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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아스피린이 AZ·얀센 백신 희귀혈전 위험 낮춘다?

heojohn 2021. 6. 10. 05:02

 

이상훈 기자 입력 2021. 06. 08. 05:15 수정 2021. 06. 08. 16:23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상반기까지 인구 대비 25%를 향해 순항 중이다.

자연스럽게 2월26일 첫 접종이 이뤄진 이후부터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백신 이상반응'이 떠 올랐다.

그동안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대응 메뉴얼을 코로나 백신에도 적용한 것이다.

국내 방역 당국 역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발열 몸살과 같은 백신 부작용이 나왔을 때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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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상반기까지 인구 대비 25%를 향해 순항 중이다. 자연스럽게 2월26일 첫 접종이 이뤄진 이후부터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백신 이상반응'이 떠 올랐다./사진=이미지투데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상반기까지 인구 대비 25%를 향해 순항 중이다. 자연스럽게 2월26일 첫 접종이 이뤄진 이후부터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백신 이상반응'이 떠 올랐다.

방역당국은 고열과 접종 부위 심한 근육통 등 일반적인 이상반응이 있을 시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해열제 복용을 권고하고 나섰다. 그동안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대응 메뉴얼을 코로나 백신에도 적용한 것이다.

최근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신속예약시스템'과 미국의 '얀센백신' 지원으로 일반인 대상 접종 또한 활발해 지면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혈전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접종 전후 아스피린 복용'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약사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약준모)는 "진통해열제 성분 중에서는 소염기능이 없는 아세트아미노펜이 권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방역 당국 역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발열 몸살과 같은 백신 부작용이 나왔을 때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을 권하고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1890년대부터 진통효과가 알려졌고 1955년부터 제품화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스트아미노펜 작용 메커니즘을 명확히 밝혀진 게 없다.

약준모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가설을 소개했다. 약준모는 "아세트아미노펜은 간과 뇌에서 대사되어 '피-아미노페놀'이 된다. 피-아미노페놀은 다시 중추신경으로 들어가 진통해열작용을 하는 AM404로 변화한다. 어떻게 AM404가 해열진통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약준모는 "기본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진통소염제는 자연스러운 면역반응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염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감기에 걸렸을 때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반나절 정도 감기 회복되는 것이 지연된다는 점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백신 접종 전후 복용하는 것이 항체형성에 도움을 준다'는 근거 역시 아직 없다. 영유아 필수 접종 환경에서 실시한 일부 임상실험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이 항체를 덜 만들었고 독감 접종 환경 임상실험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이 항체 형성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약준모는 "아세트아미노펜이 백신 부작용을 감소시켜 주고 독감백신 접종 때 아세트아미노펜을 먹어도 항체 형성을 방해하지는 않는 것 같다는 것이 지금까지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약준모는 "몇 천만명이 접종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대규모 접종 프로그램에서 접종 전후로 며칠 동안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다는 것은 약사로서 겁이 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물론 고열이 나거나 많이 힘들 때 아세트아미노펜을 권장하는 것은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피린·항응고제 복용 "희귀혈전 예방 등에 도움 안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라는 극히 낮은 확률의 이상반응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후 아스피린과 같은 항응고제 복용이 도움이 될까?

약준모는 이 질문에 "확실한 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확실히 하려면 임상시험을 통한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어 "많은 전문가들은 (아스피린 복용에 대해 아마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일반적인 혈전과 달리 혈액응고 시스템을 경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약준모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면역반응으로 생긴다. 면역반응이 일어나 혈소판 숫자가 감소하면서 뇌혈관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병리적인 메커니즘도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백신 접종 전후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 복용은 아마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kjupres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