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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갔다가 덜컥 '진드기' 물림… 올해 4명 사망, 예방법은?

heojohn 2023. 6. 20. 22:53

 

 
 
이창섭 기자별 스토리  10시간 전
주말농장갔다가 덜컥 '진드기' 물림… 올해 4명 사망, 예방법은?© MoneyToday
 
질병관리청이 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SFTS는 올해 벌써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치명적인 질환이다. 특히 6~11월에 진드기 물림이 집중되는 만큼 텃밭 작업이나 주말농장 방문 도중에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SFTS)'이다. 쯔쯔가무시증은 10~11월, SFTS는 6~10월 중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쯔쯔가무시증은 지난해 6230건 발생했다. 20명의 환자가 사망했다. SFTS는 193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40명이다. 특히 SFTS는 올해 1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4명이 사망했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서 발병한다. 잠복기는 5~14일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피로감, 근육통 등이다. 치명률은 2013~2022년 누적 18.7%다. 사용할 수 있는 백신과 치료제는 없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농작업(농업·텃밭 작업·주말농장 포함)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매우 높았다. 2022년 기준으로 쯔쯔가무시증 53.1%, SFTS의 50.8%가 농작업 중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말농장갔다가 덜컥 '진드기' 물림… 올해 4명 사망, 예방법은?© MoneyToday
 
농업인은 농작업 및 텃밭 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농작업 전에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 소매와 긴 바지로 된 농업용 작업복을 입고, 장갑과 장화 등을 착용해야 한다.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 진드기가 옷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진드기가 옷에 달라붙었을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밝은색의 옷을 입는 것도 권장한다.

농작업 중에는 △풀 위에 앉을 때 작업용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하고 △보조적으로 진드기 기피제를 약 4시간마다 옷과 노출된 피부에 뿌려주면 진드기 물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농작업 후에는 △작업복은 충분히 털어내고 바로 세탁해야 하며 △몸을 씻으면서 벌레 물린 상처나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을 경우, 손톱으로 진드기를 터뜨리거나 무리해서 떼어내려 하면 진드기 혈액에 의해 추가 감염 우려가 있다.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방문해 제거해야 한다.

정부는 SFTS의 예방을 위해 mRNA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19일 모더나와 공동 연구 협력 협약(RCA, Research 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