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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치료제 중화항체 얼마나 생성해야 효능있나…국내 연구팀 규명

heojohn 2021. 1. 13. 23:39

2021.01.11 21:48

 

충북대 의대팀 '중화항체 수준' 확인

사스 등 호흡기질환 등의 동물실험에 사용되는 흰족제비(페럿)의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실험에 활용되고 있다. 위키미디어 제공

 

국내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재감염을 막는 데 필요한 중화항체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 추정하는데 성공했다.

 

최영기 충북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재감염과 중화항체 수준의 상관관계를 동물 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항체 수준은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할 때 목표로 삼는 지표 중 하나다. 이 연구결과는 이달 7일 국제학술지 ‘신종 미생물 및 감염’에 소개됐다.

 

중화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항체다. 코로나19에 감염돼 면역반응을 겪거나 백신을 맞아 중화항체를 가지게 되면 코로나19 감염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양의 중화항체를 가져야 면역이 생기는지, 중화항체를 가져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변이가 일어나면 재감염을 피할 수 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족제빗과 동물로 인간과 폐 구조가 비슷한 페럿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일부러 노출시켜 감염시켰다. 그리고 코로나19에서 치유된 페럿 피에서 중화항체 역가를 살펴봤다. 역가란 항체를 희석시켜도 면역 반응을 보이는 농도로 항체를 20배 희석해도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면 역가는 20이 된다. 연구팀은 처음에 감염시킨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다른 변이 바이러스를 다시 페럿에 주입했다.

 

중화항체 농도가 높은 페럿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도 빠르게 복제를 억제하는 상태를 보였다. 반면 중화항체 역가가 20 아래인 페럿은 다시 감염될 뿐 아니라 다른 페럿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럿의 폐 조직을 분석한 결과 역가가 20을 넘는 페럿은 폐부에서 별다른 염증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페럿 모델을 통해 인간의 재감염 가능성과 중화항체 역가 간 밀접한 상관관계를 찾아냈다”며 “코로나19 백신과 진단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재감염과 중화항체 간 상관관계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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