 : 2023.12.31 13:53 유새슬 기자 한·미에 정세 악화 책임 돌려…핵무력 강화 명분 “내년 군사정찰위성 3기 추가 발사” “해군 전력 제고…무인항공부문 개발” 강조 북한이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훈련을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안보 정세가 악화한 책임을 한·미에 돌리며 새해에 핵 무력을 강화와 군사정찰위성 3기 추가 발사를 공언했다. 남한 영토 점령을 위한 전쟁 준비까지 시사하며 긴장을 극도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내년 미국 대선을 의식해 국제사회에서의 ‘반미 연대’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1일 북한 공식매체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

‘유신진화론’은 기독교 신앙과 양립할 수 있을까?

신학/단체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입력 : 2019.03.15 17:23 기독교학술원, ‘유신진화론 비판’ 주제로 월례포럼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이 15일 오후 과천소망교회(담임 장현승 목사)에서 '유신진화론 비판'이라는 주제로 제75회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먼저 조덕영 목사(창조신학연구소 소장)가 경건회에서 설교했고, 김영한 박사(원장, 샬롬나비 대표, 숭실대 명예교수)의 개회사에 이어 한윤봉(한국창조과학회장, 전북대 교수)·김병훈(합동신대 교수)·우병훈(고신대 교수) 박사가 발표했다. 논평은 조덕영 목사와 허정윤(기독교학술원) 박사가 맡았다. "타협이론, 성경의 권위와 무오성 부인" '타협이론에 대한 과학적 비평'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발표한 한윤봉 박사는 "타협이..

'천국 소망' 기다리는 선교사, 죽음 앞두고 ‘고별예배’ 드리다

김아영별 스토리 • 토요일 이석봉(왼쪽) 방글라데시 선교사가 동역자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Copyright@국민일보 죽음은 이생에 있는 사람들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그리스도인에게 죽음이 마냥 절망스럽지 않은 이유는 죽음 이후의 천국을 소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독교 장례예배에서는 천국 소망, 부활에 대한 메시지가 빠지지 않는다. 22일 늦은 오후 경기도 용인 처인구 고안리 샘물호스피스병원 영동홀에서는 특별한 ‘고별 감사예배’가 열렸다. 죽음을 앞둔 말기암 선교사가 가족, 동역자들과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고 서로 축복·감사하는 시간을 보냈다. ‘천국으로 소풍’ 갈 날을 기다리는 이석봉(60) 방글라데시 선교사는 누구보다 밝고 평안한 모습으로 천국 소망 메시지를 전하며 참석자들을 도리어 ..

창1장의 아담과 2장의 아담은 동일인인가?

하나님이 사람의 창조를 선포하시는 창 1:26의 기사대로 아담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서” 하나님의 “모양대로” 완전하게 창조되었다면, 아담의 범죄 사건은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하나님이 하신 이 선포에 사람을 완전하게 창조하시겠다는 뜻이 들어 있었을까? 이 기사를 히브리어로 읽어보면, 하나님은 한 사람(단수 남성: 아담)을 “뻬찰레메누 키데무테누: בְּצַלְמֵנוּ כִּדְמוּתֵנוּ”하게 계획하셨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모든 속성을 완전하게 가지신 분이시다. 하나님이 그의 속성 전부를 그의 “형상을 따라서”와 “모양대로”에 반영하실 의도가 있었다면, 그렇다고 긍정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의도를 가지셨던 것 같지 않다. 그 증거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사람이 그의 명령을 거..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 남성인가? 여성인가?

기독교 신학은 하나님 자신이 그의 속성을 표현한다고 본다. 이 말은 모든 형태의 가능성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속성에 내재하고 있다는 말과 다름없다. 따라서 사람은 하나님이 창조하실 때 주신 속성들을 하나님과 공유하고 있으나, 하나님은 사람과 비공유적으로 더 많은 속성을 가지고 계신다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속성들은 창 1:26-7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뻬찰레메누 키데무테누: בְּצַלְמֵנוּ כִּדְמוּתֵנוּ)”라는 말에 모두 들어 있다. 기독교는 사람들이 그런 속성들마저도 조상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전부 또는 대부분을 상실했다고 본다. 사람의 속성은 남자와 여자의 구분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모든 속성을 가지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하나님의 교회’의 “하나님”(엘로힘: אֱלֹהִים )에 대한 이단적 해석 바로잡기

‘하나님의 교회’는 창세기 1:1에서부터 나오는 하나님(엘로힘: אֱלֹהִים)의 정체성을 왜곡 해석한다. 그들은 이 구절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왜곡하여 하나님이 둘이라고 주장한다. 히브리어 엘로힘은 복수형 명사이다. 히브리어에서 복수형 명사는 3개 이상을 뜻하며, 복수동사를 쓰는 것이 워칙이다. 그러나 엘로힘은 단수동사를 쓴다. 이것이 히브리어를 쓰는 유대교인들이 유일신 하나님을 주장하는 근거이다. 동시에 기독교의 삼위일체 해석도 히브리어 문법상 틀리지 않는 이유이다. 히브리어에서 짝을 이루는 두 개를 말할 때는 독특하게 쌍수를 쓴다. 쌍수는 명사나 대명사, 그리고 그것들을 수식하는 형용사에 쌍수 어미ים를 붙이고 그 앞 자음을 ‘-아, -’로 변화하여 ‘아임’으로 발음한다. 어미ים은 복수형에 쓰..

한 이단적 교회의 창 1:26-27의 “우리”에 대한 해석

전통적 교회가 이단으로 지목한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이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 두 분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그런 사실이 하나님을 가리키는 엘로힘(אֱלֹהִים)이 복수라는 점에서 증명된다고 한다. 그들은 창 1:26-27에서의 “우리”도 그렇게 그들 나름의 자의대로 해석한다. 나아가 그들은 하나님이 “우리의 형상대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으므로 “우리의 형상”의 실체이신 하나님도 남자 하나님과 여자 하나님이 따로 있다고 해석한다. 그들의 해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 남자 하나님이 이 세상에 재림 그리스도로 오신 안xx이고, 그를 아버지 하나님이라고 한다. 따라서 여자 하나님은 어머니 하나님이 되고, 그의 아내를 가리킨다. 그리고 아버지 하나님 안xx이 교회를 세우고 죽은 뒤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