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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지옥 간증으로 뜨는 서사라 목사의 문제점 8가지

heojohn 2021. 1. 18. 12:46

 

  • 정윤석 기자
  • 승인 2020.12.19 00:03

 

youtu.be/X6jnaHw-u8M

 

서론

 

서사라 목사는 누구인가?

최근 천국·지옥 체험기로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사람이 있다. 이화여대 의과대를 졸업하고 의사면허를 취득했을 뿐 아니라 서울의대, 미국 브라운의대 생물학 박사를 취득했다는 서사라(본명 서상아) 목사다. 그녀의 책자를 통해서 본 이력에는 의사이며, 생물학자였지만 2004년 미국 탈봇 신학대학 목회학 석사(M.Div.)를 취득한 후 미국의 Christian Churches(Disciples)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나온다. 현재 서사라 목사는 미국 로스엔젤레스 코리아타운 소재 주님의 사랑교회 담임목사로 있고 LA 새사람영성훈련원장으로 있다.

서 목사는 1990년대 초반 브라운대학교 재학시절, 한국음식을 그리워하던 차에 일요일에 한국인들이 모이는 교회에 출석했다가 설교를 듣고 회심했다(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 예수 그리스도 1권, 하늘빛출판사, 208). 형식적 신앙생활을 하는 도중 35세 되던 해 교회에서 진행하는 3일간의 수련회에 참석했다가 간증을 듣던 중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기 시작했다(위의 책 216). 그 음성 속에서 하나님은 서 목사에게 너는 나중에 천국에 올 것인데, 그 때 “네가 이 세상에 살면서 나를 위하여 무엇을 하다가 올라왔느냐?” 한 가지만 물을 것이다는 음성을 들었다. 환상 중에 자신이 쓴 논문의 가치가 하나님 앞에서 휴지 조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UCLA의과대학 연구원생활 시절에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실험실 교수에게까지 복음을 전하다가 해고를 당했다고 한다(위의 책, 224). 그 후 하나님의 길을 택하면 하나님이 모든 인생을 책임 지신다는, ‘기도하는 사람’의 조언을 따라 신학을 하게 됐다. 7년만인 2004년 목사 안수를 받고 LA 코리아타운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글렌데일에서 주님의 사랑교회를 개척해 활동하고 있다.

서 목사는 스스로 박철수 목사의 제자라고 공개했던 사람이다. 지금은 연결되지 않지만 한때 운영됐던 pastorsarah.org에는 “이 영성훈련의 뼈대는 먼저 박철수 목사님께서 이미 약 20~30년 전에 시작하셨다. 우리 모두는 그분의 제자들입니다.”라고 밝혔다. 서 목사가 스승이라고 밝힌 박 목사는 예장 통합(2010년 95회 총회)과 합동(2002년 87회 총회)에서 합신(2001년 81회 총회)에서 참석내지 교류 금지 규정을 내린 사람이다. 당시 주요 교단들은 박 목사에 대해 △영이 육체를 떠나는 유체이탈 △사람 얼굴만 보고 중생여부를 판단하는 행위 △육체의 몸과 같은 영의 몸이 있다고 하는 비성경적 영성훈련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문제 있는 사람을 스승으로 뒀다는 서사라 목사, 과연 그는 또 어떤 영향을 한국교회에 끼치고 있는 걸까?

 

본론

1. 서 목사는 성도들을 소위 ‘하나님의 인 사역’이란 것으로 미혹한다

첫째, 서 목사는 자신의 집회 장소에서 하나님의 인을 맞은 사람이 몇 명이라는 식으로 스스로 숫자를 확정해서 말하는데 이는 오만이다.

“주님이 제게 가르쳐 주신 인 맞은 자의 수는, 39명이구요, 그 중에 새로 맞으신 분들이 28명이에요. 할렐루야. 하나님께 영광의 박수!(신도들 박수), 모두다 눈을 감으시고, 우리가 인맞는 시간들 속에서 우리가 인을 맞은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많은 분들이 느낌이 없지만, 어떤 특정한 분들은 많은 것을 경험합니다. 어떤 분은 병이 즉시 나아버리고, 어떤 분은 빛이 이마에, 어떤 분은 무거운 느낌, 어떤 분은 찬 느낌, 어떤 분은 앞에 천사가 왔다 갔다 한다는 분도 있고, 여러 가지 많은 영적인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봅니다”(2020년 11월 21일. 하나님의 인사역 집회 현장 녹취).

