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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살 때부터 6년간 성추행 당해”...60세 넘은 목사는 “애정 표현이 오해로∼“

heojohn 2021. 9. 29. 23:05

입력 : 2021-09-27 09:40:14 수정 : 2021-09-27 15:00:34

 

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27일 YTN이 교회 목사에게 초등학생 시절부터 6년 동안 성추행 당했다는 여대생의 제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YTN은 보도를 통해 성추행을 저지른 교회 목사가 뒤늦게 해당 사실을 알게 된 부모에게 귀여워서 장난으로 그랬다고 말했지만, 취재진에겐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목사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A씨에 따르면 60살이던 목사는 컴퓨터를 가르쳐달라며 교회 사무실로 불러 무릎 위에 앉히고 몸을 만졌다. A씨는 해당 목사의 이와 같은 몹쓸 짓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A씨는 YTN에 “거부하면 다른 언니도 다 했다면서 안심을 시켰다”고 말했다.

 

이후 A씨가 중학생이 되고 교회 반주자로 활동하면서 성추행 장소는 교회 승합차로 바뀌었다.

 

A씨는 “앉으라고 하면 뒷자리에 있다가 가서 앉았다. 그러면 목사는 먼저 뽀뽀를 해달라고 한다”며 중학교 3학년이 되던 해 박씨는 더 이상 교회를 나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13년이 지나서야 딸의 지옥 같았던 교회 생활을 알게 된 아버지는 득달같이 달려가 목사에게 따졌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장난으로 그랬다는 말.

 

이에 YTN 취재진은 목사의 해명을 듣기 위해 교회를 찾았지만, 부인과 교인들이 막아섰다고 전했다.

 

또한 어렵게 연결된 목사와의 통화에서 목사는 취재진에게 아이를 만진 기억이 전혀 없고 애정 표현이 오해받은 것 같다고 반박했다.

 

목사는 YTN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내가 그렇게 하진 않았는데 이렇게 말하면 할 말이 없다. 애를 사랑한다고 그렇게 했는데, 그걸 오해로 받아들이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