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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TV '이렇게' 본다면, 치명적인 혈전 걱정을

heojohn 2022. 10. 22. 23:25

    입력 2022.10.22 16:00

    TV를 오래 보면 혈전이 생기고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말만 되면 소파에 앉아 하염없이 TV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 하루 이틀 정도는 괜찮지만, 이런 습관이 오래 지속되면 혈전(血栓) 발생 위험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혈전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손상돼 혈류가 느려지면서 혈관에 피가 뭉치는 것이다. 혈관을 막아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팀은 미국과 일본에 거주하는 40세 이상의 중년 13만1421명을 대상으로 20년 동안의 TV 시청 습관과 건강 정보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TV 시청 시간에 따라 ▲하루 4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장시간 시청자’와 ▲하루 2.5시간 미만 TV를 시청하는 ‘단시간 시청자’로 나눠 정맥 혈전색전증(혈전에 의해 정맥이 막히는 증상)의 발병률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하루 4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장시간 시청자’ 그룹이 ‘단시간 시청자’ 그룹보다 혈전 발생 가능성이 1.35배 더 높았다. 흥미롭게도 운동을 많이 하는 등 신체 활동이 활발하더라도 ‘장시간 시청자’들의 혈전 발생 위험은 동일했다. 이는 TV 시청에 의해 동일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게되면 혈액이 원활히 순환되지 않고 다리에 고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구 저자 세토 쿠누소어 박사는 “장시간 TV를 시청하는 것은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며 “자전거를 타면서 TV를 시청하거나 TV 시청 중 30분마다 일어나서 스트레칭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에 게재됐다.

    하루 4시간 이상 TV를 보면 대장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UN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50만 명의 영국인을 6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TV 시청 시간이 하루 4시간 이상인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35% 높았다. 연구팀은 “TV를 시청할 때 대장암 발생에 영향을 주는 흡연, 음주를 하거나 정크푸드를 섭취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