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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어려운 '숨은 각막질환' 의료진 대처로 시력회복 가능해

heojohn 2024. 4. 19. 02:21

 

예방 어려운 '숨은 각막질환' 의료진 대처로 시력회복 가능해

  •  기자명서정윤 기자 
  •  입력 2024.04.18 16:38
  •  수정 2024.04.18 19:58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라식, 라섹 등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시력을 높이는 시력교정술은 안전성과 시력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수술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검사로도 발견되지 않는, 선천적으로 숨어 있던 각막질환이 수술 후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근 국내 의료진이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 후 예기치 않게 발현한 숨은 각막질환을 비수술적 약물치료로 시력 회복에 성공시키면서, 임상결과를 담은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과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병원장은 수술 전 정밀 검사에서 정상 각막이었지만 수술 이후 각막상피바닥막 이영양증 (EBMD)이 발생한 26안에 대해 단계적으로 맞춤형 약물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시각적 및 굴절 결과에서 수술 후 1주일까지는 환자들의 시력이 양호하지 않았지만 치료 1개월째 시력이 1.0 이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 3개월의 추적 관찰 동안 양호한 시력이 유지 관찰되었다. 수술 3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85%의 환자에서는 각막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았고 일부에서 상피 혼탁 또는 각막 흉터 등이 관찰되었다.

이번 논문은 시력교정 수술 후 예기지 않게 선천적 각막 질환이 발현한 경우 비수술 약물적 처치로 시력을 회복하는 대처방식을 국제학술지를 통해 최초로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은 “각막상피바닥막 이영양증(EBMD)은 숨어 있다가 수술 후 드러나는 개념으로, 미리 알거나 미연에 방지할 수 없다” 며 “수술 과정에서 의심 소견이 감지되는 경우 수술을 가급적 신속하게 진행하는 집도의의 대응이 중요하고, 수술 후에 증세가 발현되면 전문의의 경험과 판단으로 보조렌즈 착용, 안약 사용 최적화 등을 통해 대처를 잘하면 시력회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시력교정 후 정기검진은 수술 후 1일, 1주일, 1개월, 3개월, 6개월은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며, 1~2년에 한번씩은 자신의 시력 변화와 각막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의료진은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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