하나님의 인을 누가 받느냐, 못 받았느냐는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이다. 그런데 서사라 목사는 자신의 집회 참석자 중에 몇 명이 하나님의 인을 받았고, 몇 사람은 못 받았다는 것을 스스로 진단하고 밝히고 간증하게 함으로 하나님의 자리에 자신이 앉아 있는 오만을 범하고 있다. 서사라 목사가 하나님의 인 맞은 사람이 몇 명인지를 언급하는 행위는 참담한 결과로 이어질 게 뻔하다. 청중들은 결과적으로 서 목사를 ‘하나님의 인을 받은 걸 아는 사람’에서 지나 '하나님의 인을 받느냐, 안 받느냐를 결정할 수 있는 사람'으로 우상화하거나 오인할 수 있다. 따라서 서 목사의 소위 ‘하나님의 인’사역이라는 것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 추종하는 사람들 또한 서 목사의 행위가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동조하는 것임을 알고 결코 그녀의 사역에 동조하거나 집회에 참여해선 안된다.

 

둘째, 하나님의 인과 성령의 인을 다른 것으로 분류해 마치 마지막 때의 더 높고 중요한 차원의 ‘인’인 것처럼 설명한다.

“성령의 인은 예수 믿지 않던 자가 예수를 믿게 될 때에 받게 되는 것이고, 하나님의 인은 이미 성령의 인을 받은 예수를 믿는 자, 즉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서로 다르다. ···‘성령의 인’은 신약에서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난 이후 성령강림하시고 난 다음에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예수 믿는 자가 받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인’은 마지막 시대 여섯째 인을 뗀 상태에서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의 인과 하나님의 인은 반드시 다르다”(서사라. 이제도···천국과지옥 간증수기 7(성경편 제 4권). 경기도:하늘빛출판사. 2017. 56).

서 목사는 성령의 인과 하나님의 인을 서로 다른 것으로 분리하며 하나님의 인은 마지막 때에 이미 성령의 인을 맞은 사람이 추가로 받아야 하는 것처럼 설명한다. 그러나 이는 비성경적이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인을 맞은 14만 4천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계 14: 3 저희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십사만 사천 인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계 14: 4 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계 14: 5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 계 14: 6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하는 자들 곧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하나님의 인은 받은 자들(계 14장에선 14만 4천으로 표현된다)은 구속함을 받은 자, 신앙의 정절을 지키는 자, 어린양의 인도를 받는 자,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을 열매가 된 자,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 거짓말과 흠이 없는 자들로 설명된다. 이 표현은 모두 다른 존재나 별도의 조건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구원을 얻은 자들을 풀어서 설명했을 뿐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인을 맞은 14만 4천은 하나님의 참된 백성임을 설명하는 말씀으로서 성령의 인을 맞은 것과 동일한 사람들을 의미한다.

“고전 15: 23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붙은 자요.” 그리스도가 첫 열매요, 그와 같이 처음 익은 열매가 될 자들은 그에게 붙은 자들을 의미한다. 곧 그리스도인들을 뜻한다.

“약 1: 18 그가 그 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좇아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진리의 말씀을 믿고 받아들인 자는 ‘첫 열매’다. 이 처음 익은 열매, 첫 열매인 자들이 그분이 재림할 때 그분께 붙은 자로서 열매가 된다는 말씀이다.

“엡 1: 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구원의 복음을 들은 사람이 성령의 인치심을 받았다고 말씀한다. 계 14장 3절에서 하나님의 인을 받은 14만 4천도 ‘구속함을 받은 자’들이라고 표현함으로 성령의 인과 하나님의 인은 하등 다를 바가 없다.

“엡 4: 4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엡 4: 5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엡 4: 6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다른 그 무엇보다 성령 하나님과 성부 하나님은 같은 하나님이시다. 따라서 성령의 인과 하나님의 인을 분리할 이유가 없다.

“엡 4: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성령의 인은 구속의 날까지 유효하다. 성도가 칭의·성화·영화되는 그 모든 날 마지막까지 유효한 게 성령의 인이다. 따라서 마지막 때에 받을 인이라며 하나님의 인을 성령의 인과 분리하는 것은 성경이 말씀하는 바가 아니다. 성령님께서 곧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더욱 그렇다.

 

셋째, 하나님의 인의 조건에 ‘하나님의 은혜·믿음’은 넣지 않고 인간의 공로나 행위만 넣고 있어 공로주의의 길을 가고 있다.

하나님의 인을 받는 자들을 설명할 때 요한계시록 14 장은 ‘구속’, ‘어린양에게 속한 자’, ‘영원한 복음’을 빠트리지 않는다. 그런데 서서라 목사는 하나님의 인을 맞을 수 있는 사람들의 조건을 다섯 가지라고 딱 압축해서 설명하며 이것을 채우느냐, 못하느냐의 기준을 제시한다.

