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하신 대로 사는 생활 지식/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지식 162

물질 하나로 10개 바이러스 무찌른다…현대바이오, 美 NIH와 치료제 공동 개발

2023.08.14 15:25 임상 2상까지 모든 비용 지원받아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NIH와 함께 호흡기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연합뉴스 제공 현대바이오사이언스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치료제가 없는 호흡기 바이러스 10개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임상2상까지 드는 비용은 NIH 측이 지원한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니클로사마이드'를 사용해 10개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를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11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금까지 밝혀진 220여 개 바이러스 질환 중 치료제가 개발된 질환은 에이즈(AIDS), 코로나19, c형 간염 등 불과 8개 질환 뿐이다. NIAI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

거친 털·왕성한 번식력…생태계 교란 ‘잡초’ 탈모에 효과

김유민입력 2023. 8. 12. 22:06수정 2023. 8. 12. 23:45 환삼덩굴 탈모 방지 효능 확인 폴리페놀 모발 생존 주기 늘려 ‘환삼덩굴’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환삼덩굴’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 손바닥 모양의 커다란 잎에 거친 가시 형태의 털, 왕성한 번식력으로 주변 식물을 고사시키고, 제거도 어려워 2019년부터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환삼덩굴’. 이름은 생소하지만 생김새는 익숙한 이 잡초에 탈모방지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3년 간의 연구 끝에 ‘환삼덩굴의 탈모 완화 및 방지 관련’ 신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연구진은 환삼덩굴 지상부에서 기능성 재료로 활용이 가능한 폴리페놀 물질을 추출했다. 폴리페놀 물질은 체내 활성산소를 중화·제거하는 항산화..

시베리아 동토에 묻혀 있던 벌레, 4만6천년 만에 깨어나 '꿈틀

최재서 기자별 스토리 • 어제 오후 12:03 매머드와 섞여 살다 마지막 빙하기에 휴면…해동되자 곧장 번식 "세대시간 수천 년으로 늘어날 수도"…바이러스 부활 유의해야 4만6천년 전 벌레© 제공: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매머드와 지구상에 공존했던 석기시대 벌레가 동토에 갇혔다 4만6천년 만에 깨어났다고 2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 생물은 2018년 시베리아 콜리마강 인근 화석화한 다람쥐 굴과 빙하 퇴적층에서 러시아 과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벌레들은 마지막 빙하기에 휴면에 들어간 선충류의 일종으로 확인됐다.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종으로, '파나그로라이무스 콜리맨시스'(Panagrolaimus kolymaensis)라는 이름이 붙..

뻐꾸기의 감쪽같은 '알 바꿔치기' 잡아내는 새

2023.07.27 07:00 영국 케임브리지대·남아공 케이프타운대 공동연구팀 아프리카 뻐꾸기는 진화를 통해 아프리카갈래꼬리순금의 알과 비슷한 알을 낳는다. Claire Spottiswoode 뻐꾸기는 다른 새 둥지에 알을 낳아 대신 기르게 하는 '탁란'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아프리카뻐꾸기의 탁란 수법이 같은 지역에 서식하는 아프리카갈래꼬리순금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 공동연구팀은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지역에 서식하는 조류 아프리카갈래꼬리순금(학명 Dicrurus adsimilis)의 알에 고유한 서명이 새겨져 있으며, 부모 아프리카갈래꼬리순금이 이를 통해 자신의 알과 다른 새의 알을 구별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영국 왕..

태백서 '아나콘다급' 초대형 구렁이 출몰 화제…목격 주민 "8m 정도 되는 뱀"

이호입력 2023. 7. 25. 16:13수정 2023. 7. 25. 18:30 2016년 평창서 길이 6m 구렁이 발견되기도 ▲ 최근 태백서 목격된 대형 구렁이 추정 뱀. [제보자 제공] 강원도 태백시에서 수 미터에 달하는 아나콘다급 초대형 뱀이 출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출몰 당시 촬영된 뱀 사진은 처음 SNS에 올려져 지역사회에서 크게 회자되고 있다. 장성광업소 갱차가 다니던 다리 근처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아마존에 서식하는 ‘아나콘다’처럼 거대한 뱀이 나뭇가지를 감고 있다. 뱀 사진을 촬영한 주민은 지난해 장성광업소 근처에서 직접 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의 목격담에 따르면 길이가 8m 정도 되는 뱀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강원도에서 거대 뱀 목격담은 잊을 만 하면 나타났다. 2021..

