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A 창조론 과 오메가Ω 창조론/오메가(종말론적) 창조론 연구

오메가 창조론 연구(1)

heojohn 2024. 5. 17. 16:22

 

Ⅰ. 들어가는 글

 

창조론은 성경에서 창조주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관한 기록을 논의하는 것이다. ()삼위의 한 분이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요한계시록]에서 3번이나 자신을 “알파와 오메가”라고 말씀하시면서 그 뜻을 직접 설명하셨다.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자요 전능한 자라”(1:8), “처음과 마지막이라”(21:6), 그리고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22:13) 등의 말씀으로.

여기서 알파(A)  그리스어 알파벳의 첫 글자이며, 처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오메가(Ω)는 그리스어 알파벳의 마지막 글자이며, 마지막이라는 뜻을 가진다. 따라서 오메가 창조론이라는 말은 알파와 오메가이시며 전능하신 분의 마지막 창조를 논의한다는 뜻을 가진다.

 

요한은 성자 그리스도에 대해 [요한복음] 첫머리에서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1:1) 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1:2-3)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두 구절에서 요한이 강조하는 요점은 말씀이신 성자 하나님이 태초의 창조주, 곧 알파 창조주이시라는 것이다. 앞에서 인용한 그리스도의 말씀을 여기에 덧붙여 설명하면, 처음 창조를 하신 성자 그리스도가 마지막 창조, 곧 오메가 창조도 하실 하나님이시니, 처음 창조를 알파 창조라고 부르고, 마지막 창조를 오메가 창조라고 불러도 성경적 논리와 믿음에 온전히 부합한다고 하겠다.

성경에서 오메가 창조에 대해서 가장 먼저 말한 선지자는 구약시대의 이사야이다. 그는 [이사야서]에서 하나님이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65:17)고 말씀하시고,  내가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항상 있는 것 같이 너희 자손과 너희 이름이 항상 있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66:22)는 말씀을 하셨다고  증언했다. 여기서 “이전 것”은 창세기 1장에서 기록된 바와 같이 창조되어 현재까지 존재하는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을 가리킨다현재 존재하는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의 모든 것들은 “이전 것”이 되므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버려져야 한다.

베드로는 현재 하늘과 땅에 대해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벧후 3:5)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3:7)고 말했다. 베드로는 “멸망의 날”에 대해서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3:12)고 말했다. 베드로의 말은 현재 하늘과 땅 사이에 살아가는 우리도 그 날에 불사르기 위하여

보존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는 것이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 질지라도(3:12) 새 하늘과 새 땅은  주 하나님님의 의가 있는 곳이므로 그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우리는 오히려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3:13)고 권고했다.

 

요한은 하나님이 새로 창조하실 새 하늘과 새 땅에는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21:4)을 보았다고 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신다고 증언했다(21:3). 이와 같이 오메가 창조는 주 하나님이 왕이 되어 직접 백성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의 창조에 목적을 두고 있으며 [요한계시록]에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오메가 창조론은 창조론적 관점으로 하나님 나라와 그곳의 생태계 구조,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갈 백성 등의 문제들에 대해서 새 창세기에 해당하는  [요한계시록]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논의하는 것이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어린 양이 두루마리의 일곱 인을 떼면서 계속적으로 나타나는 비현실적 환상과 상징적 서술 부분에

대해서는 글자를 읽어도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난해성으로 악명이 높다. 그런 것들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처음 것들” 속한다. 그러므로  주의 의가 있는 새 하늘과 새 땅의 창조 이전에 모두 지나가야 한다. 오메가 창조론은

이해를 단순화하기 위해 새 하늘과 새 땅의 새 창조라는 관점에서만 논의하고자 하므로 그런 것들은 논의에서

제외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은 주 하나님이 멸망의 날까지 이제 하늘과  을 보존하여 두시는 섭리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들에 불과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