“하나님께서는 저자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맞을 조건은 다음과 같다고 말씀하셨다.

1. 철저히 회개하는 자

2. 주를 위하여 죽을 각오가 된 자

3. 노예 상태에서 벗어난 자(술, 담배, 여자, 포르노 등등).

4. 세상에 대한 욕심을 버린 자

5. 하나님만 바라보는 자”(서사라. 이제도···천국과지옥 간증수기 7(성경편 제 4권). 경기도:하늘빛출판사. 2017. 22).

서 목사는 하나님의 인을 맞을 중요한 조건으로 ‘구속(죄사함), 어린양에게 속한 자, 영원한 복음’(계 14:3~5) 등 본질적인 내용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 조건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행위인 건 맞지만 5가지 행위들이 ‘하나님의 인’이라고 명시적으로 설명한 성경구절은 단 한 곳도 없다. 오직 하나님의 인을 맞은 14만4천에 대해 오히려 성경은 ‘구속함을 받은’이라고 설명한다. 하나님의 인에 있어서 성경은 구속 곧 죄사함과 동떨어진 것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서사라 목사는 하나님의 인을 인간의 공로나 행위 위주로 풀어가려는 문제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쟁 예언과 천국, 지옥 체험기 등을 담은 문제의 서적들

 

2. 서 목사는 ‘2013년 한국전쟁이 곧 일어난다’고 거짓 예언을 해 사회를 혼란케 하고 있다

“(2013.12.14 간증)38선에 불붙은 탱크들이 줄줄이 서서 서울로 향하여 내려오고 있었다. 하늘에서는 벌써 미국과 북한의 공중전이 벌어졌다. 나는 나도 모르게 소리쳤다. ‘아니 전쟁이다! 주님 전쟁이 일어나요···.’ 하고 다급한 마음에 내가 울기 시작했다. 그런데 주님도 우신다. ‘주님 이것이 언제 일어나요?’ ‘곧이다’ ‘곧이라니요?’ 물었으나 주님은 그 다음 말씀 안하신다”(서사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 예수 그리스도2권, 2014. 21).

“(2014.04.24 간증)한국이다. 주님은 곧 이곳이 초토화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신다. 주여! 그러자 내게 곧 ‘돌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어지리라’하는 말씀이 생각났다. 즉 주님이 한국이 전쟁으로 인하여 초토화될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주여!”(서사라 성경편1 - 창세기, 2015. 217).

“(2014.09.19간증)나는 테이블 위에 있는 지도를 보면서 주님께 말했다. ‘주님, 남한이 피해가 적도록 선제공격하게 하여 주세요.’ 모두가 조용했다. 그 자리에서 주님은 남한이 앞으로 일어날 전쟁 때문에 그것을 놓고 기도하기를 원하셨다. 그것도 금식 기도하여 모든 크리수천이 참가하여 일주일에 하루를 나라를 놓고 금식기도하면서 군부와 수뇌부에서 미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 나라가 선제공격할 수 있도록 기도하라는 생각을 주님이 나에게 천국에서 넣어 주셨다. 할렐루야.”(서사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 예수 그리스도(서사라 목사의 천국지옥간증 수기 5, 성경편 제 3권 - 계시록 이해, 경기도: 하늘빛출판사. 2016. 121).

서사라 목사는 2013년 12월 14일 간증과 2014년 4월 24일 간증에서 ‘곧 한국전쟁이 난다’고 거짓말을 했다. ‘곧’이라고 했지만 7년이 지났으니 ‘곧’이 아닌 것 아닌가? 서 목사는 한국말을 모르는가, 아니면 ‘곧’에 7년 이상이 걸린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던 건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평화 공존을 위해 힘을 보태야 할 목회자의 신분을 가진 자가, 자신은 미국에 거주하면서 고국 한반도의 전쟁을 예언하고 남한이 먼저 북한을 선제공격해야 한다는 말이나 하고 다녔다니, 이는 서 목사 스스로 혹세무민하는 세력임을 보여주는 행위다.

한국교계에는 한국전쟁을 예언하는 거짓 선지자들이 휩쓸고 지나간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런데 그들은 한국전쟁만 예언하지 않는다. 여기에 ‘회개’를 패키지로 엮는다. 한국교회 교인들은 이런 거짓 예언자들이 ‘회개+한국전쟁’을 언급하면 순진하게도 이를 회개 메시지로만 받아들여서 기도하며, 통회 자복하는 것으로 신앙적 위안과 각성의 계기로 삼는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다. 혹세무민하는 메시지와 섞여 있지만 ‘회개’를 강조하기 때문에 거짓 예언자들을 받아들이는 기형적 신앙이 한국교회 안에 자리를 아주 잘 잡고 있다. 이들에게 회개는 미끼일 뿐 실상은 거짓 예언이라는 점을 분별해서 들어야 한다.

