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A 창조론 과 오메가Ω 창조론/오메가(종말론적) 창조론 연구

일곱 인 떼기(2): 다섯째 인

heojohn 2021. 4. 14. 11:12

그리스도가 다섯째 인을 떼실 때 요한에게는 하늘의 제단 밑에서 살아 있는 순교자들의 탄원하는 모습이 환상으로 열렸다. 그 순교자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다. 땅에서 순교를 당한 그들이 하늘에서 무언가를 탄원하고 있다는 계시는 요한계시록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그 단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세 가지 문제를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한다. 첫째 문제는 그들의 영혼이 언제부터 하늘의 제단 아래에 살아 있었는가이다. 에스겔이 본 환상에 의하면, 죽은 자는 하나님의 생기가 닿으면 살아날 수 있다(37:9). 그래서 구약성경만을 믿는 유대교인은 죽은 자들이 모두 잠자고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생기가 닿아야 부활할-다시 살아날- 수 있다. 그러나 신약성경은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신 직후에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고 기록하고 있다(27:52-53). 그리고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고 가르친다(고전15:20).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진노하신 하나님에 의하여 죽은 자들의 부활 제도가 바뀐 것이다. 그리스도가 처음 부활하신 분이라면, 제단 밑의 영혼들은 그 이후에 부활한 자들이다.

 

둘째 문제는 그 순교자들의 정체성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도 중에서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실 때보다 먼저 죽임을 당한 순교자는 없었다. 요한은 계시록에서 하나님과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를 명확하게 구분하여 언급한다. 그리스도는 생전에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14:6)고 선언하신 적이 있다. 그렇다면 그들의 정체는 그들이 죽임을 당한 이유를 말하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라는 말씀이 알려주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그리스도 이전에 죽임을 당한 성도들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그런 사실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쉬면서 그들 이후에 그들처럼 죽임을 당할 동무 종들과 형제들을 기다리라는 말씀에서도 뒷받침된다.

 

셋째는 그들이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6:10)라는 신원(伸冤)을 하나님이 언제 이뤄주시냐는 문제이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각각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그들의 신원에 대해 아직 잠시 동안 쉬되자기처럼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6:11)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죽임을 당하여 그 수를 채워야 할 동무 종들과 형제들은 그리스도의 성도들 이다. 요한에 의하면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에 순교를 당하는 성도들은 하늘에서 곧바로 부활한다. 요한은 그런 부활을 첫째 부활이라고 부른다(20:4-6). 그러나 얼마나 많은 수의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성도들이 순교를 당해야 하는지, 그 수가 차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지에 대해서 하나님은 말씀하시지 않았다. 하나님이 주신 흰 두루마기를 입은 그들이 어느 때까지 쉬면서 기다려야 하는지 하나님 밖에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하나님이 정하신 수가 차고, 그 순교자들의 신원이 이루어지기까지, 그때 그날에 대해 함부로 말하거나, 그런 말을 듣고 섣불리 미혹되는 자는 그 순간에 생명책에서 그의 이름이 지워지는 죄를 짓게 될 것이다. 요한에 의하면 첫째 부활에 참여하지 못한 그들에게 둘째 부활은 불못에 던져지는 심판이 될 것이다. 불못은 처음 창조 이후에 있었던 인간의 죄와 저주를 불태워 없애는 용광로이다. 그리스도와 부활에 대한 믿음의 결국은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다”(벧전1:8-9). 알파요 오메가이신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의 날에 새로 창조되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는 복음을 제대로 알고 믿기 위해서는 처음 창조부터 먼저 제대로 아는 지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