"포유류가 공룡 잡아먹었다"…중국서 ‘희귀 화석’ 발견

2023.07.19 11:21 포유동물이 공룡을 사냥하는 모습이 담긴 화석이 발견됐다. Scientific Reports 제공. 포유동물이 식사를 목적으로 공룡을 사냥하는 모습이 담긴 희귀 화석이 발견됐다. 캐나다 칼턴대 지구과학과 및 중국 하이난열대해양대 공동 연구팀은 중국에서 발견된 화석에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화석은 오소리처럼 생긴 동물이 부리가 있는 작은 공룡을 잡아먹는 듯한 모습을 담고 있다. 두 생물의 뼈는 서로 뒤얽혀 있었다. 포유동물은 공룡보다 크기가 훨씬 작았지만, 공격적으로 공룡을 제압한 것으로 보인다. 화석에 담긴 두 동물은 '레페노마무스 로부스투스'와 '프시타코사우루스 루지아투넨시스'다. 포유동물인 레페노마무스는 집고양..

죽음 각오하고 먹던 독초, 기후변화 대응 작물로 변신

[사이언스카페] 척박한 땅에서 자라지만 하반신 마비시키는 풀완두 독성 물질 유전자 규명, 기후변화에 강한 신품종 개발 기대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입력 2023.07.17 08:53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1863년 작 동판화 ‘풀완두 덕분에(Thanks to the grass pea flour)./위키미디어 검은 옷을 입은 여인이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앞쪽의 여인은 얼마나 굶었는지 일어서지도 못하고 팔만 겨우 뻗고 있다.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가 1863년에 발표한 이 동판화는 나폴레옹 군대의 공격을 받아 식량이 바닥난 마드리드의 거리 풍경을 그렸다. 아무리 전쟁 중이라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음식을 나누는 훈훈한 장면이 왜 이렇게 음산한 분위기로 그려졌을..

'스스로 복제하는 튼튼한 곡물' 나올까...유전자 변형 연구 활발

2023.05.19 17:30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척박한 환경에서도 유난히 생존력이 높은 곡물 개체를 확산시키기 위해 과학자들이 자가 복제가 가능한 곡물을 개발하는 데 나섰다. 튼튼한 곡물의 유전자를 변형시켜 유전적으로 동일한 후손을 생식하게 한다는 것이다. 기존 로 튼튼한 곡물 품종을 만드는 방식은 일부 곡물에는 적용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튼튼한 곡물 개체가 스스로 복제하는 기술이 상용화되면 농업 생산량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따르면 농생명과학계에선 튼튼한 곡물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유전자 변형 기술을 활용한 무성생식법을 고안하는 연구가 활발하다. 곡물의 생존력은 수확량 증가로 이어진다. 그간 연구에 의하면 생존력이 높은 옥수수, 수수 ..

뿌리 유전자 진화시키며 가뭄에 더 강해진 옥수수

2023.05.12 06:00 미국 뉴욕대 곡물 중에서도 건조한 환경에 버티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옥수수. 위키미디어 제공 과학자들이 곡물이 건조한 환경에서 버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의 진화 과정을 알아냈다. 이 유전자는 식물의 세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뭄에 대응하기 위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이 아닌 식물과 관련해 이 같은 유전자의 변화 양상을 규명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가뭄과 같은 건조한 환경에서 내구성이 높은 농작물을 개량하는 단서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케네스 번바움 미국 뉴욕대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 결과를 10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 가뭄 견디는 해법은 '뿌리' 연구팀은 건조한 환경에서 ..

'6억' 생선 씨말리고 나무도 죽였다…韓 눌러앉은 공포의 철새

중앙일보 입력 2023.04.30 15:59 업데이트 2023.04.30 22:19 박진호 기자 구독 지난달 20일 대구 수성못 둥지섬 나무에 민물가마우지 등 조류가 무리를 지어 앉아 있다. [뉴스1] 대구시 수성구 대표 관광지인 수성못 둥지섬. 1천200㎡ 면적의 작은 섬 안 나무들이 하얗게 말랐다. 푸른 잎은 없고, 가지만 삐죽삐죽하다. 둥지섬 텃새 민물가마우지 100여 마리의 배설물에 의한 ‘백화 현상’ 때문이다. 가마우지 배설문엔 요산 성분이 많아 나무와 풀을 죽이고 토양도 황폐화시킨다. 둥지섬엔 지난해 가마우지를 쫓으려 초음파 조류 퇴치기까지 설치됐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수성구 관계자는 “초음파 퇴치기 설치 초반엔 효과를 보였는데, (가마우지들이) 같은 소리에 익숙해지면서 이젠 반응을 보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