서 목사 또한 과거에 지나간 거짓 예언자들처럼 ‘한국전쟁이 곧 일어난다’며 공포와 두려움을 심어 준 전력이 있는 사람이다. 반면 참 신앙인이 갖춰야 할 사회적 책임과 평화·공존을 위한 자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서사라 목사는 지금까지 한국전쟁을 예언하며 공포와 두려움을 한국사회에 안겨준 데이비드 오워, 사두 썬다 셀바라지 등 거짓 선지자들과 같은 행각을 벌이고 있다.

 

3. 서 목사는 직통계시자의 계보를 잇는 위험한 길을 가고 있다.

서 목사는 직통계시자이다. 직통계시자인지를 밝히기 전에 먼저 그 개념부터 정확히 해보겠다. 예장 통합측이 이단으로 규정(1999년 84회 총회)한 이재록 씨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 ‘직통계시’란 용어가 등장한다. “지나치게 직통 계시를 강조하여 마치 자기가 하나님으로부터 언제나, 무슨 일이나 계시를 받는 것 같이 말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병자들을 치유한다는 사실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기독교 신앙을 무속적 신앙으로 오해하게 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직통계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언제나, 무슨 일이나 직접적인 지시를 받는 것같이 말하고 자신이 특별한 사명을 부여 받았다는 의미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직통계시는 기독교가 용인하는 건전한 범위 안에서의 영적 체험과는 구별된 것으로서 문제 있는 인사들이 신적 존재로부터 직접 음성이나 환상을 듣고 진리라는 것을 깨닫는 것을 일컫기도 한다. 때론 길흉화복을 알게 되는 점술과 같은 형태도 직통계시로 인식하기도 한다. 직통계시는 이단의 출발점이 된다. 기원후 150년경에 나타난 몬타너스, 미국 몰몬교의 조셉스미스, 안식교의 엘렌지화잇, 한국의 초대교회에 나타난, 하나님이 친히 임했다는 ‘친림’의 유명화, 환상 중에 예수의 목이 자신에게 붙었다는 목가름의 황국주, 통일교의 문선명, 에덴성회의 이영수, 천국복음전도회의 구인회,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등등 직통계시를 받았다는 사람들의 실례를 나열하면 한도 끝도 없을 지경이다. 위에 언급한 사람들이 모두 직통계시를 얘기하고 있으며 공통적으로 한국교회가 이단 내지 문제단체로 규정을 한 사람들이다.

서 목사의 문제는 그가 직접 하나님을 천상계에서 배알하고 그로부터 받은 내용을 전달한다고 함으로 직통계시자들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사라 목사를 박철수의 제자라고 밝힌 과거의 홈페이지

 

4. 체험을 통해 천국·지옥에 간 사람들을 거론하는 것은 매우 불손한, 사자 명예훼손 행위다

천국·지옥을 갔다 왔다는 서 목사는 종교개혁자 칼빈이 지옥에 있다고 주장한다.

“나는 한번은 주님의 보좌 앞에서 칼빈을 보여 달라고 주님께 말씀드렸다. ···칼빈은 들어오지 않았다. 그가 천국에 있으면 그 입구로 들어와야 한다. ··· 갑자기 사막 같은 곳이 보였다. 그리고 거기에 검은 수염이 난 자가 사냥꾼이 입는 옷 같은 허름한 옷을 입고 있었다. 나는 즉시 그가 칼빈인 것을 알았다. 나는 그 다음 천국에 올라가서 또한번 더 주님께 칼빈을 보여 달라 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내 눈에 그가 쇠사슬 같은 것으로 두 손이 묶인 채로 벌판 같은 곳에서 누군가에 의하여 끌려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를 끌고 가는 자는 보이지 않았고 끌려가고 있는 칼빈만 보였다. 칼빈은 긴 옷을 입은 채 두 손이 묶인 채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는 것만 보였다”(6권 지옥편, 2016. 하늘빛출판사. 408-409)

“칼빈이 거기서 뭐라고 하느냐 하면 막 기독교를 저주해요. 막 저주하면서 앉아 있고, 마귀 부하가 와 가지고요. 막 그걸 끌러요. 끌러가지고 뒤로 두 손을 묶어 가지고 어디로 끌고 가냐면 칼빈만 들어가는 불못이 있어요. 한 사람만 들어가는 불못, 칼빈을 특별하게 고문하기 위한 한 사람만 들어가는 불못이 있어요. 그리로 끌고 가요. 그 불속에다 집어 넣어서 고통을 주고 다시 끌어내서 거기다 채워 놓고 이래요”(2016. 2.27. 서사라 목사의 천국·지옥 간증 5부/ 칼빈, 세월호, 아담과 하와).

