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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블랙홀에 흡수되는 최후 순간 포착

heojohn 2020. 11. 18. 00:13

[해외뉴스]

한국과총 2020. 11. 9. 10:46

※본 기사는 월간 <과학과기술> 11월호 'GLOBAL NEWS'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영국 버밍엄대 매트 니콜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보’(MNRAS)에서 은하 한가운데 있는 초대질량 블랙홀에 별이 빨려 들어가는 과정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초대질량 블랙홀에 가까이 다가간 별은 블랙홀의 엄청난 중력에 붙잡혀 산산조각 나면서 빨려 들어간다. 이를 ‘조석 파괴 사건’(Tidal disruption event)이라고 하며, 별의 물질이 블랙홀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중력과 마찰 영향으로 온도가 오르며 은하보다 더 강하고 밝은 빛을 낸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블랙홀이 내뿜는 먼지와 파편이 주변에 두꺼운 장막을 형성해 관측이 어렵다.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는 별 ⓒESO 유럼 남방 천문대

연구팀은 지난해 9월 2억 1천500만 광년 떨어진 에리다누스자리 은하의 초대질량 블랙홀 주변에서 ‘AT2019qiz’로 명명된 조석 파괴 사건의 첫 빛을 포착했다. 이후 ESO의 초거대망원경(VLT) 등 다양한 파장의 망원경을 이용해 이 빛이 더 강해졌다가 사라질 때까지 6개월에 걸쳐 관측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블랙홀이 조석 파괴 사건으로 별의 물질을 흡수하면서 동시에 물질을 내뿜어 주변에 장막을 만든다는 것을 밝혀냈다. 블랙홀이 별의 물질을 흡수하면서 나오는 에너지가 파편을 내뿜게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SO 유럽 남방 천문대 전경 ⓒhttps://www.eso.org/public/

ESO — The 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Welcome to the most powerful astronomical observatories in the world.

www.eso.org

AT2019qiz는 조석 파괴 사건으로는 가장 가까이서 관측되고, 자외선과 전파, X선 등 다양한 빛 파장의 망원경이 동원된 것도 이런 성과를 거두는 토대가 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공동저자인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CfA) 에도 버거 박사는 “조석 파괴 사건 중의 물질 분출과 강착 과정의 직접 증거를 처음으로 포착했다”며 “이전부터 관측된 가시광과 전파 방출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있었으나 강착과 분출이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돼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니콜 박사는 “조석 파괴 사건을 겪는 별은 대략 태양과 같은 질량을 갖고 있었고, 질량의 절반가량을 태양 질량의 100만배가 넘는 괴물 블랙홀에 뺏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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