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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젊은층 중심 코로나19 변이 나왔다…"국내선 확인 안돼"

heojohn 2020. 11. 6. 08:12
  • 등록 2020-11-06 05:00:00

WHO 운영 유전자 정보 공유 기구…GV그룹 분류
전파력 등 확인 안돼…기존 G그룹에서 일부 변이

 

 

[팜플로나=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코로나19 새 규제에 따라 모든 술집과 식당이 향후 2주간 오후 11시부터 문을 닫게되면서 한 남성이 술집 문을 닫을 준비를 하고 있다. 스페인은 이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1만6973명이 발생, 서유럽 국가 중 최초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2020.10.22.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최근 대규모 유행이 발생하고 있는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확인됐다.

주로 젊은층에서 많이 보고되고 있지만 이는 초창기 현상으로 젊은 사람이 잘 감염된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기존 G그룹의 한 종류인 만큼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도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유럽 일부 지역에 국한돼 보고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해당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6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유전자 정보 공유 기구인 지사이드(GISAID)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분류 체계에 기존 S, V, G, GH, GR, L 그룹 외에 GV 그룹이 지난달 말 추가됐다.

GV 그룹은 유전 물질을 감싸는 단백질 가운데 체내 세포에 침투할 때 쓰이는 돌기(스파이크, S) 단백질 614번 아미노산이 아스파트산(D)에서 글리신(G)으로 바뀐(D614G) G 그룹의 변이 중 또다른 변이다. 변이가 발생한 곳은 222번째 아미노산으로 알라닌(A)이 발린(V)으로 변형(A222V)된 형태다.

각국이 지사이드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GV 그룹은 5월15일 멕시코에서 처음 보고됐으나 6월부터는 스페인, 노르웨이,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스웨덴,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웨일스 등 유럽과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에서 주로 보고되고 있다.

지사이드에 따르면 GV 그룹은 현재 유럽 내에서도 젊은 연령대의 성인들에게서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는데 이는 기존 개체군에서 적은 수의 개체들이 떨어져 나와 집단을 형성하면서 집중적으로 확인되는 현상(초창기 효과, founder effect)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GV 그룹이 처음 별도 계통으로 분류된 건 10월 말로 아직 국내에서 1000여건 넘게 분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 서열 분석 결과에선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8월 국내에서도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 없는 바이러스 변이가 확인되기도 했으나 GV 그룹과는 무관하다.

질병청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주로 GH 그룹의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으며 해외 유입 사례 가운데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GR 그룹 등의 바이러스가 확인되는 경우는 있다"면서 "국내에서의 GV 그룹 발생 유무는 현재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