“(감옥에서 목에 칼을 쓰고 있는 칼빈을 묘사한 후)‘주님 칼빈이 왜 저기 있어요?’하고 물었다. 주님이 대답하신다. ‘그는 내가 한 말보다 자기 생각을 더 믿었단다. 한번 구원받으면 영원한 것이라고 믿었지··· 내가 한 말을 그대로 믿지 않았지···. 그는 내 말보다 사도 바울이나 다른 사람들의 말을 더 믿었지.’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한 말을 진짜로 믿고 다른 사람들의 말은 참고로 하라’ 하신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주님의 말씀과 다른 사도들의 말을 같은 비중으로 보는 그것이 문제‘라 하신다. 주여!”(410-411).

“내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칼빈이 천국에 없다는 사실 앞에···. 사람들은 신학적 교리 특히 칼빈 교리에 목숨을 맨다. 한번 받은 구원은 영원한 것이라고···. 그러므로 주님이 하신 말씀을 자연스럽게 경홀히 여기게 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아도 다 천국에 들어가는 줄 안다. 예수만 믿으면··· 그런데 아니다. 이것이 칼빈 교리의 잘못된 가르침이다. 그래서 많은 자들이 천국에 못 들어가는 것이다. 나는 내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지옥으로 가는 것이구나···”(414-415).

“그 중에 특별히 칼빈이 보였다. 그는 욕하고 저주하고 있었다. 그의 뒤에 활활 타오르는 불덩이가 보였다. 또 그 다음에는 칼빈이 마귀 부하들에 의하여 그 큰 나무를 치우고 이제는 두 손이 묶여 끌려가는 것이 보였다. 그것은 불에 고통당하기 위해서였다. 칼빈은 더 저주하였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더 저주스러웠다”(438).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형교회 OOO목사도 천국에 없었다고 말한다. “나는 주님께 물었다. ‘주님, OOO목사님을 보고 싶어요.’ 나는 당연히 그 목사님이 천국에 계실 것을 믿고 물은 것이다. 그 목사님은 살아생전 참으로 큰 대형교회의 목사님이셨다. 지금도 누구라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그랬더니 주님의 얼굴이 약간 일그러지면서 슬픈 표정이 되신다. 그러면서 하시는 이야기가 ‘그는 지금 여기 없다.’ 라고 나지막이 말씀하시는 것이었다”(486). 그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성경의 인물 중 ‘롯’, ‘아담과 하와’ 등이 천국에 없는 사람들로 거론한다.

서 목사는 칼빈이 불못에 들어간 이유는 ‘한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는 성도의 견인 교리를 주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더욱이 그녀는 예수를 믿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아도 다 천국에 들어가는 줄 안다며 그것이 마치 칼빈 교리를 설명하는 것처럼 말한다. 그러나 이는 서 목사가 칼빈의 기독교강요를 단 한줄이라도 제대로 읽어 보지도 않은 사람이라고 의심케 하는 말들이다.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자랑하면서도 그의 성령에 의한 성화가 없는 사람들은 속고 있는 것이다. 성경은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의뿐만 아니라 성화도 되셨다고 가르친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의와 함께 그 성화도 껴안지 않으면, 그 의를 믿음으로써 받을 수 없다”(존헤셀링크저·이승구 역. 칼빈의 1차 신앙교육서. 서울:CLC. 2020. 59).

칼빈의 교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삶을 외면하지 않는다. 칼빈은 신자의 거룩한 삶을 매우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칼빈은 “(양심의 순결함에서 나오는 선한 행위들을 하고는)헛된 확신으로 우쭐해져서 우리가 그리스도만을 믿음으로써 의롭게 되었음을 망각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한다”(존헤셀링크, 61)고 경고한다.

