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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선 맛있지만 대장에는 독인 ‘이 음식’

heojohn 2022. 11. 5. 23:31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11. 5. 18:30

 

 

초가공식품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장암은 식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암인 만큼, 음식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초가공식품’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가공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초가공식품은 식품첨가물이 들어있고 가공·변형이 많이 된 식품을 말한다. 가당 음료ㆍ탄산음료ㆍ스낵과 쿠키ㆍ초콜릿ㆍ사탕ㆍ빵과 케이크ㆍ아침 식사용 시리얼ㆍ다양한 종류의 인스턴트식품이 초가공식품에 해당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당류ㆍ지방ㆍ염분ㆍ에너지 밀도가 높고 식이섬유ㆍ단백질ㆍ미네랄ㆍ비타민 함량은 낮다.

◇비만 유발해 대장암 위험 높여

초가공식품은 비만을 쉽게 유발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미국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남성 4만6341명과 여성 15만990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음식 섭취 패턴을 4년마다 조사하고 26년간 대장암 발병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 동안 3215건의 대장암이 진단됐다. 분석 결과,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남성은(상위 5분위), 최소로 먹은 사람(하위 5분위)에 비해 대장암 발생이 29% 많았다. 특히 직장암 발병률을 72%나 높였다. 육류, 가금류, 생선으로 만든 가공식품은 대장암 발생을 44% 높이고 설탕 음료는 21% 높였다. 흥미롭게도 여성은 초가공식품을 섭취해도 대장암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다. 초가공식품이염증 반응을 증가시키고 산화적 스트레스 수준을 높여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말한다.

◇가당 음료도 조심해야

가당 음료와 대장암 사이 관련성을 살펴본 연구도 있다. 미국 워싱턴대의대 연구팀은 1991~2015년 약 11만6500명의 여성 간호사의 건강을 추적한 대규모 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2회 이상 가당 음료를 섭취한 여성은 50세 이전에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음료를 잘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2배로 높았다. 연구팀은 가당 음료를 하루에 약 230mL씩 더 마실수록 대장암 위험이 16% 증가한다고 밝혔다.

◇집에서 조리해 먹어야

초가공식품은 한국인의 하루 총당류 섭취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고 초가공식품을 아예 안 먹을 수는 없다. 건강을 위해서는 밀가루, 설탕 등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당장 끊을 필요 없이 식사할 때마다 섭취량을 조금씩 줄여나가면 된다. 채소나 생선 등의 가공이 덜 된 식재료를 구입해 집에서 조리해 먹으면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