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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양극화의 미래를 점검하다

heojohn 2021. 10. 17. 22:55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다] (1) 디지털 격차의 패턴에 맞는 미래 시나리오 필요

2021.10.15 09:00 김현정 객원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이 선포된 지 2년여 만에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분위기가 사회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여전히 팬데믹은 종식되지 않았지만, 감염을 예방하면서 일상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위드 코로나’의 목표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양극화 양상을 점검하고, 회복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분위기가 사회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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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초래된 디지털 양극화
  •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초래한 양극화 사례를 상징하는 부문은 ‘디지털’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비대면 상황에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의존도는 생활 편의 이상으로 깊어졌기 때문이다.
  • 실제로 일상생활 및 공공행정의 상당 부분이 온라인이나 비대면·무인화 기술로 전환되었다. 또한 코로나19와 관련된 거의 모든 정보가 스마트폰 앱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면서 디지털 기술을 잘 다루는 것이 안전과 직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 이렇게 디지털 기술이 사회 각 영역에 빠르게 안착하고, 기술 혁신 속도 또한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격차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상하게 되었다.
  •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되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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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양극화의 미래
  • 최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기술혁신으로 인해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제에 대한 미래연구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디지털 격차의 양상을 분석하고, 이를 패턴화하여 각 패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시도라 할 수 있다. 이 연구가 제시하는 디지털 양극화의 미래는 일상생활, 이동, 안전, 경제활동, 사회문제해결 등 다섯 가지 영역에서 구상되었다.
  • 먼저, 일상생활 영역에서는 홈코노미 실현으로 인한 디지털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원격경제의 부상으로 스마트 홈 관련 제품들이 도입되고, 기존 제품군에도 기술이 빠르게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스마트 홈 구축 수준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여유시간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취향 커뮤니티 및 인적 교류의 차이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 다음은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차이로 인한 격차 발생이 예상된다. 특히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와 함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될 것을 예상한 것이다. 이처럼 이동 수단의 디지털화는 관련 기술 및 서비스 이용 역량에 따라 정보 습득에 따른 이동 반경이 차이가 나, 결국 교육이나 근무의 질적 차이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 이어 감염병에 대비하는 각종 안전망은 지금 수준보다 더 디지털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통해 이미 디지털 기반 안전망을 학습하고, 취약 계층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되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격차가 감소할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지금, 미래의 혁신을 예측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기술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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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기반 서비스의 확산은 직업군을 다양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직업의 다양화가 일자리 격차를 해소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의 차이에 따라 직군 간 경계는 더 명확해지고, 일자리 격차와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마지막으로 디지털 기술과 비대면 서비스의 고도화로 디지털 생활이 상향 평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드러난 수준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교육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도화된 디지털 지식 및 역량을 확보한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은 또 다른 유형의 갈등이 야기될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 현재까지 드러난 디지털 양극화는 코로나19 등장 이전부터 잠재되었던 갈등이 심화되거나 가속화된 것이 많다. 이토록 복잡하고 많은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디지털 혁신이 유일한 솔루션이 될 수는 없지만, 기술을 활용하고, 적응해 가는 과정은 새로운 삶의 유형을 가져올 것은 분명해 보인다.
  •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지금, 미래의 혁신을 예측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기술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 본 기사에서 소개한 ‘미래연구 포커스’의 전문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현정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