칼빈은 오직 믿음과 성화적 삶의 철저한 균형을 강조했다. 종종 칼빈의 ‘성도의 견인’ 교리를 ‘성화’를 외면하는 교리처럼 왜곡하며 비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칼빈의 책을 제대로 읽었다면 이는 결코 할 수 없는 비판이다. 성도는 오직 은혜와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 또한 구원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값없이 얻은 구원에 대한 감사로서 거룩한 삶을 산다. 이를 경홀히 여기는 사람은 결코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그럼에도 칼빈은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을 성도들이 결코 자랑할 수도, 해서도 안된다고 본다. 우리의 구원은 자신이 설령 거룩하게 살아간다고 해도 행위에 근거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예수님 또한 우리의 구원이 우리 자신에게서 비롯되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말씀한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요 6:37).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요 10:28~29). 이런 말씀에 기초해서 나온 성도의 견인 교리를 자신이 천국·지옥을 갔다 왔다며 칼빈을 지옥 불못, 그것도 Special Room에 들어갔다고 하는 것은 종교개혁 500년 동안 칼빈의 교리를 바탕으로 이룩해 놓은 개혁교회의 전통과 역사적 유산을 ‘지옥불’ 급행열차를 타는 행위인 것처럼 매도하는 것이다. 이런 서사라 목사의 집회와 세미나에서 신학적 지원을 하는 권호덕 전 교수는 2011년 3월 5일 요한칼빈탄생 500주년기념사업회에서 올해의 신학자로 선정되었다. 그런 권 교수가 칼빈이 지옥에 갔다는 서 목사의 신학 포럼에서 발제하는 것 자체가 사실 어처구니 없는 난센스다.

 

5. 서사라 목사가 천국·지옥을 수시로 다녀왔다고 체험하는 것은 비성경적이다.

누가복음 16장 27절~31절 말씀을 통해 ‘천국·지옥’ 간증을 진단해 보자.

“가로되 그러면 구하노니 아버지여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저희에게 증거하게 하여 저희로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 아브라함이 가로되 저희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찌니라 가로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만일 죽은 자에게서 저희에게 가는 자가 있으면 회개하리이다 가로되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찌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그리스도께서 부자와 나사로 예화를 통해 말씀하신다. 사람들이 회개하도록, 죽은 자가 살아나서 음부의 고통을 알려주도록 해 달라고 부자가 부탁하는데도 거절당하는 예화다.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않으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찌라도 권함을 받지 않는다! 결국 모세와 선지자로 표현된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을 보고 회개하라는 의미다. 성경을 통해 믿음을 갖지 않는 자는 설령 죽은 자가 살아나서 권면해도 소용없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의도는 명백하다. 천국·지옥을 누군가 갔다 왔다는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조차 없다. 그곳에서 체험했다는 얘기들에 관심을 가질 이유도 없다. 심지어 서사라 목사의 체험을 완전히 무시해도 전혀 죄가 되지 않는다. 예수님께서 예화를 통해 이미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들어라!’고 강조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모세와 선지자는 당시 통용되는 모세오경과 예언서를 의미한다. 즉 성경 말씀이다. 성경에서 명백하게 언급하지 않은 개인의 체험담을 우리가 귀담아 듣는 것이 오히려 죄가 될 수 있다.

 

6. 바울의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체험(고후 12:2)을 통해 천국·지옥 체험을 정당화할 수 없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러나 바울의 고백은 유행성 천국·지옥 체험과는 완전히 다르다.

첫째, 바울은 14년 전 체험을 그 어떤 성경에도 언급하지 않고 고후 12:2에만 언급한다. 즉 매일 밤 철야하며, 기도할 때마다 간 게 아니라 14년 전에 체험했다는 것을 부득불, 어쩔 수 없이 말했을 뿐이다. 그런데 서 목사는 무슨 자기 집 안방 드나들듯 천국·지옥을 왔다갔다 한다.

둘째, 바울은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고후 12:1). 바울은 ‘부득불 자랑한다.’ 왜 다른 서신서에는 이 체험이 나오지 않고 고후 12장에만 등장할까. 고린도 교인들을 혼란케 했던 거짓사도들은 자신을 의의 일꾼으로 가장했다(고후 11:13). 자칭 권위있는 추천서를 내밀면서 자기들의 자격을 자랑했다(고후 3:1). 그리고 그들은 신비적인 경험과 다양한 은사 체험을 자랑했던 사람들이다(고전 12장~14장). 바울이 고후 12장에서 환상과 계시에 대해서 말한 이유는 그의 적대자들이 신비적인 경험에 대해 자랑한다면 바울 자신도 그런 것에 대해 얼마든지 말할 수 있다는 의미로 부득이하게 설명한 것이다.

