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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차가워 괴롭다면, 커피 대신 ‘이것’ 마셔요김서희 기자

heojohn 2022. 12. 7. 23:11
 

입력 2022.12.07 06:15

평소 보온에 신경 쓰며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 수족냉증을 완화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족냉증 환자는 유독 겨울이 무섭다. 날씨가 추워지면 손과 발이 더욱 차가워지기 때문이다. 수족냉증 완화에 도움 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호르몬 변화·동맥경화 등이 원인
수족냉증은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 손발이 쉽게 차가워지는 증상이다. 무릎이 시리거나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가 느껴진다. 증상이 심한 경우 저리는 통증이 나타나며, 소화불량, 설사, 만성피로, 식욕저하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수족냉증은 혈액순환 장애가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추위 같은 외부 자극 탓에 혈관이 심하게 수축하면, 손발 같은 신체 말단 혈관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손 시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혈관이 딱딱하고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말초혈관까지 가는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을 동반할 때가 많고 주로 하체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이 외에도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같은 정신적 긴장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생리 불순이 있는 여성이나 폐경 후 여성에게 더 잘 나타난다.​

◇평상시 체온 관리가 중요
수족냉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얇은 옷 여러 개를 겹쳐 입어서 몸 전체의 체온을 높이는 게 도움이 된다. 외출할 때 모자, 마스크, 귀마개, 장갑 등을 착용해 열 손실을 방지하면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도 덜하다.

돼지고기, 커피, 탄산음료 등 찬 성질의 음식보다는 마늘, 부추, 계피와 같은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는 게 좋다. 특히 생강차가 수족냉증에 효과적이다.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 중 하나인 ‘진저롤’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체온을 올리기 때문이다.

야외 활동 후에는 족욕이나 반신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족욕은 발끝에 모여 있는 피를 온몸으로 퍼지게 해 혈액순환을 돕는다. 족욕을 할 때 물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정도가 적당하다. 평소 큰 호흡이나 명상 등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대사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그래도 증상이 지속돼 힘들다면 말초혈관 확장 효과가 있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