따라서 시도때도 없이, 천국·지옥을 자기 집 안방 드나들듯이, 눈감고 기도한판 때리면 갔다 오는 그 체험을 여기저기 떠벌이고 다니는 서사라 목사의 천국·지옥 체험간증은 결코 성경적 지지를 받을 수가 없다. 그 체험기가 한국교회 내에 ‘천국/지옥’ 분야에 베스트셀러가 되고 소위 신학자 또는 박사급 목회자라는 사람들(권호덕·서영곤·서요한·서진경·예영수·이재범·조상열·홍용표·Dr.Elmer Ray Masters.)이 힘을 실어주고 일부 교회들이 서사라 목사를 초청해 간증집회를 한다는 것을 만일 바울이 안다면 얼마나 통탄하겠는가.

 

7. 지옥의 권세자가 사탄으로 그려지는데 이는 성경에 기초하지 않은 거짓이다.

“내가 ‘지옥편’이라고 쓴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루시퍼가 앉은 보좌 앞으로 가다”(서사라 6권. 지옥편. 61)라는 글에서 서 목사는 자신이 영계 지옥을 갔는데 그 보좌에 사탄을 의미하는 루시퍼가 앉아 공격하려고 했다고 주장한다(6권 지옥편, 62- 루시퍼가 사탄을 의미하느냐, 아니냐는 주제는 논외로 한다).

즉 서사라 목사의 간증에서는 마귀뿐만 아니라 그 부하들도 지옥에서 심판의 집행자로 설명된다.

“통 바깥에서 마귀의 부하가 그 통의 손잡이를 돌리니까 통속에 들어간 자들이 통속중간의 칼날들에 의하여 산산조각이 나는 것이 보였다. 그런 다음 그 산산조각 난 몸의 조각들이 그 다음 레벨, 즉 통속의 더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보였다”(지옥편, 69). 통형벌의 집행자가 마귀의 부하다. 사람만 저주를 받고 마귀와 그 부하들은 제외되는 것처럼 서술한다.

그러나 서사라 목사의 체험은 성경말씀과 다르다. 지옥은 사탄·마귀·그 졸개들이 함께 고통을 받는 장소다. 성경은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마 25장 41절)고 하신다. 지옥의 영원한 불이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해 예비됐다’고 말씀하신다.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계 20:10). 사탄의 두목이든, 부하이든, 거짓선지자이든, 불과 유황의 저주를 피할 수 없다. 그곳에 굴비 엮이듯 함께 떨어진다. 그런데 서사라 목사의 체험에서 사탄의 왕은 지옥의 권세자로, 형벌을 대행하는 주체로서 살아간다. 그 부하들도 덩달아 집행자들로 묘사된다. 성경에 이런 지옥은 없다. 서사라 목사의 간증은 성경에 기초하지 않은 거짓 체험이다.

 

8. 자신의 책을 하나님의 지시로 썼다고 하는데, 이는 인간의 저자의 책에 신적 권위를 입히는 악한 행위다.

“주님께서는 내가 ‘지옥편’을 쓰면 반드시 핍박이 있을 것을 말씀하신 것을 말씀하시고 이 핍박을 이겨내면 이기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흰 돌을 주실 것을 말씀하시다”(지옥편 29).

“주님께서 이 궁을 통하여 나에게 확실히 7번째의 책의 제목이 ‘하나님의 인’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셨다. 내가 ‘하나님의 인’이라는 책을 쓰게 되면 그 안에는 인 맞은 자와 인 맞지 않은 자가 구별이 될 것이다”(하나님의 인, 경기도: 하늘빛출판사, 2017. 300).

“사도요한이 나를 미소를 지은 얼굴로 쳐다보면서 그리고 내 손을 자신의 손으로 잡으면서 ‘사라’라고 부른다. 나는 사도요한을 쳐다보았다. 사도 요한은 내 손을 잡고 하는 말이 ‘사라, 우리는 같이 책을 써야 해요’라고 말한다”(성경편 1-창세기. 2015. 130).

“천국에서 주님은 나에게···또다른 분홍색과 살색이 혼합된 책 표지로 된 5권의 책들을 보여주시면서 나보고 이것들도 써야 한다고 하셨다”(성경편 2권 - 모세편, 2015. 10).

“주님께서는 내게 구약을 쓰게 하시기 위하여 나를 연못가로 인도하셔서 구약을 쓰기 전에 나에게 그 연못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자세히 쓰게 하셨다”(구약편 1권 여호수아와 사사기, 2020. 16).

서사라 목사는 천국을 다니며 하나님으로부터 책의 제목, 내용, 표지 색깔과 관련한 지시를 받고 썼다고 말한다. 대다수 한국교회 천국·지옥 체험 간증의 특징은 신도들로 하여금 천국을 사모하며 회개할 것을 촉구하는 것에 그쳤다. 그런데 서사라 목사는 그곳에서 성경의 궁금한 점을 묻고 답을 들었으며 이를 책으로 쓰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말하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그리고 그 책을 저술한 후 실제로 그 책에 소비자 가격을 붙여 판매한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이는 자신의 책에 신적 권위를 입히려는 오만이다. 더불어 ‘오직믿음·오직성경·오직은혜·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따르는 개신교 목회자라면 절대로 보여서는 안 되는 매우 위험한 행위다. 하나님이 쓰라고 해서 썼다는 서 목사의 책은 실상, 비성경적 요소가 많은 것이 확인됐다. 따라서 그의 체험담이 유행하는 현실을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매우 심각한 문제 상황으로 바라보며 경계해야 한다.

LA에 위치한 서사라 목사의 주님의 사랑교회. 칼빈을 지옥에 갔다고 하는 그녀의 교회가 '대한예수교장로회'라고 돼 있다. 사진 구글 맵

 

결론

한국교회는 시기별로 교회에서 인기를 끄는 직통계시·신비주의 간증자들이 있어왔다. 최근의 대세는 서사라 목사이다. 그가 매력을 끄는 이유 중 하나는 이대·서울대·브라운대·UCLA 연구과정을 거친 최고의 엘리트로서 천국·지옥을 체험했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나 학력 외에 그녀의 간증에서 새로운 것은 없다. 오히려 그녀는 천국·지옥을 갔다 왔다, 그곳에서 성경에 대한 해답과 풀이를 얻어 왔다, 누구는 천국에 갔고 누구는 가지 못했다는 식으로 하늘에 속한 일들을 현세로 가져와 집회 장소에서 직접 설명하면서 도저히 성경에 기반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보여줄 수 없는 기행적 집회를 지속하고 있다.

“본래부터 천국과 지옥 체험기는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는 주제이다. 이러한 간증은 자기가 믿는 성경의 진리를 더 확실하게 해주며, 하나님을 보다 더 가까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 줌으로 세상살이에 지친 심령들에게 큰 매력이 있다. 이런 까닭에 천국과 지옥 여행기에 대한 책과 간증들이 끊이지 않고 등장한다. 펄시 콜레의 「내가 본 천국」, 토마스 주남의 「천국은 확실히 있다」, 데일 블랙·켄 가이어의 「미리 가 본 천국」, 매리 백스트의 「정말 천국은 있습니다」, 신성종의 「내가 본 천국과 지옥」, 토드 부포의 「3분」, 알렉스 말라키의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 모리스 S.롤링스의 「지옥에 다녀온 사람들」, 전용복의 「내가 본 천국과 지옥 이야기들」 등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천국과 지옥을 다녀온 수많은 사람들의 간증 집회의 인기 또한 시들 줄을 모른다.”(박유신. ‘높은 인기와 깊은 의혹의 상호모순성 가진 천국·지옥 체험기’.

기독교youtu.be/aW2HuidpJlQ포털뉴스. 2020년 8월 10일자 기사).

 

‘천국·지옥 체험기’는 한국교회 최고 인기 간증자 메뉴 중 하나다.

그러나 지금까지 살펴본대로 서 목사는 예장 통합·합동·합신 등에서 참석내지 교류 금지한 박철수 씨에게서 영향을 받은 사람이다. 천국·지옥을 직접 체험했다며 성경에 입각하지 않은 내세관을 심어 주고 자신 스스로 집회 장소에서 ‘하나님의 인’을 받은 사람이 몇 명이라는 식으로 매우 위험한 진단을 하고 있다. 직접 가본 천국에 누가 있고, 특히 지옥에 칼빈이 있다고 하는 것은 그가 얼마나 종교개혁가 칼빈을 혐오하고 있는지 살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 전쟁이 곧 난다고 거짓 예언을 하며 혹세무민했음에도 서 목사를 초청해서 집회를 하고 강단에 세우는 교회들이 있을 뿐 아니라 바른 신학을 통해 교회 건강성을 위해 앞장서야 할 신학자들까지 비호세력으로 나서는 통탄할 지경의 상황이다. 심지어 이토록 위험한 인물을 모 기독교계 방송국에서는 간증자로 내세운 적도 있다. 이에 한국교회는 서사라 목사의 위험성을 성도들에게 심어줘 결코 서 목사의 천국·지옥 체험과 하나님의 인 등 무서운 주관적이고 직통계시적 체험에 현혹되지 않도록 중심을 바로 잡아야 할 때다.

 

 

정윤석 기자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